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따라하는 CAN 다이어트

‘내 생애 봄날은’으로 인기를 모았던 가수 캔이 6집 음반과 함께 날씬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화제다. 그동안 불규칙한 스케줄과 식습관으로 인해 배기성은 90kg, 이종원은 100kg 가까이 체중이 불어났었다고 한다. 다시 방송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배기성은 9kg, 이종원은 13kg을 뺐는데 그 방법은 식단조절. 하루 세 끼 야채를 먹고 녹음이 있는 날에만 힘을 내기 위해 흡수율이 낮은 냉면과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인 수육으로 보충했다. 밤 늦도록 작업이 있어도 야참으로 김밥 1개 집어먹는 것으로 끝냈다고. “야채랑 물만 먹은 뒤 3일째 되니까, 주위에서 피부가 왜 이렇게 탱탱하냐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피부가 백옥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웃음).” 비타민과 섬유질, 수분을 많이 섭취하니 살이 빠지는 것은 물론 몸도 더욱 건강해졌다. 노폐물이 빠져나가 몸이 가벼워지고 화장실도 매일 가게 됐다고 한다. 야채만 먹어서인지 담배가 독하게 느껴져 흡연량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배기성은 새벽 4시만 되면 쓰렸던 위염도 사라졌다고 한다
식단조절로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문제가 된 것이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는 것.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후부터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러닝머신 위에서 걷거나 스트레칭을 조금씩 하면서 몸에 탄력을 주었다.
“러닝머신에서 사우나 하는 기분으로 온몸이 땀에 푹 젖을 만큼 뛰어요. 노폐물이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나른할 때 해주면 몸이 개운해지지요. 처음에는 러닝머신 30분이 3시간처럼 길게 느껴지지만 속도를 바꿔가면서 걷다 뛰다를 반복하다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요”

캔의 다이어트 수칙
▼ 주식은 샐러드! 5시간마다 야채 한 바구니씩 먹기
야채를 주식으로 하고 5시간마다 한 바구니씩 먹는다. 대신 지루하지 않도록 오늘 양상추를 먹으면 내일은 오이, 그 다음에는 셀러리를 먹는 식으로 메뉴를 바꾸었다. 칼로리가 높은 열대과일은 피하고, 단것이 먹고 싶을 때는 토마토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드레싱도 플레인요구르트나 이탈리안 드레싱에 간장을 더하는 식으로 바꾸어 먹어 변화를 주었다.

▼ 3번 삶아 기름을 뺀 수육과 닭가슴살 단백질 섭취~
야채만 먹을 경우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기 쉽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섭취한 것이 칼로리가 낮고 고단백 식품인 수육과 닭가슴살. 등심 덩어리나 닭가슴살을 삶은 뒤, 기름이 물에 뜨면 물을 갈고 다시 삶는 것을 3번 반복한다. 이것을 10g씩 잘라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샐러드와 함께 먹는다. 달걀 흰자만 3~4개 정도 국으로 끓여 살짝 간해 먹거나, 삶은 계란 흰자만 5개 정도 먹는 것도 다이어트에 좋은 방법이라며 강추!

▼ 좋아하는 카페라테로 칼슘 섭취~
하루에 한 잔 정도 시럽을 넣지 않은 카페라테를 먹는다. 커피는 다이어트에 좋지만 몸속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므로 카페라테로 우유 칼슘을 섭취해 영양 밸런스를 맞췄다. 술을 마시고 싶을 때는 안주로 녹차를 마셨다. 술 한 모금을 마시고 녹차 한 컵을 마시는 식.

▼ 하루 2.5ℓ물 마시기
물을 매일 2.5ℓ가량 마신다. 냉장고에 자리를 차지하던 콜라·사이다 등 청량음료를 모두 치우고 물이 담긴 500ml 페트병으로 채워 넣었다. 배고프면 무조건 꺼내 마시는 것이 방법. 2ℓ짜리 큰 것은 하루에 다 못 마시지만, 500ml씩 물을 마시다보면 어느 순간 6개까지 마시게 된다는 것. 물을 많이 마시고 난 후부터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가서인지 몸이 가벼워지고 아침에도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 러닝머신과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탄탄하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러닝머신에서 빨리걷기 30분을 한 후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 윗몸을 옆으로 굽혀 옆구리를 늘이고 다리를 일자로 벌리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방송 때문에 바빠 운동을 하지 못하는 요즘은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살이 급격하게 빠져 얼굴 피부에 탄력이 떨어질 수 있어 영양 에센스와 크림으로 관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