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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FOCUS

진생 트렌드가 되다

기획 · 최은초롱 기자 | 사진 · 홍태식

입력 2015.11.30 15:02:00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건강식품, 인삼. 서양에서 ‘진생(Ginseng)’이라고 부르는 인삼은 면역력을 키우고 위를 보호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은 물론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인 팔방미인이다. 스킨케어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최근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인삼의 모든 것.
진생 트렌드가 되다
진생(Ginseng)의 재발견

매달 신제품을 꼼꼼히 챙겨보는 기자에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은 바로 프랑스와 한국이 함께한 뷰티 브랜드 에르보리앙에서 출시한 진생 비비크림이다. 인삼, 감초, 생강 등 한국의 허브 성분을 주요 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인의 결점 없는 피부 표현 비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일리나 려 같은 헤어 · 보디 케어 브랜드에서는 이미 젊은 세대를 공략한 진생 성분 제품을 출시해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진생 건강기능식품도 간편하면서 맛있게 섭취 가능한 스타일로 변해가고 있다. 향이나 질감도 한약방에서나 볼 수 있는 약초라는 진부하고 칙칙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지 오래다.

인삼의 다양한 능력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 면역력 강화식품의 대표 주자 인삼. 인삼은 신진 대사를 증진시켜 면역력에 중요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고,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항 스트레스 작용을 한다. 즉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뇌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매우 피곤한 상태가 되어 면역력이 저하되는데, 인삼을 복용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손상은 줄고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의 생성은 억제된다. 그 밖에도 인삼은 기억력 개선, 간 기능 보호, 암세포 전이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므로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 있다면 인삼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

인삼은 6년근이 좋다



산삼은 오래될수록 그 효능이 좋다고 하지만 인삼은 좀 다르다. 파종하여 수확할 때까지 6년 정도의 재배 과정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 인삼은 가을에 씨를 뿌리고 이듬해 봄이 되면 새싹이 쑥쑥 자란다. 그리고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땅 밑 뿌리가 10cm 정도 자라고 가을에는 잎이 누런 색이 되어 시들고 다시 이듬해 봄이 되면 전년보다 훨씬 흰 싹이 자라 나온다. 초여름이 되면 잎 사이로 꽃대가 자라 나와 꽃이 피고 빨간 열매가 맺히는데, 이런 과정이 6년 동안 반복되면서 큰 뿌리를 가진 인삼으로 자라는 것이다. 6년을 재배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7년째 접어들면 인삼 뿌리가 썩기 시작하기 때문. 즉 온전하게 잘 키울 수 있는 적당한 기간이 딱 6년인 셈이다.

‘진생’, 피부에 영향을 미치다

K-beauty가 찰나의 트렌드로 끝나지 않은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자연 성분 때문. 인삼은 피부 세포를 활성화하고 주름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세포를 증식시키고, 파나긴산이라는 보습 성분은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기미와 잡티 예방, 피부 트러블 진정, 미백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 B 등이 풍부한 인삼을 차로 마시면 피로 개선에도 도움이 되므로 유기적으로 피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동의보감’에도 인삼은 우리 몸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신진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진생 트렌드가 되다
BRTC 타임리버싱 옴므 토탈 에센스 피부를 탄탄하게 채워주는 인삼 열매 발효 성분이 잦은 면도로 푸석하고 지친 피부결에 영양을 공급한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 조절은 물론 장시간 촉촉함이 유지되는 것이 장점. 120ml 2만7천원.

설화수 자여진에센스깊고 넓은 주름을 관리하는 안티에이징 에센스. 주요 성분은 설화수의 인삼 연구와 뛰어난 캡슐화 기술력이 응축된 인삼캡슐 진세니스피어™다. 손끝에서부터 탱탱함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사용감으로 촉촉하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 35ml 15만원대.

다나한 유스베리 에너지 에센스 4년근 인삼에서 7월에 약 7일 간만 열리는 열매, 유스베리를 주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탄탄한 힘을 키우는 안티에이징 에센스. 쫀쫀한 농축 진액 제형이 피부에 흡수되어 속부터 탄탄해진다. 45ml 5만5천원.

에르보리앙 진생 에센셜 피부결을 유연하게 만드는 인삼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영양 에센스. 다음 단계인 크림의 흡수율을 높여줘 스킨케어 효과를 배가한다. 위생적이고 사용이 간편한 스포이드 타입으로, 양 조절이 수월하다. 30ml 8만5천원.

★ 황진이의 뷰티 시크릿 ‘인삼’

용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총명하기까지 해서 더 매력적이었던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 깨끗하고 잡티 없는 피부로 유명했던 황진이는 미모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천연 재료 중에서 어떤 재료가 피부에 잘 맞고 좋은 작용을 하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활용하는 지혜로움이 있었는데 그가 깐깐한 안목으로 선택한 미용 재료가 바로 인삼. 황진이는 당시 약재로만 인식되던 인삼을 우려내어 그 물로 목욕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인삼 잎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렸다가 달여 차로 즐기기도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구석구석 살펴주는 진생

머리카락이나 보디 피부도 나이가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철에 몸이 건조하다 못해 가렵고 점점 탄력이 떨어진다면 본격적인 노화의 신호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모발의 노화는 색이 바래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출산 후에는 몸에 있는 영양분을 아기에게 주어 급격한 노화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임신 전후 모든 시점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조선시대 가장 장수한 왕인 영조의 건강 비법으로도 잘 알려진 인삼은 나이가 들어 약해지는 두피와 모발에 활력을 주고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인삼이라는 재료 자체의 독특한 향기 때문인지 인삼 성분이 들어간 비누나 화장품, 샴푸 등은 중년 여성에게나 어울릴 제품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오히려 더 순한 향과 효과를 내세우며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진생 트렌드가 되다
일리 토탈에이징케어 바디로션 인삼의 피부 활력 효과와 동백의 영양, 콩의 보습, 녹차의 항산화 효과로 탄력과 윤기를 집중 케어할 수 있는 제품. 식약처로부터 주름 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아 꾸준히 사용하면 보디 피부의 주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350ml 2만원대.

려 진생보 뿌리볼륨 미스트 귀한 인삼의 영양을 제품에 그대로 담아 모근을 복합적으로 케어해주는 제품. 인삼 성분이 약해진 모근을 강화하고 두피의 자생력에 활기를 더한다. 한 번 사용하면 12시간 동안 뿌리 볼륨이 지속되며, 열처리 시 더욱 효과가 오래 간다. 150ml 1만6천원대.

아윤채 컴플리트 리뉴 컬업 리파이너 손상모발 케어에 적합한 아윤채 컴플리트 리뉴 라인은 탤런트 이하늬가 즐겨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동백꽃, 발효동백오일, 인삼추출물 등의 성분이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준다. 특히 웨이브 정돈 크림인 컬업 리파이너는 건조해서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가을과 겨울에도 부스스함 없이 탱글탱글한 웨이브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 적합한 아이템. 150ml 3만6천원대.

설화수 연섬바디크림 보습에 효과적인 꿀과 영양분이 풍부한 인삼 추출물이 건조함은 물론 탱탱함을 잃은 보디 피부의 탄력까지 케어한다. 효과를 높이려면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는 것보다 적당량을 자주 바를 것. 200g 8만원대.

오가닉스 체리블로썸 진생 샴푸 오가닉스의 스트셀러 체리블로썸 진생 샴푸는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제품. 벚꽃과 인삼 뿌리 추출물이 모발의 재생에 도움을 주고 가늘고 힘없는 모발에 풍성한 볼륨감을 준다. 385ml 1만4천9백원.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는 진생

겨울 추위는 우리 몸에 큰 스트레스다. 인삼은 원기를 더하고 위장과 비장을 따뜻하게 만들어 소화력을 강화시켜 주므로 예부터 허약해진 몸을 되살리는 데 자주 쓰였다. 추운 겨울에는 체내 에너지 소모가 많고 실내외 온도 차가 커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인삼을 복용하면 겨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운을 돋워주는 식품으로 인삼을 추천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홍삼은 늙지 않고 오래 살고 기운을 돋우는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중국 최초의 약물학 전문 서적인 ‘신농본초경’에 따르면 인삼에는 독성이 없어 장기간 섭취해도 해가 없다고 한다. 인삼은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식욕을 자극하므로 기력이 떨어졌거나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다. 단,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가열 과정을 거치면 열에 민감한 사포닌이 파괴되어 함량이 낮게 추출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익혀 먹는다. 또한 사포닌 성분은 쉽게 물에 용해되므로 가열 과정을 거쳐 섭취할 경우 은근한 불에 오랫동안 가열해 섭취한다.

진생 트렌드가 되다
V=B 예진생 진생베리 명작수 천삼화 홍삼과 인삼의 열매인 진생베리를 함께 담은 건강기능 식품. 피로 개선 및 면역력 증진, 혈액순환 촉진, 피부 노화 억제 등의 효과가 있으며, 고농축 앰풀형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20g×45 23만원대.

KGC라이프앤진 진생순베리 (주)한국인삼공사가 100% 계약 재배한 프리미엄 인삼 열매로 만든 제품. 설탕이나 색소, 방부제 등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다. 70ml×30포 7만9천원.

구디구디 프라임 인삼&B6 발포비타민 간편하고 흡수가 빠른 발포정에 인삼의 효능을 결합시켜 비타민과 인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 인삼의 효능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인삼 특유의 텁텁한 맛 대신 깔끔한 레몬향으로 온 가족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90g 1만8천원.

★ 진생베리를 아시나요?

몸에 좋은 인삼보다 더 귀한 것이 있으니, 바로 인삼에 달려 있는 붉은 열매 진생베리. 진생베리는 4년 이상 된 인삼에서만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데, 인삼의 일생 중 단 1회만 열린다. 또한 7월에 단 한 주간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귀한 열매다. 진생베리 1g에는 12가지 사포닌이 135.16mg이나 함유되어 있어, 총 사포닌 함량이 6년근 홍삼보다 15배나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진생베리는 혈당 조절, 혈관 확장 억제 등의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부 주름 개선 및 탄력 개선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화장품 원료로 인기가 많다.

디자인 · 이지은

제품협찬 · 구디구디(www.goodygoody.co.kr) 다나한(080-604-1734) 려 설화수 일리 V=B(080-023-5454) 아윤채(080-023-0707) 에르보리앙(02-3014-2966) 오가닉스(02-3445-1905) BRTC(080-332-3885) KGC라이프앤진(080-710-2304)

참고도서 · 질병없이 산다 이기는 힘 인삼(케이앤피북스)

여성동아 2015년 12월 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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