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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반가운 소식

별거 중인 아내와 재결합 추진 중인 이범수

‘슈퍼스타 감사용’ 주인공으로 열연

■ 글·최호열 기자 ■ 사진·김형우 기자

입력 2004.10.04 17:29:00

지난 4월 파경설이 보도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영화배우 이범수가 아내와 재결합을 추진 중이다.
현재 잦은 만남을 갖고 있는 이범수와 아내 박씨, 박씨의 지인으로부터 두 사람의 재결합 가능성을 들어보았다.
별거 중인 아내와 재결합 추진 중인 이범수

83년 프로야구 원년 꼴찌팀인 삼미슈퍼스타즈의 무명 투수였던 감사용의 인간승리를 담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주인공 감사용 역을 맡아 열연한 이범수(34). 지난 9월6일 열린 ‘슈퍼스타 감사용’ 기자 시사회장에서 만난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그의 미소는 단지 13년의 무명생활을 딛고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 역을 해냈다는 기쁨만이 아니었다. 지난 4월, 언론에 크게 보도된 아내와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기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동창인 이범수와 아내 박씨는 대학 1학년 때 처음 만나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오다 뒤늦게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50여 일만인 올해 1월15일 박씨가 집을 나와 친정으로 들어가며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이 4월 말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자 이범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고부간의 갈등이 있기는 했지만 대화를 통해 극복하고 있었다. 가장인 내가 잘못한 것이다. 문제를 해결해 잘 살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어떤 경우라도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그는 “아내와의 재결합을 위해 분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할 만큼 재결합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금도 처가에서 착하고 성실한 사위로 인정받고 있는 이범수
당시 이범수는 출연 중인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촬영을 중단한 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처가를 자주 찾아가 아내를 설득하는 한편, 분가해 살 집을 알아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측근도 기자에게 “두 사람은 지금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머지않아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재결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재결합은 없다”며 “더 이상 이런 일로 내가 전화를 받을 이유가 없으니 전화하지 말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혀 다른 가운데 이범수는 “개인적인 문제로 공적인 일을 미룰 수 없다”며 5월 초부터 중단했던 영화 촬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아내 문제와 관련해선 굳게 입을 다물었다. 영화사 쪽에서도 그를 배려해 촬영 현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5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왼손 약지에 아내와의 커플 반지로 보이는 반지를 끼고 있었다.
최근 ‘이범수가 아내와 함께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수영장에 나타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봤다’ ‘압구정동에서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걸 봤다’는 등 두 사람의 재결합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아내와의 재결합 문제를 물어보았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에요.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겁니다.”
그의 말투에서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재결합을 위한 노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는 또한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일에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요즘도 계속 아내와 만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기다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별거 중인 아내와 재결합 추진 중인 이범수

이범수는 가정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패션스타일리스트이자 보석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아내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차 재결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할 말 없다. 지금은 바빠서 전화를 계속 받을 수 없다”는 말만 남긴 채 끊었다. 그럼에도 지난 4월 처음 통화를 했을 당시 단호하게 “재결합은 없다”고 말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뉘앙스였다.
대신 박씨의 지인으로부터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둘의 애정엔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주었다.
“두 사람이 압구정동에서 자주 데이트를 해서 기자들 눈에 띌 만도 한데 기사가 전혀 나오지 않아 제가 오히려 의아하게 생각했을 정도예요. 박씨는 가족과 함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도 보러 갈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지인은 박씨의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 모두 이범수에게는 아무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착하고 성실한 사위라며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언뜻 아무리 좋게 보았던 사위라도 딸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미워할 법도 하건만 박씨 부모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박씨 아버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두 사람이 수많은 하객들 앞에서 결혼식까지 올렸는데 혼인신고를 안 했다고 쉽게 남남이 되는 건 아니라고. 더구나 사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너무 효자라서 일이 복잡하게 된 것인데 뭘 탓하겠냐고요.”
두 사람은 현재 양가 어른들은 개입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시 한집에 사는 것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박씨가 당시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아직도 그걸 다 풀지 못한 상태고요. 이범수씨는 분가를 해서 같이 살자고 하는 모양인데 그게 어디 쉽겠어요? 이범수씨가 외아들인데다 효성이 지극하거든요. 같이 살게 되면 시집과 왕래를 해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갈등이 다시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지금처럼 연애하는 듯 지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아울러 그는 “박씨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이범수씨가 현 상황에 대해 말을 못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동아 2004년 10월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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