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겨울의 아름다움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카페 5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2024. 12. 09

따뜻한 커피와 함께 소록소록 눈 내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날엔, 겨울의 아름다움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찾아가자. 

어나더블루
@another__blue

속초의 명소, 장사항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포털사이트 메뉴 리스트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바다’라는 항목을 올려뒀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펄펄 내리는 함박눈이 파도를 만나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2층 창가 자리를 추천한다. “한 번도 같은 색을 보여준 적 없는 바다와 소중한 커피 한 잔, 행복한 케이크 한 점을 선보인다”는 주인의 소개말처럼 눈 오는 바다와 따뜻한 커피, 달콤한 케이크가 삼위일체를 이룬다. 오너가 원두를 직접 볶고 내려 다양한 스페셜티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점도 포인트. 9가지 원두 중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고, 정성껏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모습을 직관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딸기 쇼트케이크와 더블 프로마쥬 치즈 케이크, 올럽초코케이크, 티라미수 등은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ADD 강원도 속초시 장사항해안길 61
OPEN 월〜화요일 & 목〜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수요일 휴무) 
MENU 핸드드립커피 7000〜1만5000원, 아인슈페너 7000원, 수제 케이크 7000〜9000원

카페 후아후아 
@cafe_huahua

대부도에 자리 잡아 만조와 간조가 만들어내는 불규칙한 서해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넓은 마당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오브제들이 계절감을 자랑하고, 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서해는 겨울의 묘미를 한껏 돋워준다. 차가운 겨울 바다가 시리게 느껴진다면, 노을빛이 정원까지 내려오는 해 질 녘에 맞춰 이곳을 방문해보자. 붉은 노을빛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더해져 따뜻함을 배가한다. 카페 후아후아의 대표 메뉴는 찐빵이다.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뜨거운 찐빵을 식히는 소리에서 착안해 카페 이름을 지었을 만큼, 찐빵에 진심이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를 사용하고 쫄깃한 식감을 내는 대부도 소금 모찌찐빵이 인기라고. 새로 선보인 무화과 크림치즈 모찌찐빵은 대부도 소금 모찌찐빵에 수제 무화과 크림치즈와 견과류를 곁들인 메뉴다. 시즌 메뉴인 밤크림라떼도 추천한다.

ADD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창길 96 
‌OPEN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 
‌MENU 밤크림라떼 8000원, 대부도 소금 모찌찐빵 3000원, 커스터드푸딩 6000원

그린웨일 
@cafe_greenwhale

평화로운 물멍의 시간도, 눈 쌓인 겨울 산의 정취도 놓칠 수 없다면 용인의 그린웨일을 추천한다. 눈앞에는 이동저수지가, 저수지 너머로는 산이 자리해 겨울의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이동저수지 위로 눈이 쌓이는 장관도 감상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눈앞으로 펼쳐진 산에서 카페 이름의 모티프가 된 고래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고. 여름에는 초록 고래가, 겨울에는 흰 고래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산과 저수지를 내다볼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뷰 맛집’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다. 인기 메뉴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인절미 라떼지만, 이번 겨울 신상 메뉴인 밤 밀크티 라떼도 반응이 좋다고 한다. 겨울에 잘 어울리는 아몬드시나몬퀸아망이나 인절미 크로와상을 곁들여도 좋겠다.




ADD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진로 771 
‌OPEN 월〜금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주말 & 공휴일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MENU 아메리카노 7000원, 인절미 크로와상 6500원, 아몬드시나몬퀸아망 6000원

그리네 오아시스
@grine_oasis

올봄 포천에 문을 연 카페 그리네 오아시스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고모저수지를 둘러싼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막에서 마주하는 오아시스처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선사하는 게 목표였다고. 야외 테라스를 넓게 조성하고 테이블을 여럿 배치해 자연 속에서 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게 한 점도 자랑할 만하다. 전면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저수지의 정경 역시 일품.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저수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한 폭의 그림처럼 하얗게 눈 덮인 저수지를 감상하며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멍을 즐길 수 있다. 정원을 수놓는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더해지면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티 전문 연구소와 협업해 완성한 프리미엄 티 라인업은 추운 겨울에 온기를 더해준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푸짐한 파니니 메뉴도 인기다.


ADD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442 1층(흰색 건물)
OPEN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MENU 아메리카노 6000원, 프리미엄 티(10종) 6500원, 얼그레이 레몬 스콘 4800원

카페 너울 
@cafeneoul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의 동쪽 끝, 구읍뱃터라는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경기만은 서해를 등지고 동해를 향하는 특별한 구조를 지녔다. 구읍뱃터 앞에 자리한 카페 너울에서는 경기만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신상 카페로 총 3층으로 이뤄졌다. 바다가 보이는 2층 오션 뷰 의자에 앉으면 영종도와 월미도를 오가는 페리도 볼 수 있다. 눈 오는 날에 특히 추천할 만한 공간은 3층 루프톱에 세운 방갈로다. 천장과 전면을 유리로 만들어 파도치는 바다는 물론 눈 내리는 광경까지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방갈로 내부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했다니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커피와 베이커리 모두 맛있다는 평이지만, 시그니처 메뉴인 거북이빵은 꼭 먹어보자. 구읍뱃터라는 이름에 ‘거북이를 닮은 마을의 뱃터’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상징성을 더한다.


ADD 인천시 중구 은하수로29번길 36-1 1층 2층 카페너울베이커리
OPEN 월〜화요일 & 목〜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수요일 휴무) 
MENU 아메리카노 5800원, 카페라떼 6300원

#겨울카페 #눈멍카페 #여성동아

사진제공 어나더블루 카페후아후아 그린웨일 그리네오아시스 카페너울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