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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Break Time

휴가지 SOS

글·이은경 객원기자 | 사진·REX 제공

2014. 07. 09

일상에서 벗어나 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휴가를 보낼 계획에 마음부터 설렌다. 그러나 들뜬 마음에 허둥지둥하다 보면 응급 상황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는 수가 생긴다.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휴가를 망치고 싶지 않거나, 바캉스 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싶지 않다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휴가지 SOS
01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에 화상을 입은 경우 여름휴가 동안 사람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병은 바로 태양열로 인한 화상이다. 과도한 햇빛은 기미와 주근깨 등 피부 노화를 앞당기기도 하지만 심하면 화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냉수로 20분씩 하루 서너 번 찜질을 한 후 수딩젤 등을 발라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화상이 심해서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물집 등이 생기면 휴가지에서라도 의사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02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경우 모기나 벌 등 벌레에 물리면 그 부위가 빨갛게 되고 가려운 정도지만, 간혹 알레르기 증상으로 쇼크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벌의 침은 핀셋 등을 이용해 뽑고 물린 부위를 찬 물수건이나 얼음 등으로 찜질하며, 암모니아수나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바르고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긁지 않도록 한다.

03 음식이나 물갈이로 복통과 설사가 심한 경우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 위험이 증가한다. 환경이 바뀌어 물갈이를 할 수도 있다.

식중독이나 물갈이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이 생기면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끓인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마셔 전해질을 보충해주면 좋고, 설사가 가라앉으면 소화가 잘되는 죽을 먹는다. 복통이 있는 경우 수건 등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편의점에서도 일반 의약품을 판매하지만 해열제나 소화제 등이 전부이므로 설사나 구토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휴가지에서라도 근처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한다.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의약품 :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류



04 마음에 드는 이성과 밤을 보내야 할 경우 휴가지에서는 낯선 사람을 만날 기회도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져 이성과 섹스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콘돔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콘돔은 피임 목적은 물론이고,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으므로 믿을 만한 브랜드의 안전한 콘돔을 준비하고, 미리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 콘돔을 재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보다 안전한 피임과 성병 예방을 원한다면 여성은 먹는 피임약, 남성은 콘돔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05 원하지 않는 임신이 걱정되는 경우 휴가지에서 만난 이성과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 피임도 하지 않았고 배란기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응급 피임약 사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응급 피임약은 임신의 위험성이 있는 배란기에 다량의 호르몬을 복용함으로써 임신의 가능성을 줄여주는 약이다. 그러나 응급 피임약은 말 그대로 임신을 피하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지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안전한 피임을 위해서는 응급 피임약에 의존하기보다는 대비해야 한다.

* 응급 상황 발생 시 전국 어디서나 119에 전화하면 된다. 휴가지에서의 응급처치법이나 근처 병·의원과 약국에 관한 자료를 얻고 싶다면 스마트폰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미리 다운로드해놓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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