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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붕어빵 아들 수찬 군, 빵빵 터뜨리는 예능 DNA, 어디 갔겠어

글 | 구희언 기자 사진 | 문형일 기자, 퍼스트룩, 초록뱀 미디어 제공

2012. 12. 05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의 귀재 차태현. 그의 아들 수찬 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예능감도 유전되는구나 싶다.

차태현 붕어빵 아들 수찬 군, 빵빵 터뜨리는 예능 DNA, 어디 갔겠어


배우 차태현(36)은 새롭게 물갈이한 KBS2 ‘1박2일’ 시즌2 멤버들 중 가장 눈에 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빵빵 터뜨려주며 ‘돈 값 하는 게스트’ 노릇을 톡톡히 한 차태현. ‘1박2일’에서도 시즌1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 같은 완벽한 적응력으로 예능감을 한껏 뽐내고 있다.
유행어도 있다. “망했어요”라고, 그가 불만스러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투덜거리는 말이다. 이제는 ‘1박2일’의 유행어가 돼 자막에도 활용된다. 복불복 게임에서 실수라도 하면 어김없이 화면 하단에 ‘망했어요’라는 자막이 뜬다. 이 말은 특히나 아들 수찬(5) 군이 좋아하는 유행어다. 경북 봉화에서 팀 이름으로 ‘잘하는 팀’과 ‘못하는 팀’이 정해졌을 때 김승우가 “아무리 그래도 못하는 팀이 뭐냐, 다른 이름으로 바꿔달라”고 항의하자 차태현은 “우리 아들이 ‘망했어요’를 좋아하니 ‘망한 팀’이 어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문 외며 장풍 쏘는 전우치에 푹 빠진 아들

차태현 붕어빵 아들 수찬 군, 빵빵 터뜨리는 예능 DNA, 어디 갔겠어

지난 8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백만 돌파 기념 가족 상영회에서 차태현이 딸 태은 양과 아들 수찬 군과 무대에 올랐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그의 아들 수찬 군의 ‘예능 DNA’는 한 살 때부터 드러났다.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출연진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차태현은 “우리 아들이 냉장고에 관심이 많은데, 냉장고를 구경하다 제일 먼저 집어든 게 초록색 소주병이었다”라며 “그다음에는 복분자병을 집어들더라”며 술병에 관심 많은 아들을 공개했다. 같은 해 주연을 맡은 영화 ‘과속스캔들’에는 아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공익광고에서 그가 안고 있는 아이가 실제 그의 아들이다. 출연료는 옷 6벌로 합의 봤다고. 지난해 출연한 KBS2 ‘해피투게더’시즌3에서도 그의 아들 자랑은 계속됐다.
“아들이 다섯 살인데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물어보면 ‘엄마도 아빠도 좋아’라고 할 정도로 말을 잘하거든요. ‘아빠는 누구 제일 좋아해?’ 물으면 ‘수찬이’라고 자기 이름을 말하는데, ‘엄마는 누구 제일 좋아해?’ 물으니까 ‘존박’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근 차태현은 KBS2 수목드라마 ‘전우치’의 주인공을 맡았다. 퓨전 판타지 무협 사극이다 보니 하늘을 날아다니고 번개를 치고 장풍을 쏘는 등 CG가 가미된 액션이 많다. 그는 극 중에서 본디 율도국 도사 전우치지만 평소에는 조보소 최말단 관리인 기별서리 이치로 위장해 살아가는 1인 2역을 소화한다.
그는 “류승범이 나왔던 ‘아라한 장풍 대작전’도 재밌게 봤고 워낙에 장풍 쏘는 장르를 좋아한다”라며 “장풍을 쏘았는데 상대방이 확 날아가주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와이어를 타고 계속 날아다니다 보니 정말로 날 수 있을 것만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 예고편을 본 아들의 반응은 ‘역시나’였다.
“그저께 ‘전우치’ 예고편을 보고는 거의 패닉 상태예요. 아들이 저만 보면 극 중 전우치가 하는 주문을 미친 듯이 외며 장풍을 쏴요. 제일 걱정되는 건 저만 보면 장풍을 쏴달라고 할 것 같아서…(웃음). 기왕이면 이 드라마가 잘돼서 ‘전우치’ 카드나 딱지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 능력치를 시험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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