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한여진 기자
입력 2018.05.17 14:25:16

연예인 마스크라 불리는 일본의 피타 마스크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3회까지 세탁 가능하고, 스웨덴의 프레카 마스크는 최대 1백60시간 사용 가능한 N95 성능 필터가 미세먼지뿐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까지 막아준다. 영국의 에어리넘은 3중 필터로 미세먼지를 95% 차단하는데, 양쪽에 배기 밸브가 있어 습기를 배출한다. 세븐, 홍종현, 블락비 등의 애장품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브랜드 르마스카에는 별도의 미세먼지 필터가 들어간 마스크도 있으며,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다.
피타, 프레카, 에어리넘, 르마스카 등 패션 마스크는 모두 인체공학 디자인으로 입과 코 부분이 닿지 않아 착용 시 에지 있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일회용 마스크와 비교해 가격이 수십 배 비싸지만 새로운 에디션이 출시될 때마다 완판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2018 F/W 패션위크에서 구찌는 마스크를 연상시키는 복면 스타일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고,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여러 디자이너들이 마스크 패션을 선보였다. 마스크가 하이엔드 패션템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번 시즌 멋쟁이와 아재를 구분하는 기준은 하이엔드 마스크로 시선을 받을 것인가, 흰색 미세먼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것인가에 달려 있지 않을까. 다음 시즌 마스크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하다.

2 BAP 종업.
3 엑소 백현.
4 르마스카를 착용한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5 2018 F/W 밀라노패션위크 구찌 쇼.
6 20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 디앤티도트 쇼.
디자인 박경옥
사진 뉴스1 REX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18년 5월 65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