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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oodie

‘논 비건’도 반할 만한 봄날의 채소 한 끼

글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입력 2022.04.16 10:30:02

봄기운 가득 머금은 나물과 제철 채소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채소 맛집 7.

꽃, 밥에 피다
@flowerrice_official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자리한 ‘꽃, 밥에 피다’는 전국 각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식재료를 모아 멋진 요리로 만들어내는 공간. 2020~21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표하는 ‘그린 스타(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레스토랑에 주는 엠블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비건 메뉴 ‘완전 소중한 꽃밥’이 인기. 6가지 채식 요리와 유기농 쌀로 지은 눈개승마 나물밥, 디저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미밥에 색색의 비빔밥 재료를 얹은 뒤 달걀지단으로 곱게 싸 차려내는 ‘보자기 비빔밥 세트’ 역시 대표 메뉴. 육류를 포함한 요리도 준비돼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6길 3-6 
OPEN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5시 30분
MENU 완전 소중한 꽃밥 4만5000원, 보자기 비빔밥 세트 2만2000원

써니보울
@sunny.bowl

샐러드, 카레, 파스타, 샌드위치 등 다양한 비건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써니보울’은 아담한 매장이 아늑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공간. 대표 메뉴는 ‘퀴노아 후무스 샐러드’. 퀴노아, 후무스, 병아리콩, 카무트, 적양파 등 신선한 식재료를 생레몬즙으로 버무려 입맛을 한껏 돋워준다. 여기에 두부로 만든 치킨을 곁들인 ‘콩치킨 샐러드’는 식사 대용식이 될 만큼 든든하다. 두부, 가지, 연근, 단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토핑한 ‘코코아 밀크 카레’와 유럽 채소, 당근 라페, 계절 나물을 곁들인 ‘강된장 라이스’도 인기. 오미자, 오디, 산초, 레몬즙 등 천연 재료로 만든 수제 스파클링 소다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몸이 절로 정화되는 느낌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숭문16길 18 1층 
OPEN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매주 일요일 휴무)
MENU 퀴노아 후무스 샐러드 9500원, 강된장 라이스 1만1000원

아르프
@arp_kitchen

부산 영도구 봉래동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아르프’는 제철 채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분위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파스타와 버거, 샐러드, 크로플 등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가 많다. 지리산 고사리로 만든 페스토에 연근 칩, 튀긴 팽이버섯, 깻잎 오일 등을 올린 ‘고사리 파스타’가 특히 인기. ‘아르프 비건 블랙버거’는 식물성 패티와 비건 체더치즈, 어니언 잼, 양상추, 타르타르소스, 토마토 등으로 속을 채워 푸짐하다. 영도 봉래산 녹차와 찹쌀, 누룩으로 빚은 ‘레모멍 와인’은 이곳의 어떤 메뉴와도 완벽한 페어링을 선보인다.



ADD 부산시 영도구 태종로99번길 35 
OPEN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매주 목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오후 4~5시
MENU 고사리 파스타 1만6000원, 아르프 비건 블랙버거 1만5000원

채식카페 작은 부엌
@vegan_smallkitchen

돌로 쌓은 벽과 낮은 지붕이 인상적인 ‘채식카페 작은 부엌’은 제주 조천읍 선흘동에 있다. 제주 전통 가옥을 그대로 살린 본채와 마당의 들꽃, 넝쿨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느낌을 풍긴다. 메인 메뉴는 ‘비건 채식 풀코스’. 식욕을 돋우는 들풀주스를 시작으로 버섯 샐러드와 귤·키위·밤·포도·고구마를 곁들인 떡볶이, 고기 대신 채소로 끓인 채개장, 과일 정과와 허브차 등이 차려진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다채로운 구성이 만족스럽다. 식용 꽃으로 색감을 살린 플레이팅 또한 예술이다. 예약제로 운영하니 참고할 것.

ADD 제주시 조천읍 선흘동2길 1 
OPEN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매주 일~월요일 휴무)
MENU 비건 채식 풀코스 3만원

최소 한끼
@choi.so.han.ggi

‘최소 한끼’는 100% 비건 가정식을 내지만,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들 사이에서도 인기 높은 맛집이다. 파스타, 샐러드, 샌드위치, 카레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음식을 순수 채식 메뉴로 재탄생시킨 게 특징. 파스타를 곱창 돌김 페스토로 버무린 뒤 두부와 톳, 쪽파를 올린 ‘곱창 돌김 파스타’가 시그니처 메뉴다. 병아리콩, 이탤리언 파슬리, 마늘 등을 뭉쳐 튀긴 팔라펠과 당근 라페, 토마토 살사소스, 후무스, 피타 브레드로 구성한 ‘팔라펠 샐러드’도 인기. 감자 전분을 묻혀 튀긴 표고버섯에 매콤한 깐풍 소스를 끼얹은 ‘표고 깐풍’은 사이드 메뉴로 제격이다. 고소한 곡물 커피와 매실차, 레몬 진저 콤부차 등 입가심하기 좋은 음료 리스트도 준비돼 있다.

ADD 전남 목포시 영산로 20 1층 
OPEN 수~일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매주 월~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오후 3~5시 
MENU 곱창 돌김 파스타 1만3000원, 팔라펠 샐러드 1만3000원

천년식향
@millennial_dining

‘천년식향’은 미국 로 푸드(raw food)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은 셰프가 운영하는 다이닝 바. ‘자연주의적 관능’을 콘셉트로 삼고 있다. 손님이 음식을 먹으며 오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맛뿐 아니라 플레이팅, 공간 인테리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콩갈비와 래디시, 고추부각을 올린 ‘섹스&스테이크’가 대표 메뉴. 버섯 갈비, 캐슈너트 크림, 수제 모차렐라 치즈와 허브로 풍미를 더한 ‘트러플 머쉬룸 사워도우 피자’도 인기다. 비건 음식 특유의 담백한 맛과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도 구비돼 있다.

ADD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316-1 3층 
OPEN 월~목요일 프라이빗 다이닝(예약제), 금~일요일 낮 12시~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6시
MENU 섹스&스테이크 3만5000원, 트러플 머쉬룸 사워도우 피자 3만9000원

퓌어알레
@fuer__alle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퓌어알레’는 레스토랑 겸 카페. 베이지 톤으로 꾸민 넓고 쾌적한 공간 사이에 푸릇푸릇한 채소로 채운 온실이 있다. 여기서 갓 수확한 채소로 요리를 만든다. 큰 잎 대신 어린잎만 사용해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게 특징. 대표 메뉴는 취나물 페이스트와 취나물 무침에 동물복지 유정란을 곁들인 ‘취나물 에그 베네딕트’, 그리고 ‘시금치 & 세이지 뇨끼’다. 사이드 메뉴로는 연어와 크림치즈를 깔고 아보카도, 루콜라, 토마토, 래디시 등 제철 채소를 얹은 ‘연어 & 아보카도’를 많이 주문한다. 자연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싶다면 방문해볼 것.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22 1층 
OPEN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MENU 취나물 에그 베네딕트 1만8000원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22년 4월 7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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