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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관광 명예 홍보대사 된 최수종 하희라

‘우리 부부의 육아법 & 사랑법’

■ 글·조득진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4.03.04 11:27:00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오랜만에 부부 동반 나들이에 나섰다. 2004년 스위스 관광 명예 홍보대사에 임명돼 사회시설 어린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친절하게 설명을 하는 모습에서 자상한 엄마, 아빠로서의 모습이 배어 나왔다.
올해로 결혼 11년을 맞은 이들 부부가 들려준 육아법 & 사랑법.
스위스 관광 명예 홍보대사 된 최수종  하희라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63빌딩 장난감 체험관. 30여명의 어린이들 틈에서 최수종(42) 하희라(35) 부부는 밝게 웃고 있었다. 이날 2004년 스위스 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된 부부는 사회시설의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들의 두 아이 민서, 윤서도 부모와 함께 홍보대사가 되었으나 참석하지는 않았다.
부부는 이날 어린이들과 어울려 동화구연을 듣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주제로 그림도 함께 그렸다. 시종일관 ‘최수종 오빠, 하희라 언니’하며 부부를 따르던 어린이들은 부부에게 스위스 요들송을 들려주었다. 부부는 특히 그림 그리는 시간에는 여기저기 테이블을 옮겨다니며 “이건 무얼 그린 거니?” 하고 묻거나 함께 색칠을 하며 살가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무라고 해서 모두 녹색 잎만 있는 건 아니야. 갈색 잎을 가진 나무도 있고, 노란색 잎을 가진 나무도 있잖아. 그래, 이번엔 뾰족한 나무를 그려볼까? 스위스는 추운 나라인데 추운 나라엔 뾰족한 나무가 많거든.”
일부러 어린이들 중 가장 나이 어린 소녀 옆에 앉은 하희라. 시상식에서 그 소녀가 상을 받자 “너무 축하해” 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집에서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걸 자주 봐요. ‘이렇게 그려’ ‘이걸 그려봐’ 하고 구체적으로 주문을 하기보다는 왜 이 그림을 그렸는지, 무엇을 표현한 것이지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우리 민서는 깜짝 놀랄 만큼 그림을 잘 그려요. 그 상상력은 따라갈 수가 없죠(웃음). 하루는 머리가 쭈뼛쭈뼛한 아이가 주먹을 불끈 쥐고 눈물 흘리는 그림을 그렸더군요. 그래서 ‘무슨 그림이야?’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동생이 말을 안 들어 때리고 싶은데 참고 있는 형의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웃음이 나오면서도 얼마나 대견하던지(웃음).”
남편 최수종의 아이와 아내에 대한 자랑이 계속됐다.
“민서와 윤서 모두 엄마를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정이 많아요. 한번 외출이라도 하려면 아내는 아이들을 앞에 두고 엄마 아빠가 어디에 왜 가는지 한참을 설명해요. 처음엔 ‘무슨 말이 저렇게 많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다 교육이더라고요. 아이들의 이해를 구하고 또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이잖아요.”

“결혼은 가족 대 가족의 만남부부간 대화로 오해 풀어요”
관광 명예 홍보대사에 연예인 개인이 아닌 가족이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 스위스관광청은 “이들 부부가 연예계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행복한 가족을 꾸리고 있기 때문에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수종 하희라 가족은 1년간 스위스의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게 된다. 우선 오는 6월 스위스를 직접 방문해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방문할 계획.
“평소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스위스였는데 정말 기뻐요. 스위스 관광지를 국내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우리나라를 스위스에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할 거예요.”

스위스 관광 명예 홍보대사 된 최수종  하희라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부부는 사회시설 ‘송죽원’의 어린이들과 구연동화, 요들송 부르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함께 진행했다. 자상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이들 부부의 따스한 마음이 엿보였다.


요즘 이런저런 홍보대사가 너무 많아 제의를 받고는 한참 동안 고민했다는 부부. 이전부터 소아암환자를 돕고 있는 부부는 “관광 수익금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광청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스위스 관광 홍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사업을 펼친다고 해서 반가웠어요. 저희 아이들도 함께 하게 되는데 어려서부터 좋은 일, 남을 돕는 일에 자연스럽게 습관이 들도록 하고 싶어요. 제 말이 너무 거창했나요?(웃음).”
낯간지러운 질문이지만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최수종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대답했다.
“결혼은 가족 대 가족의 만남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본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다투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조금만 더 참고, 지나친 말을 삼가면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다른 건 잘 몰라도 대화를 참 많이 해요. 밥을 먹다가도 문득 ‘누가 먼저 죽을지 몰라도 그러면 정말 심심할 거야, 그렇지?’ 할 정도예요(웃음).”
“누가 더 양보하는 편이냐?”고 묻자 아내 하희라를 쳐다보는 최수종.
“남편 말처럼 대화야말로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대화는 오해를 만들지 않거든요. 입 다물고 꽁하게 있으면 쌓이는 것도 많고, 그러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 거죠.”
올해로 결혼 11년차.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에서 이들 부부만큼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커플도 드물다. 그래서일까? 부부는 가끔 그런 이미지가 부담스럽다고 한다.
“잉꼬부부라고 소문이 나서인지 혼자 다니면 ‘왜 혼자 다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관심과 시선들이 어쩔 땐 부담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아내와 상의한 결과 그 부담감을 평생 갖고 살기로 했어요. 연예인 후배들에게, 그리고 저희를 아는 분들에게 모범적인 부부상을 보여주자고 약속했죠.”
현재 를 진행하고 있는 최수종은 오는 3월20일 MBC 주말드라마 에서 최진실과 부부로 출연할 계획. 한동안 방송활동을 쉬고 있는 하희라는 “몸매와 미용에 신경 쓰면서 언제든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올해는 연극무대로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4년 3월 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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