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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With specialist | 홍석천의 스타일리시 맛집

배달치킨 최강자

맥주 부르는 국민 야식

기획 | 한혜선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입력 2012.07.31 17:17:00

배달치킨 최강자


치킨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나는 얼마 전 이태원에 ‘My Chi Chi‘s(마이치치스)’라는 지중해 스타일 치킨 전문점을 오픈했다. 홍석천 ‘마이’ 시리즈 중 6번째 레스토랑! 치킨 전문점을 오픈하기 위해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치킨을 먹었던지… 질릴 법도 한데 여전히 치킨을 찾는 걸 보면 나는 꽤나 치킨을 좋아하는 것 같다. 치킨에 열광하는 것을 알았는지, 이달 나에게 주어진 미션은 맛있는 배달치킨을 찾는 것. 전화 한 통이면 바삭하고 짭조름한 치킨이 신속하게 배달되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미식의 천국이다. 시판되는 배달치킨 대부분을 먹어 본 나의 치킨 품평기를 공개하겠다.
최근 기억에 남는 치킨은 강호동의 치킨678(1577-3678 www.chicken678.co.kr) 바사삭치킨이다. 패키지를 열었을 때 바삭한 닭 위로 감자튀김이 곁들여 있어 먹음직스럽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오신 치킨과 흡사한 모양새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맛이 담백하고, 반죽 피가 얇아 바삭하며 느끼함이 덜하다. 취향에 따라 매운맛과 순한맛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절임무, 양파피클, 고소하면서 달콤한 특제소스가 함께 배달돼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네네치킨(1599-4479 www.nenechicken.com)도 즐겨 먹는 배달치킨이다. 네네치킨은 배달받았을 때 대접받는 듯한 기분이 들어 만족스럽다. 정사각 상자의 뚜껑을 열면 가지런히 줄을 맞춰 담은 세팅이 포인트! 그중에서도 요즘 인기 메뉴는 새콤달콤 짭조름한 오리엔탈 소스에 신선한 파가 듬뿍 올라간 오리엔탈 파닭이다. 100% 국내산 닭고기를 순식물성 기름으로 튀긴 치킨은 닭의 잡내나 오래된 기름의 불쾌한 향이 나지 않는다. 튀김 두께가 적당한 순살치킨으로 시킨 후 비닐장갑을 끼고 한입 크기로 살코기를 잘라 소스를 버무리면 맛이 골고루 배어 훨씬 맛있다. 이렇게 버무려놓으면 다음 날 먹어도 닭이 촉촉하다. 소스는 겨자 향이 강하므로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감칠맛이 매력적인 이 소스가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고 담백하게 만들어준다. 파는 닭 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지만, 파를 따로 덜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치킨이 눅눅해지지 않고 파의 향긋함은 오래 남는다. 이 치킨은 한번 맛보면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
BBQ치킨(1588-9282 www.bbq.co.kr)은 배달치킨의 맏언니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배달치킨의 정석을 보여주는 맛으로, 한 지인은 이 치킨을 먹고 ‘프라이드 치킨의 진리’라고 표현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육즙과 감미로운 올리브오일 향이 군침을 돌게 한다. 윤기 있어 보이지만 손에 기름이 많이 묻지 않아 미끌거리지 않는 것도 이 치킨을 좋아하는 이유. 튀김옷이 살아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의 바삭하고 부드럽고 쫄깃한 속살, 고소한 맛에 끊임없이 반하게 된다. BBQ치킨의 장점은 치킨, 토핑, 소스를 따로 주문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슬라이스 양파, 파, 양념 소스를 등 먹고 싶은 치킨, 토핑, 소스를 골라 나만의 치킨을 만들 수 있다.
4천만의 국민 간식 배달치킨! 프라이드 반, 양념 반이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색다른 메뉴와 다채로운 맛으로 많은 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늦은 귀가길, 집에 들어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누군가 배달치킨을 시켰는지 엘리베이터 안을 가득 메운 치킨 특유의 풍미가 코를 찌른다. 바로 몇 시간 전까지 마이치치스에서 닭 굽는 냄새에 취해 있었는데, 집에 들어가자마자 수화기를 들었다. 닭이 지겹지 않냐고?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치킨을 사랑하는 치킨 마니아니까! 만약 이 세상에 치킨이 없었다면 무엇으로 위로받았을까 생각하며, 배달치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배달치킨 최강자


홍석천 씨는… 각종 시트콤과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이자 이태원 마이타이를 비롯해 마이첼시, 마이차이나 등을 성공시킨 레스토랑 오너다. 미식가로 소문난 그가 전문적인 식견으로 맛은 물론 서비스, 인테리어, 분위기 좋은 베스트 맛집을 매달 소개한다.

장소협찬 | 마이치치스(02-749-7753)

여성동아 2012년 8월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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