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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호감과 비호감 사이

글·김유림 기자 사진·큐브디씨 제공

2014. 02. 03

지난해 연예 병사 특혜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비가 제대 후 새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월드 스타’ ‘김태희의 남자’ 등의 화려한 수식어는 떼고 가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비 호감과 비호감 사이
언제부터인가 가수 비(32)를 둘러싼 대중의 시선이 호불호로 나뉘기 시작했다. 입대 전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월드 스타로 승승장구한 반면 주식 먹튀 논란, 패션 사업 사기 의혹, 연예 병사 특혜 논란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시간이 흐른 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대중의 마음을 완전히 돌리지는 못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그가 선택한 컴백 키워드는 ‘친근함’이다.

올 초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ct)’를 발표하며 3년 9개월 만에 본업인 가수의 자리로 돌아온 비는 그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음반 준비 과정과 소소한 일상 등을 공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Mnet ‘레인 이펙트’에 출연 중이다. 방송에서 그는 민낯과 침실 등을 공개하는가 하면 녹음이나 연습 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도 여과 없이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 예능 프로그램 KBS ‘1박 2일’에 ‘모닝엔젤’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방송된 ‘1박 2일’에서 미쓰에이 수지와 포미닛 현아가 모닝엔젤을 맡은 적이 있는데, 비는 첫 남자 모닝엔젤로 나서 멤버들과 게임을 하고 식사를 즐겼다. 또한 얼마 전 자신의 SNS에 추성훈의 딸 사랑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에도 참여했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난도 낮춘 안무, 어깨 힘 뺀 음악

이처럼 인간미와 친근함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비는 음악에서도 힘을 많이 뺐다.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춤의 난도를 절반가량 낮춰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에 집중하려 했다고 한다. 컴백 무대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예전에는 무대에 공을 많이 들였다면 이번에는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루 종일 들어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이제 난 아이돌이 아니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서티 섹시(30 Sexy)’와 ‘라 송(La Song)’ 두 곡이다. ‘서티 섹시’는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자신의 원숙한 섹시함을 어필하는 곡이고, ‘라 송’은 예전의 비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라틴 댄스곡이다. 비는 앨범에 수록된 전 곡을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앨범 프로듀싱도 했다.

그의 컴백과 함께 궁금해지는 것이 연인 김태희(34)와의 러브 스토리.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1일 열애설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같은 날 이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스타 커플이 됐다. 얼마 전 비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마릴린 먼로’라는 노래가 그분을 위한 노래가 맞느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알아서 생각해달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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