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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Report

DASH UP SEOUL

2014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채집해낸 패션 트렌드

기획·신연실 기자 | 사진·서울패션위크 제공

2014. 05. 14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대 패션 이벤트인 서울패션위크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에 맞춰 막을 올렸다. 6일간의 일정 동안 국내외 패션업체 48개 브랜드는 아직 당도하지 않은 가을과 겨울을 위한 의상들로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4대 패션 도시와 어깨를 견줄 만한 트렌드를 선보였다.

1 구조적·중성적 매력 넘치는 테일러드 아이템의 향연

군더더기 없는 재단으로 매니시한 매력을 부각시키거나, 선과 선이 만나는 독특한 절개로 모던하게 해석한 젠틀 우먼 룩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레이, 네이비, 블랙, 블루 등 톤 다운된 컬러들을 중심으로 날카롭고 직선적인 테일러링의 슈트나 코트 등 중성적 매력이 넘치는 아이템들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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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슈퍼사이즈&빅 실루엣이 대세

여성복 치수가 커질 대로 커진 패션 신, 이젠 오버사이즈라는 말도 모자라 슈퍼사이즈란 말을 써야 할 정도로 큰 실루엣의 옷들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빅 실루엣 의상들을 런웨이에 올렸다. 가장 많이 적용된 품목은 코트와 스웨트 셔츠! 다가올 가을과 겨울에는 어깨선을 낮게 떨어뜨린 채 소매는 부풀리고 길이는 엉덩이를 덮는 긴 스웨트 셔츠를 원피스처럼 연출하거나, 품이 크고 발목까지 길게 퍼지는 코트를 준비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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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죽에서 시폰까지, 정답은 블랙



서울패션위크를 보며 ‘보기 좋은 색깔 누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펑크부터 레이디 라이크까지 천차만별 스타일을 표현한 소재 ‘가죽’을 필두로, 네오프렌, 자카드, 시폰 등이 블랙과 만나 여성스러움은 유지하면서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조된 의상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 몇 개월 후면 수많은 여성들이 다시 블랙의 블랙홀 속으로 기꺼이 뛰어들 것 같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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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디지털 판타지의 결정판

옷감에 사진이나 그림, 반복되는 문양을 컴퓨터로 인쇄하는 만큼 디지털 프린트는 매 시즌 정교함과 선명한 컬러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블랙이 주도하는 가을과 겨울 시즌에도 혁신을 시도하는 디자이너들은 ‘프린트’에 큰 신세를 질 것으로 보인다. 나날이 진보하는 디지털 기술 덕분에 꽃과 동물 등 내추럴 모티프는 이제 기본 프린트로 분류되고, 기하학적인 무늬의 힙노틱, 독특한 도형이나 패턴이 반복되는 지오메트릭 등 시선을 견뎌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최극점에 도달한 프린트 의상들이 패션 피플에게 더없이 유혹적인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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