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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휴식을 주는~ 루소 ‘바위 위의 소년’…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 이야기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3.05.20 14:52:17

마음에 휴식을 주는~ 루소 ‘바위 위의 소년’…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 이야기

 ▲ 앙리 루소 ‘바위 위의 소년’ (1895~97년, 린넨에 유채, 55.4×45.7cm, 워싱턴국립미술관)



늘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그림을 추천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것 같은 그림이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네요.
바위 위의 소년인지, 소년 아래 바위인지 헛갈릴 정도로 비례가 이상합니다. 아이인지 어른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소년의 분위기도 묘합니다. 얼굴과 몸이 붙어있는 어색한 모습, 산을 온몸으로 짓누르는 듯 비례가 안 맞는 몸… 인생의 반은 산 것 같은 무표정한 얼굴이 감추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는 젊은 시절 세관에서 세금징수원으로 일하며 일요일에만 그림을 그렸습니다. 50세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했죠.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만큼 세련된 원근법이나 명암법과는 다른 개성 강한 화풍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가 그린 어린이들은 전부 이 그림 속 소년처럼 독특합니다. 바위 위의 소년을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이 저 하나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정신적인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 모두 이 소년처럼 자연과 단둘이 대면하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세상, 인터넷 세상과 달리 자연 안에선 아무리 즐기고 놀아도 중독이 없죠.

글•이지현(‘예술에 주술을 걸다’ 저자)


글쓴이 이지현씨는…

여성동아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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