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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해가 서쪽에서 떠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해요... Dr. 김의 예뻐지는 쓴소리

우먼동아일보

2014. 03. 19

With Specialist
겨우내 보습과 안티에이징을 위해 노심초사하던 여성들은 봄이 되면 백옥처럼 화사하고 매끈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다 나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 피부 관리의 기본이자 정석은 ‘보습’에서 시작되며,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는 한 ‘자외선 차단’이 화이트닝 케어의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을!


해가 서쪽에서 떠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해요... Dr. 김의 예뻐지는 쓴소리

자외선은 언제나 피부의 독!
여전히 대부분의 여성들이 햇빛이 눈부신 여름철에만 자외선 차단에 공을 들인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사시사철, 언제 어디서나 챙겨 발라야 하는 아이템! 특히 봄날의 피부는 일조량이 적은 겨울 날씨에 익숙해 있다 갑자기 증가한 자외선의 공격을 받기 십상이다. 이때 제대로 자외선 차단을 하지 못하면 거뭇거뭇한 기미나 잡티 같은 색소 질환이 생기는 것은 물론, 진피층까지 침투한 자외선이 피부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시켜 주름을 만들고 피부를 메마르게 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한마디로 피부엔 자외선이 독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일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외선 차단제의 백탁 현상 피하려면?
자외선 차단 지수 SPF/PA 표시 중 SPF는 자외선 B에 대한 차단 지수다. SPF20을 예로 들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 B의 양이 20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 PA 표시는 피부 속 깊게 투과되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지수로, 강도에 따라 PA+, ++, +++까지 표시된다. 여름이나 겨울 등에 야외에서 레저를 즐길 때는 SPF50/PA+++ 지수 제품이, 요즘 같은 날씨에는 기본 차단 지수 SPF20~30/PA+~++ 제품이 적당하다. 단,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창문을 투과하는 자외선이 존재하니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아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입술, 손등에도 꼼꼼히 바른다(자외선 차단제 기능을 함유한 립밤, 핸드크림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그 효과가 나타나는 데 30분 정도 걸리므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두는 것이 중요하며 시간이 지나면 덧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PA 지수 이외에 성분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 2종류가 있다. 물리적 차단제는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티노솔브 등의 성분이 말 그대로 피부에 막을 형성해 자외선 투과를 막기 때문에 차단 범위가 넓고 효과가 우수하며 피부 자극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흡수가 잘되지 않아 하얗게 겉도는 백탁 현상이나 번들거림이 있어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화학적 차단제는 화학 성분이 피부 속에 흡수되고 난 뒤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흡수하는 원리로 백탁 현상 없이 잘 스며드는 편이다. 대체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 있지만, 이는 차단 방법의 차이일 뿐 화학 성분이 들어 있다고 무조건 피부에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예민한 피부나 피부염이 쉽게 생기는 피부 특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화학적 차단제보다는 물리적 차단제를 바르길 추천한다.

해가 서쪽에서 떠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해요... Dr. 김의 예뻐지는 쓴소리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
와인 피부과 성형외과의 피부과 전문의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성들의 뷰티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기획ㆍ신연실 기자|글ㆍ김홍석|사진ㆍ문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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