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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친환경 생활을 하자

친환경 메시지 담은~ ECO Bag

기획·신연실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 ■ 사진제공·REX 장소협찬·에이랜드(02-318-7654) ■ 제품협찬·마켓엠(02-337-4769) 베네통(02-545-5134) 더오가닉코튼(02-792-2633) 에코파티메아리(02-743-1758)

2008. 07. 12

유명 디자이너들과 패션 브랜드들이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가방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스타일리시하게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에코백 들기를 실천해보자.

친환경 메시지 담은~ ECO Bag

<b>1</b> 헌 셔츠와 재킷을 사용해 만든 에코파티메아리의 재킷 백. <b>2</b> 모델 릴리 콜이 들고 있는 백이 바로 에코백의 열풍을 몰고 온 아냐 힌드마치의 백. <b>3</b> 일반 비닐 백 모양을 본떠 만든 더오가닉코튼의 포장용 백. 크기별로 세 가지 종류가 있다. <b>4</b> 대대적인 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베네통의 ‘Green Is My Religion’ 백.


지난해 7월, 일본의 도쿄 긴자에서는 한 브랜드의 한정판매 백을 사기 위해 전날 밤부터 4천~5천여 명의 인파가 줄을 서서 기다렸다. 영국에서는 이 백이 1시간 만에 2만개가 팔려 나갔고, 대만에서는 매장 안이 혼잡해 병원에 실려갈 정도였다고 한다. 이 같은 소동을 일으킨 주범은 엄청난 고가의 명품 백이 아니라, 영국인 디자이너 아냐 힌드마치(Anya Hindmarch)가 디자인한 ‘장바구니’였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비닐 백을 패브릭 소재 장바구니로 대체해 자원낭비와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만든 가방으로, 투박한 캔버스 소재와 ‘I’m Not A Plastic Bag’이라는 문구가 가방 디자인의 전부였지만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유명 모델들이 들고 다니는 파파라치 사진이 떠돌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됐다. 그동안 값싸고 촌스럽게 여겨지던 친환경 제품들이 일류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치면서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 것.
얼마 전 베네통에서도 캔버스 소재 가방 전면에 ‘Green is my Religion’이라는 문구를 적어 넣은 백을 선보였는데, 이 백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환경재단의 기후변화센터에 기부되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브랜드의 전 제품을 유기농 면으로 만드는 더오가닉코튼 또한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제품뿐 아니라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 주는 포장용 백도 재활용 가능한 패브릭 백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 실제로 그 포장용 백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많아 유상판매도 진행 중이다. 레스포색은 가죽이나 퍼를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한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와 손잡고 100%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스테르 소재 백을 선보였다. 리바이스의 경우도 100% 오가닉 데님 팬츠 출시를 기념하면서 디자이너 송자인과 함께 캔버스 소재 에코 백을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재활용 브랜드로 주목 받았던 에코파티메아리는 버려진 헌 옷과 현수막, 천막을 가지고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의 가방들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가죽 소재 백을 만들어온 쌈지 역시 백을 만들고 남은 가죽 자투리를 재활용해 ‘고맙습니다by쌈지’라는 브랜드로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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