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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 Living Know-how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인터넷에서 소문난 육아 달인 김은주씨에게 배워요~

기획·강현숙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 ■ 그릇협찬·더설탕(www.thesultang.com)

2007. 08. 20

인터넷에서 ‘예성맘’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육아 상식과 요리법을 알리고 있는 김은주씨에게 육아 노하우와 아이를 위한 요리를 배워본다.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싸이월드 페이퍼 ‘예성맘의 우리 아이 10년 밥상’(http://paper.cyworld.nate.com/ilovebaby)의 발행자 김은주씨(30)는 주부들 사이에서 ‘육아 달인 예성맘’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지난 2004년 아들 예성이(4)에게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면서 미니홈피에 이유식 사진과 레시피를 올리기 시작했다. 흔한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김씨의 조리 노하우는 금세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얻게 됐고, 곧이어 아이 요리법과 육아 상식을 담은 페이퍼도 발행하게 됐다. 김씨의 페이퍼는 현재 구독자 수가 1만명에 달하며 싸이월드 페이퍼 육아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다.
“결혼 전에는 요리 문외한이었어요. 예성이가 백일 무렵 얼굴에 아토피 피부염이 심하게 생기면서부터 먹을 거리에 관심을 갖게 됐지요. 이유식은 재료를 끓이기만 하면 돼 만들기 쉽더라고요. 그 후 예성이 반찬을 만들면서 새로운 요리를 하나둘씩 익히게 됐어요. 예성이와 제 요리 실력이 마치 친구처럼 함께 성장했다고나 할까요(웃음).”
김씨는 요리 관련 사이트에서 기본적인 조리 방법을 공부한 뒤 간을 다르게 하거나 재료를 바꾸는 등 응용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요리를 만든다. 든든한 지원군인 남편과 예성이가 언제나 즐겁게 음식을 먹으며 맛을 평가해줘 힘이 된다고. 그가 즐겨 찾는 요리 사이트는 메뉴판닷컴(www.menupan.com), 베비로즈의 요리비책(http://blog.naver.com/jheui13), 브래드가든(www.breadgarden.co.kr)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 음식을 만들 때는 간을 약하게 하는 것이 좋아요. 어릴 때부터 짠맛이나 단맛에 익숙해지면 점점 더 강한 맛을 찾게 되고 어른이 돼서도 식습관을 고치기 어렵거든요. 소금 대신 멸치가루나 멸치다시마국물을, 설탕 대신 조청이나 올리고당을 넣는 등 대체 식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김씨는 아이가 먹는 음식인 만큼 식품첨가물과 인공색소를 줄여 조리하는데 신경을 쓴다. 유통기한을 늘리거나 색깔이나 맛,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해 넣는 식품첨가물과 인공색소는 몸에 축적되면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 두부는 먹기 전에 10분 정도 물에 담가두고 덩어리 고기는 20~30분간 삶아 조리한다. 어묵과 맛살은 끓는 물에 데친 뒤 사용하고 햄과 소시지는 칼집을 내 끓는 물에 데친다. 또 통조림보다 병조림 제품을 사용하고 통조림 제품을 사용할 경우 함께 들어 있던 기름이나 국물은 따라 버린다.
아이에게 반찬부터 간식, 음료까지 직접 만들어 먹이는 김씨는 육아 원칙도 남다르다. 영어유치원에 보내거나 학습지를 시키는 등 학습에 열을 올리는 여느 엄마들과 달리 아이가 최대한 자유롭게 놀도록 내버려두는 것. 학습에도 적당한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아이가 6세가 넘어가면 한글이나 수학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그전에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라는 3박자에 맞춰 아이를 키울 생각이라고 한다.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예성이가 자유롭게 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김씨의 육아원칙. 틈날 때마다 스킨십하며 아이와 사랑을 나눈다. 출생부터 현재까지 예성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왼쪽부터 차례로)


김은주 주부의 육아 비법
육아 달인으로 소문난 김씨에게 아이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비법1 - 요리 놀이로 창의성을 키워주세요
플라스틱으로 된 아이용 칼과 접시를 준비한 뒤 아이와 함께 요리한다. 떡이나 빵을 만들 때 함께 반죽하거나 메추리알·달걀을 삶은 뒤 껍질을 까게 하는 식. 샌드위치를 만들 때 빵 사이에 속을 채우거나 빵에 잼을 바르게 해도 아이가 좋아한다. 재료를 보고 만지고 냄새 맡는 조리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뇌세포가 자극을 받아 두뇌가 발달하게 된다. 또 상상력을 발휘해 음식을 만들다보면 창의성도 키워진다.

비법2 - 틈날 때마다 스킨십을 해주세요
틈날 때마다 아이를 안아주고 뽀뽀도 자주 한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무릎에 앉히고 잠잘 때도 손을 꼭 잡아준다. 특히 아이를 혼낸 뒤나 엄마가 잘못했을 때는 신경 써서 안아주며 다독인다. 이런 스킨십 덕분인지 예성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감성도 풍부하고 애정 표현도 잘 하는 편이다.

비법3 -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공부하세요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육아 관련 서적을 읽거나 육아 사이트에 접속해 공부한다.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1, 2’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이다. 인터넷 육아사이트로 해오름(www.haeorum.com)과 베베하우스(www.bebehouse.com)에도 자주 들어간다.

비법4 - 동화책을 읽어주세요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면 따로 한글을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게 된다. 예성이의 경우 ‘마술피리꼬마전집’과 ‘사과가 쿵’‘달님이 본 것은’‘잘자요 달님’ 등이 특히 유익했다.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드는 김은주표 아이 요리
키위사과주스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키위와 사과가 함께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이 나요. 아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아침에 한 잔씩 마시면 상큼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
준·비·재·료 키위 1개, 사과 ½개, 우유 ½컵, 꿀 1½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
만·들·기
1 키위와 사과는 껍질을 벗겨 4등분한다.
2 4등분한 키위, 사과와 나머지 재료를 함께 담고 핸드블렌더로 곱게 간다.




새우모닝빵샌드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크기가 작아 어린아이들도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새우가 들어 있어 고소한 맛이 난답니다.”
준·비·재·료 모닝빵 2개, 칵테일새우 20마리, 삶은 달걀 1개, 다진 오이피클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당근·양상추·새싹채소 적당량씩, 소스(마요네즈 6큰술, 머스터드소스 1큰술)
만·들·기
1 모닝빵은 반으로 자른다.
2 칵테일새우는 끓는물에 삶은 뒤 먹기 좋게 자른다.
3 삶은 달걀은 흰자는 적당한 크기로 썰고 노른자는 으깬다.
4 당근은 다지고 양상추는 먹기 좋게 찢는다.
5 큰 볼에 ②, ③, ④, 오이피클, 양파를 넣고 소스 재료를 넣은 뒤 살살 버무린다.
6 모닝빵 한쪽에 ⑤를 채우고 새싹채소를 얹은 다음 다시 소스를 얹고 모닝빵으로 덮는다.

단호박양갱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한입 크기라서 먹기 편하고 모양도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모양틀을 달리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게 하면 아이가 재미있어 해요.”
준·비·재·료 삶아 으깬 단호박 2컵, 물·우유 ¾컵씩, 한천가루 1큰술, 조청 3큰술
만·들·기
1 단호박은 쪄서 뜨거울 때 으깬다.
2 물, 우유, 한천가루, 조청을 냄비에 넣고 한천가루가 녹을 때까지 끓인다.
3 으깬 단호박을 섞어 덩어리가 지지 않게 잘 젓는다. 원하는 모양틀에 붓고 한 김 식힌 다음 냉장고에서 1~2시간 굳힌다.

쇠고기완자장조림
육아 노하우 & 아이 위한 건강 요리

“고기를 으깨 만들어 부드럽게 씹혀요. 밥에 넣어 비벼먹어도 맛있답니다.”
준·비·재·료 장조림용 쇠고기(주먹 크기) 1덩어리, 고기양념(다진 마늘 ⅓큰술, 맛술·녹말가루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메추리알 30개, 다진 파·다진 양파 2큰술씩, 대파 흰 대 2대 분량, 조림장(물 3컵, 간장 6큰술, 맛술 2큰술, 조청 ½큰술)
만·들·기
1 쇠고기는 곱게 갈아 고기양념을 넣고 끈기가 생길 때까지 치댄 다음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2 메추리알은 삶아 껍질을 벗긴다.
3 대파 흰 대 부분은 곱게 다진다.
4 다진 파와 양파, 파 흰 대, 조림장 재료를 팬에 넣고 끓이다가 조림장이 끓으면 고기완자를 넣고 조린다. 완자가 어느 정도 조려지면 메추리알을 넣고 다시 한 번 더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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