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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아빠 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글·김명희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6.02.13 11:02:00

지난해 11월 말 웨딩마치를 울린 박찬호·박리혜 부부의 2세 소식이 전해졌다. 박찬호는 지난 1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하며 공항에서 아내의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찬호 부부의 신혼생활 & 태교법.
올 가을 아빠 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는 9월 아기 아빠가 된다. 지난해 11월 말 그와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 박리혜씨(30)가 결혼과 동시에 임신한 것. 지난 1월 초 감기 기운으로 병원을 찾았던 박리혜씨는 뜻밖의 임신 4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박찬호는 1월10일 미국으로 돌아가며 공항에서 “지금은 둘이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식구가 하나 더 늘 것 같다”고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예비 아빠로서의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양가 부모는 물론이고 박찬호 커플도 빨리 2세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가장 먼저 조카들을 챙기고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어린이 야구교실을 개최할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박찬호는 결혼 피로연 때도 “아이를 몇이나 낳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생각 같아서는 야구팀 하나를 만들 수 있게 9명을 낳고 싶다”며 2세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찬호의 부모 역시 폐백을 받으며 “다른 일은 다 제쳐두고 아이부터 가져라”고 주문했다고.

“내 집에서 아내가 차려준 밥 먹으니 결혼생활 실감난다”
올 가을 아빠 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지난해 11월 말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박찬호·박리혜 부부는 오는 9월 2세를 갖게 된다.


현재 미국 LA에서 달콤한 신혼을 즐기고 있는 박찬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내의 내조 덕분에 운동에 더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박리혜씨에 대한 고마움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 집이 아닌 여러 곳을 돌아다니느라 결혼을 실감할 수 없었는데 이제 내 집에서 직접 아침을 차려주는 아내와 식사를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신혼을 실감하고 있다. 아내와 머잖아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 앞으로는 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찬호 부부의 지인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은 박리혜씨는 신혼집을 꾸미고 요리를 하는 것으로 태교를 대신한다고 한다. 또 집안에는 늘 음악이 흐르게 하는 등 태아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아직은 임신 초기라 입덧을 하지 않지만 입덧을 시작하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친정어머니가 미국으로 건너가 딸의 건강을 보살피고 살림을 도울 계획이라고 한다.
자신의 투구 속도 만큼이나 초고속으로 2세를 갖게 된 박찬호. 그가 올 시즌 좋은 성적과 함께 자신을 꼭 닮은 건강한 아이를 안고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

여성동아 2006년 2월 5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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