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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코로나 안심 병원에 도전하는 소람한방병원

글 강현숙 기자

2021. 05. 25

소람한방병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2백71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백71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문을 연 소람한방병원은 한방과 양방을 결합한 면역 암 치료 병원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면역세포의 활동 능력을 극대화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줄이면서 암과 싸우며 치료받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소람한방병원의 주된 치료 내용이다. 개인별 맞춤 관리와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 덕분에 암 환자와 보호자들 사이에선 수술 전후 머무르는 병원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암 환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병원 방문과 치료가 걱정되게 마련. 암 환자들의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입원 치료 중인 환자들이 전염 걱정에서 벗어나도록 소람한방병원은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방역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소람한방병원 성신 병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암 환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철저하고 지속적인 소독, 방역 작업과 더불어 비대면 시스템을 가동하는 게 감염 예방의 핵심”이라며,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소람의 환자는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철저한 자체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방역과 소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안심 병원을 위한 소람한방병원의 스페셜한 노력들을 소개한다.

1. 전 직원 대상 코로나19 검사 실시, 전원 음성 판정

소람한방병원은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병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자체적으로 시행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근래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검사를 통해 원내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검사 대상은 의사,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과 청소 용역업체 직원 등을 합쳐 총 2백71명이었다.

코로나19 검사는 지난 4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문가용으로 품목 허가를 받은 ‘에스디바이오 covid Ag’로 이루어졌다. 이는 항원 방식 검사 키트로,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장비를 통한 면역 형광 측정법으로 판별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디바이오 covid Ag 검사 키트의 정확도는 88.96%다.

성신 병원장은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 “병원의 모든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원내 감염 우려를 없애고 오로지 환자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시스템 운영

소람한방병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매달 ‘세스코’에 의뢰해 초미립자 분무 방식을 통한 특별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소람한방병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매달 ‘세스코’에 의뢰해 초미립자 분무 방식을 통한 특별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소람한방병원은 코로나 특별방역팀을 구성해 병원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가동 중이다. 우선 병원 의료진과 입원 환자들은 감염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깐깐한 행동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책임원장과 간호사의 주도하에 전 직원과 관리 환자는 매일 한 번씩 의무적으로 건강 체크를 한다. 또한 전 직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점심시간 시차 적용, 식사 시 교차 착석, 5인 이상 회의 및 모임 금지, 전 직원 불요불급한 외출과 외부 접촉 및 사적 모임 금지를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입원 환자의 면회를 제한하고, 보호자 출입도 1인으로 제한하고 있다. 병원 출입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래환자의 보호자 출입도 엄격하게 통제하며 출입구 옆 건물 밖에 별도의 대기 공간도 마련해놓았다.

이와 더불어 로비와 환자대기실, 외래진료실, 입원실, 운동치료실 등 공용 이용 구역은 매일 두 번씩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자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바이러스 방역 전문 업체인 ‘세스코’에 의뢰해 초미립자 분무 방식을 통한 특별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세스코 방역은 2백41개 병상을 비롯해 1층 로비와 엘리베이터, 외래진료실, 운동치료실, 환자대기실, 편의시설 등 신관 및 본관 전체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


3.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실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에는 정확도가 88.96%로 높은 ‘에스디바이오 covid Ag’ 검사키트를 사용했다(왼쪽). 원스톱 원격 진료 서비스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원격진료 CS 전담팀도 꾸렸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에는 정확도가 88.96%로 높은 ‘에스디바이오 covid Ag’ 검사키트를 사용했다(왼쪽). 원스톱 원격 진료 서비스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원격진료 CS 전담팀도 꾸렸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전화 상담 및 처방 한시적 허용 방안’(보건의료기본법 제40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 제44조 보건의료 시범사업)을 마련·공고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의 위기경보 발령 기간 동안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유무선 전화, 인터넷 화상통신을 활용해 상담 및 처방전 발급까지 가능해졌다.

소람한방병원은 항암 치료를 받으며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유선전화를 통한 상담과 진료, 전자 처방전 발행이 가능한 ‘원스톱 원격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스톱으로 진료실과 연결해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격진료 CS 전담팀도 꾸렸다. 전문적인 매뉴얼을 구성하고 내부 교육을 실시, 환자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상담 과정을 최소화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 또한 원격진료 과정에서 야기될지도 모를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의 취약성을 보완해 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내원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화상이나 유선전화 진료 외에도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암 전문 간호사와 비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사진 김도균 게티이미지
제작지원 & 사진제공 소람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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