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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SHOPPING SPOT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One Fine day

기획 · 최은초롱 프리랜서 | 진행 · 강하나 프리랜서

2015. 04. 10

따뜻한 봄이 되니,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마다 플리마켓이 한창이다. 만든 사람의 개성과 정성이 가득한 먹거리에서, 핸드메이드 소품, 패션 피플들의 소장품까지 취향에 따라 즐기는 봄날의 플리마켓을 소개한다.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달달한 디저트 천국 당 충전 플리마켓

디저트 플리마켓 당충전은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창의적 협업을 하는 공간인 아이디어 팩토리가 기획한 이벤트. 에너지 넘치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던 차에 많은 사람들이 디저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폭이 제한적인 것 같아 디저트만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기획하게 된 것. 오로지 디저트만 판매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100% 마카롱, 수제 잼,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만드는 셀러들이다, 2월 7일 1회 개최를 시작으로 3월 7일 2회를 맞이한 당충전 플리마켓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 원하는 시간에 가서 언제라도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여느 플리마켓과 달리 당충전 플리마켓은 줄이 너무 길다보니 1, 2, 3부 시간제로 나누어 입장한다. 원하는 시간에 빨리 입장하고 싶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일시_4월 4일 오전 10시~오후 4시

위치_서울시 강남구 강남역 1번 출구 아이디어 팩토리

문의_www.idea-factory.kr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1 우유를 베이스로 만들어 밀크티로 마셔도 좋은 살롱드이안의 홍차잼. 1만2천원.

2 셀러 랭앤벨라가 판매하는 제품은 컬러가 화려한 ‘입안 가득 무지개 머핀 케이크’. 5천원.

3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쿠키. 유기농 코코아가루로 풍미를 높였다. 각 1천5백원.

핸드메이드 아이템 가득 솔드아웃마켓

솔드아웃마켓은 직접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작가들과 개인 셀러들이 주로 참가하는 플리마켓. 학교 동아리에서 만나 팀을 이루어 소소한 플리마켓에 참가하던 운영진 감각과 재능이 넘치는 셀러들을 많이 보았고, 플리마켓이 하나의 문화 공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솔드아웃마켓을 기획하게 됐다. 베이커리, 의류, 향수, 더치커피 등 많은 핸드메이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고정 고객을 확보한 인기 셀러들도 많다. 솔드아웃마켓은 현재 서울 명동 외에 이태원, 홍대에서도 열리는데 솔드아웃마켓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참가하는 셀러들의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플리마켓 현장에서 한복이나 호랑이 옷을 입은 홍보요원이 건네는 전단지에 1천원 할인 쿠폰이 숨어 있다고 하니 알뜰 쇼핑을 하고 싶다면 꼭 기억해두자.

일시_매달 첫째 주 주말 오후 2~7시(블로그에서 홍대, 이태원 마켓 일정도 확인 가능)

위치_서울시 중구 명동 컬쳐스타 5층

문의_http://blog.naver.com/outnout2014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1 100%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하여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딜리커피의 더치커피. 1만5천원.

2 솔드아웃마켓의 인기스타 히또베이커리의 볼. 늦게 가면 품절이다. 3천원.

3 향긋한 향이 나는 건담 석고 방향제, 차량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각 1만원.

4 직접 디자인한 한글 자수가 포인트인 파우치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7천원.

이태원의 숨겨진 보물시장 원더플리마켓

이태원의 버려진 빌딩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핫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원더플리마켓의 특징은 넓은 공간에 많은 셀러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는 점. 휴일엔 70팀 이상의 셀러들이 참가하는데,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아마추어 디자이너, 애완동물용 수제 간식을 제작하는 개인 셀러, 손바느질 제품 판매자 등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도예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온 작품에 대해 물으니,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부터 사용 방법까지 풀 스토리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이처럼 예술가의 물건과 스토리를 함께 안고 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 에너지 넘치는 플리마켓을 만들기 위해 버스킹 밴드 도입도 추진 중.

휴일에 이태원에 간다면 잊지 말고 원더플리마켓에 들러보자.

일시_매주 주말 오후 1~7시

위치_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역 3번 출구 국민은행, 파출소 사이 골목 카나빌딩 오른쪽 건물 2, 3층

문의_www.facebook.com/itaewonmarket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1 애완동물용 봄나들이 패션 소품. 셀러 ‘아지아지’의 핸드메이드 보타이. 1만원 후반대.

2 양말로 만든 부드러운 인형은 쇼핑몰 ‘꾸미네’ 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1만5천원.

3 도예를 전공한 학생이 직접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화분. 7천원.

패션 피플들이 모이는 플리마켓 피프티서울

패션 저널리스트와 패션지 편집장, 아트 디렉터가 한뜻으로 뭉쳐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플리마켓.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주변 지인들이 모여 플리마켓을 열고 기부를 시작하였으며, 지금은 참여하는 셀러들에게 기부금 봉투를 지급하고 일정 기간 모인 금액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피프티서울 마켓은 핸드메이드 제품보다 실제로 사용하던 옷, 신발, 가방 같은 제품이 많다. 트렌드 세터들이 셀러로 참여하는 공간인 만큼, 잘만 뒤지면 새것이나 다름없는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이나, 이제는 구입할 수 없는 한정판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고, 말만 잘하면 흥정도 가능한 것이 이곳만의 매력. 대부분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에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웨이즈오브씽’에서 진행되지만 변동 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니, 페이스북에서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일시_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1~6시

위치_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38 웨이즈오브씽

문의_www.facebook.com/FIFTYSEOUL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1 패셔너블한 셀러가 판매하는 푸시버튼의 레오퍼드 티셔츠. 7만원.

2 프린트가 유니크한 꼼데가르송 하이톱 스니커즈. 8만원.

3 운동하는 선수들 그림이 익살스러운 빈티지 유리컵. 각 7천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 플로잉마켓

경기도 분당시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진행되는 플로잉 마켓은 다양하고 독특한 개성의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어 좋다. 특히 수익금의 20%를 미혼모 자립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하는 착한 플리마켓으로도 유명한데, 실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열다섯 명이 수공예 교육을 받은 후 올해부터 플로잉마켓의 셀러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학습 및 주말 교실, 문화 공연 등의 즐길거리와 볼거리까지 가득해 봄맞이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플로잉마켓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플로잉 쿠폰’을 모으는 것. 마켓을 방문해 각 셀러들에게 상품을 구입하고 5개의 사인을 받으면 소정의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4월 11일에 열리는 마켓은 네이버 ‘샵 윈도우’와 함께하며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일시_매달 둘째 · 넷째 주 토요일 오후 1~7시(3~10월)

위치_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카페거리, 백현동 577 일대

문의_www.flowingmarket.com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1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특별히 제작한 수제 초콜릿. 3천원.

2 강아지용 핸드메이드 간식은 신선한 재료를 선별해 정성껏 만들었다. 4천원.

3 생화에 특수 기법을 적용, 영구적으로 보존 가능하도록 만든 인테리어 소품. 9천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곳 써리마켓

일반적인 플리마켓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홍대에서 열리는 써리마켓을 추천한다. 써리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플리마켓과 전시회를 결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

마켓 한켠에 마련된 전시회장에서 신진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뮤지션들의 특별 공연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역시 아티스트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보다 색다른 쇼핑을 할 수 있다.

또한 마켓 운영과 동시에 헌책 판매를 진행해 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는 ‘예쁜 짓’까지 한다고 하니 써리마켓을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일시_매달 마지막 주 주말 오후 1~6시(3~11월)

위치_서울시 마포구 합정 요기가 표현갤러리 지하 1층

문의_www.30me.co.kr

느긋하게, 봄날의 플리마켓
1 캐릭터들을 엮어 만든 열쇠고리. 심슨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각 1만원.

2 심플한 노트에 캘리그래피 문구를 넣어 독특함을 더했다. 5천원.

3 마블 코믹스의 공식 라이선스 원단을 직수입해 만든 클러치백. 2만5천원.

사진 · 이상윤 김도균

디자인 · 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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