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나오미족 STYLE MANUAL

‘여성동아’ 생활팀 기자들, 나오미족에 대해 말하다
‘여성동아’ 생활팀 기자들이 모여 최근 3040세대의 워너비 스타일로 자리 잡은 나오미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오미족이란 ‘Not Old Image’의 줄임말로,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30~40대를 가리킨다. 클래식과 트렌드가 조화를 이루며 젊어 보이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들이 나오미족의 대표주자로 꼽은 인물은 고현정, 김희애, 김남주, 김혜수, 차승원, 이병헌, 이정재, 배용준 등이다. 할리우드 스타로는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주드 로, 브래드 피트 등을 꼽았고, 이외에 서울대 조국 교수, 국회의원 나경원도 고급스럽고 지적인 이미지로 나오미족에 어울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나오미족 되기 위한 조건은?
▶깨끗한 피부와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아닐까? 기본 베이스가 훌륭하면 저렴한 옷을 걸쳐도 고급스럽고 멋져 보인다. 이지은 기자
▶세월의 깊이가 더해진 지성미와 마음의 여유. 외모뿐 아니라 내면을 가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것 같다. 강현숙 기자
▶군살 없고 탄력 있는 몸매! 특히 남자든 여자든 배가 나오면 나이 들어 보이고 옷맵시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 한여진 기자
▶어느 정도의 경제력. 솔직히 멋진 외모를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해야 하니까. 한혜선 기자
▶꾸준한 자기 관리와 트렌드에 대한 관심. 우리가 흔히 나오미족이라고 칭하는 셀레브리티들 역시 처음부터 멋진 몸매와 뛰어난 패션 감각을 가진 건 아니었다. 꾸준히 노력하고 트렌드에 눈과 귀를 열어둔 덕분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외모와 패션 센스를 갖추게 된 것 같다. 신연실 기자

나오미족에게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은?
▶일명 ‘샤넬 룩’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트위드 재킷과 진주 목걸이. 그 자체만으로 우아해 보인다. 이지은 기자
▶안젤리나 졸리가 즐겨 입는 심플한 라인의 블랙 원피스나 김희애가 자주 입는 미디 길이 펜슬스커트. 시크하고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현숙 기자
▶겨울을 맞아 퍼 베스트가 한창 유행이다. 심플한 퍼 베스트는 보온 효과는 물론 럭셔리한 스타일을 완성시켜준다. 한여진 기자
▶액세서리만으로도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듯. 남자의 경우 뿔테 안경이나 내로 타이, 심플한 라인의 빅 백을 강추한다. 한혜선 기자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스리피스 슈트가 최근 나오미족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외에 인디고 데님과 컬러감 있는 면 셔츠도 젊고 감각 있어 보인다. 신연실 기자

1 페넬로페 크루즈 8만9천원 파파야. 2 이혜영 가격미정 에고이스트. 3 기네스 팰트로 가격미정 MNG. 4 변정민 45만9천원 CC콜렉트. 5 미셸 오바마 40만원대 코치넬리. 6 줄리아 로버츠 40만원대 코치넬리. 7 빅토리아 베컴 가격미정 밴마리아by소다.

PART 01 WOMAN’S Fashion 나오미족 패션 필수 아이템
ITEM 1 트위드 재킷
‘샤넬’ 스타일 하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트위드 재킷. 일명 ‘청담동 며느리 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스커트나 데님 팬츠 등 매치하는 하의에 따라 여성스럽거나 시크한 분위기로 변신이 가능하다. 블랙·베이지 등 베이식 컬러 제품을 골라야 매치하기 쉽고 오래 입을 수 있다.

ITEM 2 블랙 컬러 원피스
에지 있는 컬러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블랙.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특히 사랑하는 컬러로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블랙 컬러 원피스 입은 모습을 자주 선보인다. 심플한 블랙 컬러 원피스는 매치하는 액세서리에 따라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우아하게 연출할 수 있다.

ITEM 3 펜슬스커트
김희애, 고현정, 김남주, 기네스 팰트로 등 나오미족 대표주자들이 즐겨 입는 아이템. 무릎 길이의 타이트한 일자형 스커트는 단정해 보이면서 몸매 라인을 살려 섹시한 느낌까지 더해준다. 몸에 피트되는 스타일이므로 상의는 리본이나 러플 등 볼륨감 있는 디테일이 장식된 블라우스나 재킷을 매치한다.



ITEM 4 퍼 베스트
이번 시즌 핫 아이템인 퍼 베스트는 보온과 패션 효과를 동시에 준다. 퍼 코트가 자칫 ‘사모님’ 포스를 풍길 수 있는 데 반해 퍼 베스트는 트렌디해 보인다. 은회색이나 화이트 등 밝은 컬러로 짧은 털보다는 긴 털이 에지 있어 보인다.

ITEM 5 진주 목걸이
진주 목걸이가 나이 들어 보인다는 건 옛말!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가 잠옷 위에 롱 진주 목걸이를 매치하자 수많은 여성들이 옷장 속에 넣어두었던 진주 목걸이를 다시 꺼냈다. 진주 목걸이는 클래식하면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캐주얼이나 정장 등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럭셔리한 분위기는 덤!

ITEM 6 가죽 클러치
좋은 가방은 가죽으로 승부한다. 가죽 자체가 주는 고급스러운 심플한 디자인의 가죽 클러치 하나면 별다른 액세서리를 하지 않아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솔리드 컬러는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으므로, 블랙 · 바이올렛 등 2가지 컬러가 믹스매치된 아이템을 고른다.

ITEM 7 스틸레토 힐
기본에 충실한 나오미족은 스틸레토 힐을 즐겨 신는다. 일명 ‘하이 힐’로 불리는 스틸레토 힐은 높고 뾰족한 굽으로 인해 다리를 슬림해 보이게 한다. 플라워 패턴이나 비즈 장식 등 디테일이 더해져 화려해 보이는 아이템을 선택할 것!

1 휴 잭맨 재킷 40만원대, 베스트 22만원대, 팬츠 20만원대 송지오옴므. 2 제라드 버틀러 4만4천원 이지오. 3 권상우 가격미정 타미힐피거. 4 정우성 6만9천원 코모도스퀘어. 5 제이미 힌스 가격미정 루이까또즈파리컬렉션. 6 차승원 20만원대 타테오시안by룩소티카. 7 이완 맥그리거 20만원대 소다옴므.

PART 02 MAN’S Fashion 나오미족 패션 필수 아이템
ITEM 1 슬림 스리피스 슈트
올겨울 패션계는 클래식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전통만을 고집하는 클래식이 아닌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모던 클래식’이 대세다. 다크브라운·네이비·차콜그레이 컬러를 선택해 클래식함은 살리되, 체형에 꼭 맞게 떨어지는 슬림한 실루엣으로 트렌디함을 더하는 것. 라펠 폭이 넓은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은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으므로 라펠 폭이 6~7cm를 넘지 않는 원 버튼 혹은 투 버튼의 싱글 브레스티드를 선택하고, 재킷보다 한 톤 밝거나 같은 컬러의 베스트를 레이어드한다.

ITEM 2 내로 타이
슬림한 라인의 슈트와 찰떡궁합인 타이는 바로 폭이 좁은(6~ 7cm 이하) 내로 타이다. 단, 4cm 이하의 폭을 가진 타이는 자칫 격식 없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폭이 좁은 만큼 매듭 크기가 작아지므로 매치할때 셔츠 칼라 폭이나 재킷의 라펠 폭과의 조화에도 신경 쓴다.

ITEM 3 인디고 데님 팬츠
디스트로이드 팬츠, 스톤워싱 팬츠가 유행한다고 그 물결에 휩쓸리면 젊어 보이고 싶어 ‘안달 난’ 사람처럼 보이기 십상! 어떤 워싱이든 적당한 것이 좋지만, 그 적당함(데님 팬츠가 멋스러워 보이는)을 파악하기 힘들다면 해답은 인디고 데님 팬츠에 있다. 워싱 없이 네이비에 가까운 인디고 컬러로, 베이식한 스트레이트 핏 데님은 어떤 캐주얼 상의와도 매치가 가능하다.

ITEM 4 컬러 셔츠
남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컬러 아이템 매치에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요즘 20대 중후반 남성들 사이에서는 슈트나 데님 팬츠에 컬러감 있는 셔츠를 매치하는 게 대유행! 컬러 셔츠라고 해서 눈이 시릴 정도의 원색이 아니라, 은은한 파스텔톤이나 톤 다운된 와인·네이비 등의 컬러가 주를 이룬다. 화이트 셔츠보다 안색을 환하고 생기 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칙칙한 컬러 슈트를 입어도 ‘아저씨 룩’이 되지 않는다.

ITEM 5 빅 백
고급스런 백을 든 남자는 유난히 멋져 보인다. 값비싼 브랜드 가방 때문이 아니라 신뢰와 품격이 느껴지는 ‘아우라’ 때문이다. 지갑으로 불룩해진 재킷, 휴대전화로 처진 바지, 담배 때문에 튀어나온 주름은 아무리 훌륭한 슈트를 걸친 남자라도 볼품없이 만든다. 반면 클래식한 브리프케이스는 고루해 보이기 십상이다. 캐주얼에도 매치 가능한 모던한 디자인의 빅 백으로 블랙보다는 밝은 컬러를 선택해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로 활용한다.

ITEM 6 뿔테 안경
안경은 남자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베스트 액세서리. 특히 2~3년 전부터 트렌드로 등장한 뿔테 안경은 이제 하나의 패션 코드가 됐다. 블랙이나 브라운, 그러데이션된 브라운 컬러 테가 무난하며, 지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웰링턴 형을, 스타일링의 포인트로 삼고 싶다면 보잉이나 원형 테가 적격이다.

ITEM 7 스니커즈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을 주는 구두야말로 미중년의 필수품! 하지만 활동적인 캐주얼 의상을 입으면서까지 구두를 매치하는 건 어딘가 ‘아저씨’스럽다.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들처럼 캔버스화나 스포티한 스니커즈를 매치할 자신이 없다면, 구두 디자인을 차용해 만든 점잖은 스니커즈에 눈길을 돌릴 것!

PART 03 나오미족스타일 지침서
1 클래식함 강조하라
클래식할수록 늙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 클래식한 하운드 투스 체크 코트와 정갈한 플리츠스커트 매치는 어떤 모임이나 장소에서도 빛을 발한다.
크롭트 코트 18만9천원 앤클라인. 스커트 29만8천원 앤클라인뉴욕. 니트 베레 22만원 헬렌카민스키. 이어링 가격미정 제이미·벨. 옥스퍼드 부티 가격미정 마나스레아포스카티. 롱 글러브 스타일리스트소장품.

2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변신하라
W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을 때 퍼만큼 유용한 아이템도 없다. 단, 함께 매치하는 주얼리는 되도록 베이식한 디자인을 선택할 것! 지나치게 화려하면 올드해 보인다.
미니멀 블랙 드레스 가격미정 TNGT우먼. 퍼 베스트 90만원대 g-cut. 진주 목걸이 가격미정 마조리카. 드롭 이어링 4만2천원 젠쿠쉬. 와이드 벨트 5만8천원 벨·누보. 글러브 25만원 코치넬리.
M 자신의 몸에 제대로 피트되는 슈트만 찾아도 나오미 스타일의 반은 실행에 옮긴 셈이다. 연한 컬러 셔츠로 브이존에 포인트를 준다면 20대 남성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함을 연출할 수 있다.
차콜그레이 스리피스 슈트재킷 29만원, 베스트 16만5천원, 팬츠 13만8천원 이지오. 파스텔 핑크 셔츠 3만9천원, 내로 타이 3만9천원 S.T.CO.

3 패션 소품을 활용하라
남성 패션은 작은 소품 하나로도 이미지가 180°변한다. 평소 자주 입는 모노톤 코트 차림에 헌팅캡을 살짝 눌러쓸 용기, 혹은 스카프 하나 더 둘러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코트 속에 포인트가 될 만한 셔츠까지 입는다면 금상첨화.
핑크 스트라이프 셔츠 3만9천원 S.T.CO. 블랙 트렌치코트 27만9천원 코모도스퀘어. 인디고 데님 팬츠 10만원대 지프. 헌팅캡 5만7천원 라코스테. 스카프 11만8천원 탱커스. 스웨이드 글러브 스타일리스트소장품.

1 시선 사로잡는 아이템 하나면 OK!
‘나 오늘 신경 좀 썼어요’가 드러나는 드레시함보다는 전체 룩에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 하나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끄는 것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진주·스팽글 장식 재킷처럼!
블라우스 16만8천원 쉬즈미스. 쇼트 재킷 가격미정, 펜슬스커트 25만8천원 미니멈. 롱 글러브 스타일리스트소장품.

2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루아침에 나오미족 스타일로 변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작은 것부터, 그러나 지금껏 시도해보지 않았던 아이템에 도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평소 매던 타이 대신 보타이를 매고 스타일리시한 뿔테 안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화이트 셔츠 10만원대, 더블 브레스티드 울 재킷 30만원대, 체크 팬츠 19만원대, 블랙 보타이 5만원대 아야모리에. 뿔테 안경 20만원대 마코스아다마스. 글러브 스타일리스트소장품.

3 클래식·트렌디 믹스매치 즐겨라
W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인 파워 숄더 재킷에 스키니 진을 입는다고 해서 나오미족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오미 스타일의 포인트는 클래식과 트렌디의 조화! 클래식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춘 트위드 재킷은 그런 면에서 완벽한 아이템이다.
트위드 코트 89만8천원 데코. 화이트 팬츠 15만8천원, 클러치백 7만8천원 제시뉴욕. 드롭 이어링 8만8천원 러쉬룸. 빅링 7만9천원 돌체비타by르씬. 스틸레토 힐 가격미정 세라.
M 슈트 팬츠에 컬러 셔츠를 입고 재킷 대신 카디건과 슬림 롱 코트를 걸쳐 클래식함 물씬 풍기는 시크 슈트 룩을 완성했다. 보타이와 머플러는 스타일의 화룡점정. 중후한 멋을 내는 남자들의 무기다.
블루 셔츠 10만원대, 카디건 20만원대, 캐시미어코트 40만원대 디어젠틀맨by셀렙샵. 슈트 팬츠 20만원대 송지오 옴므. 보타이 5만원대 아야모리에. 머플러 13만8천원 타미힐피거. 윙팁 슈즈 15만원대 마리오옴므by셀렙샵

1 맥 틴티드 립 컨디셔너 SPF15 페팅 핑크 입술을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혈색이 돌게 한다. 15ml 2만4천원. 2 베네피트 쓰룹 자연스러운 홍조를 연출하는 블러셔. 12g 4만2천원. 3 맥 미네랄라이즈 블러쉬 젠틀 은은한 핑크빛 뺨을 연출하는 블러셔. 3.5g 3만3천원. 4 메이크업포에버 HD 컨실러 #325 내추럴 베이지 미세한 주름을 메워주고,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1.5ml 3만8천원. 5 시세이도 퓨처 솔루션 LX 토탈 리제너레이팅 크림 피부 세포의 방어 및 재생기능을 도와 젊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꾼다. 50ml 40만원. 6 더히스토리오브후 진율향 진율 진액 홍산삼 추출물이 피부 탄력을 회복시켜 노화를 예방한다. 45ml 16만원. 7 미샤 옴므 어번소울 익스트림 리뉴 에센스 남성피부를 탄력 있고 매끈하게 가꿔주는 에센스. 50ml 2만1천원.

나오미족 되기 위한 다운에이징 뷰티 노하우
핑크 블러셔·립글로스로 어려 보이게
칙칙하고 누르스름한 피부 때문에 고민인 3040 여성들의 로망은 10대 소녀들의 홍조 띤 볼이 아닐까? 핑크빛 뺨은 어려 보이고 생기 넘치는 얼굴을 만든다. 핑크 블러셔를 잘 고르려면 피부톤에 맞는 컬러 선택이 우선! 하얀 피부는 대부분의 핑크 컬러가 잘 어울린다. 노르스름한 피부는 피치 핑크톤이, 까무잡잡한 피부는 코럴 핑크가 적당하다. 파우더 타입 블러셔는 브러시에 묻혀 손등에 색상을 조절한 뒤 볼 중앙부터 얼굴 외곽까지 경계선이 생기지 않게 바른다. 크림 타입은 손등에서 뭉치지 않게 그러데이션한 뒤 볼 중앙부터 얼굴 외곽까지 둥글리듯 바른다. 핑크빛 뺨을 만든 뒤 핑크톤이 감도는 립글로스를 입술에 발라 마무리하면 5년은 어리고 생기 있어 보인다.

틈날 때마다 똥배 없애는 스트레칭
남성의 식스 팩은 그저 눈요깃거리일 뿐일까? 그렇지 않다. 일단 복부가 탄탄하면 자연스럽게 자세도 개선돼 외형적으로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여성 역시 배 근육이 탄탄하면 나이가 들어도 뼈가 덜 약해져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복부 근육을 단련하는 데는 짐볼 이용한 체조가 효과적. 배 힘을 이용해 볼 위에서 자세를 유지해야 하므로 긴장하거나 굳어진 근육이 이완되고 척추 뼈를 붙들어주는 근육과 인대의 힘을 강화시켜준다. 짐볼이 없다면 틈날 때마다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한다. 1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양팔을 뒤로 보내 발목을 잡고 몸을 활처럼 휘게 한 상태로 5초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 푼다. 2 양팔을 펴고 바닥에 누워 양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에 올려 꼰 다음, 좌우 번갈아가며 하체만 움직여 무릎이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을 반복한다.

기미와 잔주름 감추는 메이크업에 신경 써라
나이 들고 어두운 안색을 만드는 기미나 잡티는 파운데이션으로 두껍게 커버하면 피부색이 오히려 더 칙칙해 보인다. 파운데이션 대신 펄이 들어간 베이스로 얼굴에 윤기를 주거나 컨실러로 잡티 부분만 살짝 덧발라 감춘다. 주름의 경우 스틱 컨실러는 주름을 도드라지게 하므로 피하고, 가벼운 질감의 리퀴드 컨실러나 하이라이터를 소량만 발라 커버한다. 컨실러를 바를 땐 약지로 손의 온도를 이용해 톡톡 두드려야 피부에 싹 밀착된다.

다운에이징 제품에 관심 기울여라
잘 ‘관리되고’ ‘아껴진’ 피부가 더 천천히 늙는 건 당연한 이치다. 30대는 본격적인 안티에이징 관리가 필요한 시기. 인위적으로라도 피부 재생 주기를 활발히 만들어야 하므로 일주일에 1~2회 각질 제거는 필수다. 피부 탄력과 피부 속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도 꾸준히 사용한다.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졌다고 리치한 제품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보습 제품으로 충분히 피부 기반을 만든 뒤 탄력 강화와 재생에 좋은 제품으로 힘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나 입가는 보습과 동시에 매일 간단한 마사지로 자극해 주름을 예방한다.

1 로레알프로페셔널파리 인텐스 리페어 마스크 부스스하고 갈라진 머리에 수분을 공급해 찰랑거리는 머릿결로 가꾼다. 200ml 3만원대. 2 케라스타즈 크로마 테르미크 염색 후 거칠어진 모발에 윤기를 더하는 트리트먼트. 150ml 4만5천원. 3 클라란스 HD 바디 리프트 지방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피부 탄력을 강화시킨다. 200ml 6만2천원.

헤어 에센스와 헤어 팩으로 찰랑거리는 모발 유지하라
피부와 몸매만으로 노화지수를 평가하던 시대는 지났다. ‘동안’의 또하나의 조건으로 꼽히는 것이 탄력 있고 찰랑이는 헤어. 30대에 많이 나타나는 푸석거리는 모발은 몸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이다. 수분 공급용 샴푸와 컨디셔너, 헤어 에센스 등을 사용해 두피에 수분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일주일에 두 번씩은 헤어 팩으로 집중 관리한다. 헤어 팩은 샴푸 후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모발 끝 부분에 적당량 바른 뒤 손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비닐 캡을 쓰거나 랩으로 감싼 후 스팀타월을 10분 정도 한다.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군 다음 린스로 한 번 더 마무리한다.

노화 재촉하는 요인 피하라
노화의 주범은 뭐니뭐니해도 스트레스. 노화 속도는 우리 몸의 염색체 끝 부분 말단 소립에 있는 세포 크기와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는 말단 소립을 재생시키는 물질의 분비를 방해할 뿐 아니라 말단소립 자체를 오그라들게 한다. 스트레스와 비슷한 강도로 노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은 분노다. 평소 마인드 컨트롤하는 습관을 들이고,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거리면 눈썹과 쇄골 부위를 10회씩 손가락으로 두드린다. 감정의 변화로 발생된 열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스트레스 및 화를 완화시킨다.
매 끼니 젊음 주는 항산화 식품 먹어라
건강한 다운에이징을 위해서는 몸속 노화를 잡는 이너 뷰티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를 위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를 막는 토마토, 당근, 마늘, 양파, 브로콜리, 콩, 현미 등의 항산화 식품을 매 끼니 챙겨 먹는다. 특히 40세가 지나면 몸에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소 생성량이 감소하므로 항산화 식품 섭취는 필수다.
다리·팔뚝 라인 탄탄하게 잡아주는 마사지
몸의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콜라겐 손실과 근육량 저하가 큰 원인이다. 체중은 그대로 유지했어도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은 우리 몸의 탄력을 떨어뜨려 흐트러진 라인을 만든다. 이런 악순환을 극복하려면 지속적인 근력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병행하면 좋은 것이 부분 마사지! 팔뚝의 경우 손목에서 어깨 방향을 향해 팔 전체를 쓸어 올리듯 문지르면서 팔꿈치와 겨드랑이 부분까지 집중적으로 주므르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군살이 빠진다. 매일 잠자기 전, 누운 상태로 한쪽 다리를 들어올린 후 발목에서 사타구니까지 다리 뒷면을 양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는 것을 반복하면 다리 라인도 매끈해진다. 평소 다리가 잘 붓는다면 허벅지 안쪽을 원을 그려가며 꾹꾹 문지른다. 종아리가 굵은 사람은 발목에서 무릎 안쪽을 향해 여러 번 쓸어내린 후 양손으로 종아리를 잡고 종아리 뒤에서 앞으로 쥐어짜듯 마사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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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네이터 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