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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댄스씨어터 까두

2008. 03. 11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

로미오가 줄리엣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고초를 겪자 유령이 된 줄리엣이 나타나 안타까워하며 그의 주위를 맴돈다.(좌) 캐플릿가 사람들은 줄리엣의 죽음을 애도하며 로미오에게 복수를 꿈꾼다.(우)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려줄 재기발랄한 무용극이 선보인다. 댄스씨어터 까두의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수수께끼의 전능한 인물이 나타나 두 사람의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로미오만 살려낸다. 로미오는 줄리엣의 살인범으로 몰려 쫓기는 신세가 되고 줄리엣은 로미오의 수호령이 돼 로미오 곁을 맴돈다.
무용수들은 춤으로 코믹하거나 애절한 순간을 연기할 뿐 아니라 대사는 물론 랩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돋우고, 신시사이저 음향과 클래식한 피아노 선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극을 이끌어간다. 무대를 7개 구역으로 나누고 이동장치를 사용해 역동적인 장면 전환을 보여주는 것도 독특하다.
‘로미오와 유령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익살스럽게 뒤틀고 있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영원불변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낭만적인 시간을 갖고 싶은 부부에게 안성맞춤. R석 2인권과 꽃다발을 함께 주는 프러포즈 티켓(6만원), R석 2인권 줄리엣 티켓(4만원), S석 2인권 로미오 티켓(3만원) 등 커플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연일시 3월11일·12일 오후 7시30분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취학아동 이상 관람가능) 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2-2263-4680, 070-7579-9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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