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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고객과 더 가까워진 4가지 이유

글 김명희 기자

입력 2022.01.31 10:30:01

금융 하면 예금, 적금, 대출만 떠올리던 시절은 지났다. 이젠 놀이처럼 즐기며 건강과 자산을 관리하고 나눔과 환경을 위한 실천까지 모두 가능하니 말이다.
지난해 9월 신한금융지주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ESG-디지털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조용병 회장.

지난해 9월 신한금융지주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ESG-디지털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조용병 회장.

MZ세대로 대표되는 요즘 젊은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새로운 경험을 중시한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경향도 있다. 이에 맞춰 금융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은행, 빅테크 계열 금융사의 등장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한 요인. 기존 은행들도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비전으로 △고객 접점의 경쟁력 강화 △인오가닉(inorganic) 관점 전략적 투자 및 제휴 △내부 인적 역량 제고 및 성과 관리 강화 △ESG 경영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성장의 기틀을 세워나가고 있다.


1. 고객 접점의 경쟁력 강화

신한은행은 대표 앱 SOL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 성향을 반영해 UI·UX를 개선하고, 대화형 챗봇과 초개인화 마케팅을 더해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뉴 앱(New Ap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결제 중심 앱에 Life 영역을 추가하며 새롭게 개편한 신한pLay에 고객서비스(CS) 기능을 덧붙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이폰 터치결제를 무선형으로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신한pLay 활용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MZ세대가 좀 더 쉽고 편안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초보 투자자 전용 심플모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비 기능을 간소화하고 직관적 화면을 구성하며, 커뮤니티 기능을 신설해 고객 간 소통을 증대하는 방향이다.

비금융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하는 배달 앱 ‘땡겨요’를 통해 생활 금융 플랫폼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으로 배달 앱을 통한 수익 추구보다 주문과 결제 과정에서 쌓이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가맹점주, 배달 라이더 대상 특화 금융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참여자가 상생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 플랫폼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한 ‘My NFT’ 서비스를 오픈해 고객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 등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pLay를 통해 등록한 NFT를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며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모션인식 기반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을 론칭하고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신한큐브온 설립을 완료했다.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건강·의료 정보와 금융 정보를 융합해 건강 및 금융 등급을 산정하고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월렛 사업’도 준비 중이다.





2.내 손안의 자산관리 집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요즘 금융권 화두는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마이데이터는 고객 동의를 받아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여러 금융 업체에 흩어져 있는 개인 금융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신한금융은 2021년 은행과 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는 금융투자와 라이프가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각 사는 뱅킹, 지불결제, 투자, 헬스케어 등 본업에 데이터를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를 론칭하고 나의 예상 금융 일정, 예상 잔액뿐만 아니라 공모주, 아파트 청약, 패션 브랜드 드로(추첨) 일정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My캘린더’에 결제, 멤버십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그룹 데이터 사업의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이종사업자(현대차, T머니 등)와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SK C&C 등 데이터 비즈니스 파트너와 분석 및 활용 역량을 강화해 고객 중심의 데이터 사업을 선도하다는 계획. 또한 금융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확대’ 방침에 따라 민간 최초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3. 스타트업과 함께 디지털 생태계 확장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통합 빅데이터, 알고리즘 및 AI에 기반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그룹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한 퓨처스랩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과 상생의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신한퓨처스랩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서 금융권 최다인 10개사가 선정돼 대한민국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그룹 내 투자 연계를 강화해 선발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해 디지털 신기술 기업에 투자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신한캐피탈이 펀드운용(GP)을 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4. 이웃과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따뜻한 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더 넓혀갈 것을 약속했다. 우리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음 세대에 더 건강한 삶을 남길 수 있도록 금융의 본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신한은 그룹의 핵심 사업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내재화하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지주 ESG기획팀 주관하에 각 그룹사의 ESG 담당부서를 통해 일관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신한은행 ‘적도원칙’ 가입 △신한카드 ‘친환경 카드’ 출시 △신한라이프 UN 지속가능보험원칙 가입 △신한자산운용 ‘ESG전용펀드’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은 2005년 금융업계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인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지표, 환경금융 실적, 그룹 환경 지표를 매년 공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그룹 전체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전략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대항해(大航海): ESG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라는 주제로 국내외 ESG 및 디지털 분야의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ESG 분야의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아시아 민간 금융회사 대표로 유일하게 초청됐다.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은 신한의 ‘Zero Carbon Drive’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홍보했다.

신한금융이 디지털 전환과 ESG를 별개의 과제로 인식하지 않고 하나의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디지털 소외계층, 특히 시니어 지원 과제 발굴에 힘을 싣고, 디지털 ESG Index(ESG 지수)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정보 관리를 강화하고 개인정보가 신한 내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관리하고 고객에게도 공유, 고객의 소중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사진 뉴스1 동아DB 



여성동아 2022년 2월 6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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