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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그녀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가요?

Still

기획ㆍ신연실 기자|사진ㆍ문형일 이기욱 기자, 뉴시스 제공

2014. 04. 10

결혼하고, 심지어 출산 뒤에도 도무지 변함없는 보디라인 덕분일까? 아니면 고운 피부결? 환한 미소의 힘일까? 그들을 보면 결혼 소식이 거짓말 같다. 달라지긴 했다. 결혼 전보다 더 우아해지고 더 섹시해졌다는 것. 우주의 중력도, 시간의 관성도,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도 피해간 것이 틀림없는 여배우 6인의 최근 모습을 살펴봤다. 안정감과 섹시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집 안에 잡아둔 그들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녀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가요?
전지현

1 ‘열송이 링’을 유행시킨 장본인에게 주얼리 레이어드는 필수. 선글라스의 컬러에 맞춰 얇고 가는 브레이슬릿과 빅 링도 골드로 통일감 있게 연출했다. 버건디 네일 컬러가 더 돋보인다.

2 팬츠와 컬러를 맞춰 입은 니트 카디건을 내추럴하게 늘어뜨리고, 후드를 깊게 눌러쓴다. 여기에 요즘 가장 핫한 미러 렌즈 선글라스를 매치해 평범한 니트 룩을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었다.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을 벗어난 본인의 감각이다.

3 크로커다일 숄더백에 클러치백까지! 의상과 톤온톤으로 맞춰 고른 듯 보이는 백 컬러에도 주목하자. 숄더백과 클러치백 모두 루즈앤라운지 제품.

4 아무리 편안한 캐주얼 차림이라도 평범한 스니커즈는 신지 않는다. 눈치채셨나? 매니시한 에나멜 슬립온 슈즈가 그의 스타일 지수를 업시키는 결정적 아이템!



5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는 적당히 볼륨을 넣어 내추럴하게 스타일링하고, 세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 자연스러운 생기만 더하는 오렌지 빛 립으로 차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6 마치 그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원피스의 아웃핏도 한몫했지만, 어깨에 살짝 걸친 블랙 테일러드 재킷과의 선명한 컬러 대비야말로 이목을 끄는 결정적 요소.

7 행사 직후 그가 입은 원피스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 그의 매력적인 몸매를 부각시키는 ‘롱앤린’ 실루엣 선택이 주효했다.

그녀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가요?
한지혜

1 벨트의 강렬한 골드 버클과 매치하기 위해 액세서리도 같은 골드 컬러를 선택했다. 단, 디자인은 최대한 단순한 것으로 골라 블랙 룩의 우아함을 강조한 모습. 벨트는 구찌 제품.

2 가늘고 긴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지만, 그것을 더욱 완벽하게 하는 것은 의상이다. 깊게 슬릿이 들어간 블랙 스커트 슈트는 그의 슬림한 실루엣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블라우스, 스커트 모두 구찌 제품.

3 애티튜드에 따라 180도 다른 느낌으로 변하는 올 블랙 룩을 제대로 즐기려면 함께 매치하는 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니멀 프린트 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준 한지혜의 스타일링 매너를 보라. 구찌 제품.

4 극도로 절제된 미니멀리즘 덕분에 이 섹시하고 여성적인 블랙 스트랩힐이 더 빛난다. 쥬세페자노티 제품.

5 깊게 파인 클리비지 라인 안으로 길이가 다른 실버 네크리스를 레이어드해 화이트 룩에 에지를 더했다. 네크리스 및 시계, 링 모두 에이치스턴 제품.

6 겨우내 유행했던 칙칙한 검정과 잿빛을 벗어나 화이트가 시작되는 계절, 그 만의 탁월한 선택이다. 아무리 비비드한 컬러와 아티스틱 프린트가 대세라 해도 화이트만큼 여자들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컬러는 없다. 특히 화이트 팬츠 슈트는 단아한 오라를 만들어내 결혼으로 생겨난 여유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7 깔끔하게 재단된 노칼라 재킷 속으로 언밸런스한 네크라인과 헴 라인을 가진 시폰 블라우스를 매치해 율동감을 더한 센스에 박수를! 모두 끌로에 제품.

8 미니멀한 디자인의 도회적인 슈트에는 베이식한 펌프스를 매치하기 쉽지만, 그는 여배우다. 누드 컬러의 스트랩 앵클 힐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섹시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으리라. 쥬세페자노티 제품.

그녀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가요?
김희선

1 소녀스런 레이스 의상을 입을 때는 액세서리를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최근 나오는 레이스 의상엔 오히려 과감한 매치가 더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볼드한 귀걸이와 반지 등으로 포인트를 준 그녀를 보시라. 모두 수엘 제품.

2 화이트 레이스 의상은 섹시함과 순수성,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다. 노골적인 노출보다는 은근한 시스루 효과를 준 레이스 스커트 또한 마찬가지. 소프트 컬러와 주얼 장식이 더해지니 관능미와 순수성을 넘나들며 여성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모두 버버리프로섬 제품.

3 무릎을 넘는 애매한 길이의 스커트를 입을 땐 슈즈 매치에 고심하게 된다. 발등이 환하게 트인 누드 컬러 스틸레토 힐로 다리를 섹시하게 드러내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스튜어트와이츠먼 제품.

이보영

1 사선으로 과감하게 커팅된 원피스의 어깨 라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전체 실루엣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와이드 벨트를 더해 날씬한 보디라인은 물론 단아한 이미지까지 배가시켰다. 원피스와 와이드 벨트 모두 랑방컬렉션 제품.

2 자연스럽게 올려 고정시킨 업 헤어엔 적당한 반짝임이 있는 버튼 귀걸이가 제격이다. 반지도 과도하게 도드라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모던해 보인다. 귀걸이는 에이치스턴, 반지는 수엘 제품.

3 블랙 드레스에 반드시 블랙 슈즈를 매치해야 한다는 공식은 없다. 애시드한 원색보다는 이런 담담한 톤의 컬러 매치가 안정적이면서 모던하고 우아하다. 랑방컬렉션 제품.

그녀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가요?
이민정

1 레이스 의상은 소재의 질감으로 인해 어떤 액세서리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게 표현된다. 이민정처럼 황금빛 액세서리들을 매치하면 글래머러스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이어링과 브레이슬릿 모두 미네타니 제품.

2 최근 이민정이 시사회 룩으로 즐겨 입는 건 무릎을 살짝 드러내는 길이의 레이스 드레스.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자신의 강점인 볼륨감 있는 각선미를 강조하기에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 레이스 원피스는 질스튜어트 제품.

3 원 아이템 스타일링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포인트 컬러 소품을 적재적소에 매치하는 데 모든 신경을 집중할 것! 톤 다운된 옷차림과 주변을 단숨에 환하게 밝혀줄 선명한 레드 컬러 가방 하나만으로 스타일이 이렇게나 경쾌하고 럭셔리해진다.

미니 백은 콜롬보 제품.

4 레이스 드레스에는 높은 굽을 자랑하는 플랫폼 힐도 잘 어울린다. 중요한 것은 발등이 예쁘게 노출되도록 깊게 커팅돼야 한다는 것. 크리스털 장식으로 화려한 반짝임까지 더한 디자인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선택!

핍토 슈즈는 브라이드앤유럽 제품.

한혜진

1 간결한 네크라인이 가져다주는 단아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목걸이는 피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반지를 여러 개 착용했다. 모두 데이드림 제품.

2 움직임을 우아하게 만드는 유려한 실루엣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입고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한혜진. 시선을 확 끌 만큼 화려한 룩이 아님에도 이상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로열 블루의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 덕분이다. 엘리자베스앤제임스 제품.

3 블루 컬러는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재단을 만났을 때 매력이 배가되는데, 여기에 세련미를 추가하려면 블랙 색상의 소품이 적절하다. 그가 선택한 스터드 장식의 웨지힐 역시 블랙! 쥬세페자노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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