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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한방 면역치료·등산·반신욕으로 2기 난소암 이겨낸 김행임 환우

암을 극복한 사람들 (4)

글 두경아

2021. 09. 29

처음 난소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는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견뎠고, 남들이 “난소암은 재발된다”고 우려할 때도 ‘재발 안 되게 할 거야!’라는 마음으로 소람한방병원을 찾아가 면역치료를 받았다. 옷 수선집을 운영하며 난소암을 이겨내고 있는 김행임 씨에게는 극복하지 못할 게 없어 보였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자리한 ‘모아옷 수선집’은 지방에서도 택배로 수선할 옷을 보내올 만큼 솜씨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늘 밝은 얼굴로 손님을 맞는 주인장은 김행임(66) 씨다. 어떤 옷이든 척척 고쳐내는 그녀는 특히 니트 수선을 잘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인터뷰 당일 오전에도, 몇 팀의 손님이 와서 수선할 옷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녀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아는 손님은 거의 없다.

김 씨가 암 진단을 받은 건 2017년이다. 국가건강검진 대상으로 검진을 받던 중 난소에서 이상을 발견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갑자기 피곤해졌어요.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괜찮다고 해 건강식품을 먹으며 견뎠지요. 그러던 중 건강검진을 했는데, 의사가 ‘난소에서 이상한 게 보인다. 괴사된 부분이 있다’며 큰 병원에 가길 권하더라고요. 난소암은 부위를 수술해서 열어야 조직검사가 가능하다고 했고, 그 결과 난소암 2기였어요.”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기로 유명하며, 재발할 때마다 생존 기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국내 난소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타 여성암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김 씨가 난소암 2기라 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였다. 그러던 중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지인에게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수술한 뒤 1차 항암치료를 마쳤을 때였는데, 보험설계사가 ‘강남에 잘 아는 병원이 있는데 산삼으로 치료한다’고 하더라고요. 병원비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가 든 보험으로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 길로 딸아이에게 이야기했고, 딸이 먼저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은 뒤 제게 추천했어요.”




한약과 면역주사로 다스린 암세포

김 씨의 지인이 말한 ‘산삼’은 소람한방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람단을 말한다. 산양삼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환형 한약으로 암뿐 아니라 모든 면역 저하 환자가 섭취 가능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며 항종양 효과가 있다고. 김 씨는 “많이 피곤하고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소람단을 먹으면 효과가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녀가 소람한방병원에서 가장 효과를 많이 본 약으로 꼽을 정도다.

“항암치료를 받은 후에는 체력이 떨어지는데, 소람단을 먹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뮨셀 면역세포 배양 요법도 좋았던 것 같아요.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2주간 배양한 뒤 체내에 다시 주입시키는 주사 요법인데, 그걸 하면 즉각적으로 기분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약했던 면역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해요. 5~6번 정도 맞았죠.”

김 씨는 치료 기간 동안 소람단을 포함해 난암단, 건칠단 등 3가지 한약을 먹었다. 캡슐제인 건칠단은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등 항종양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난암단은 난소암 환자를 위해 특화된 환약으로 면역 증강, 기력 회복, 종양 억제 등에 사용된다. 또한 소람한방병원에서는 종양으로 인한 부수적인 증상을 조절하거나 조직의 회복 및 재건 등을 위해 다양한 용도의 약침을 선택해 시술하는데, 김 씨 역시 약침을 맞았다. 이와 함께 면역력을 높이고 암 전이를 막는 헤리–미슬토 주사 요법도 병행했다.

“마음이 평온하면 몸도 같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항암치료를 한 뒤 소람한방병원을 찾아 가면 의료진과 직원들이 식구처럼 잘해주셔서 몸과 마음이 힐링됐어요. 항상 환우들 편에 서서 생각해주는 듯해요. 특히 장명웅 원장님은 제 증상을 기억했다가 침을 놔주거나 처방을 내려주는 등 최선을 다해 도와주셨지요. 성신 대표 원장님 역시 정말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감동했고요.”


나를 살린 3가지… 면역치료·등산·반신욕

김행임 씨는 옷 수선집을 열심히 하며, 건강을 위해 소람에서의 면역 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다.

김행임 씨는 옷 수선집을 열심히 하며, 건강을 위해 소람에서의 면역 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다.

난소암 수술 후 만 4년째에 접어드는 현재, 김 씨의 경과는 다행히 좋은 편이다. 병원에서 “조상님이 도왔다”고 할 정도로. 이렇게 된 데에는 딸의 역할이 컸다.

“딸이 충북 진천에 사는데 병원 가는 날이면 새벽에 올라와 같이 갔어요. 항상 ‘너 없으면 어떻게 할 뻔했니? 고맙다!’고 해요. 물론 남편과 아들이 함께 갈 때도 있지만, 딸만큼은 아니죠(웃음). 딸이 시집가고 난 뒤 한층 더 의젓해져서 매번 필요한 걸 이야기하면 인터넷으로 찾아 구매해서 보내주곤 한답니다.”

김 씨는 요즘도 3가지 한약(소람단, 난암단, 건칠단)을 복용하면서 생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암 수술과 항암치료 기간 11개월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일을 놓아본 적이 없을 만큼 부지런하게 살고 있다. 단골손님이 많아 가게를 닫을 수 없는 상황이라 한 달에 한두 번은 오후 9시에 마감한 뒤 소람한방병원으로 건너가 주사를 맞고 하룻밤을 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가게로 출근하는 식으로 치료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녀는 암을 이겨낸 또 다른 비결로 반신욕과 등산을 꼽았다.

“저를 살린 건 소람한방병원과 반신욕, 등산이에요. 등산은 일주일에 한 번, 적어도 한 달에 3번은 가려고 노력해요. 산은 가장 힐링하기 좋은 곳이죠. 반신욕은 아예 기계를 구입해서 하고 있는데, 정말 잘 샀다 싶어요. 특히 난소암 같은 여성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김 씨는 암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나는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병 기간을 견뎠다.

“난소암 판정을 받았을 때, ‘그까짓 것 병도 아니야’ 그랬어요. ‘난소암은 재발이 잘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재발이 안 되게 잘해야지’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앞으로도 소람한방병원에서 계속 면역치료를 받으며 산에도 다니고, 수선집도 이어갈 거예요. 그게 제 인생의 목표랍니다.”

사진 김도균 
제작지원 소람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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