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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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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ING COOL

글·남기환 여행작가 | 사진·홍중식 기자

2014. 07. 09

‘풀빌라’라는 단어를 유명 열대 휴양지의 전유물로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여행 트렌드에서 한참 뒤처진 것이다. 우리나라 곳곳에도 ‘프라이빗 휴가’를 최고의 가치로 내세운 근사한 풀빌라와 펜션,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여행전문가가 그중에서 환상적인 뷰, 럭셔리한 시설을 갖춘 30곳을 엄선했다. 자, 이제부터 그 비밀의 문을 열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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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e 1 프라이빗 휴가의 끝, 풀빌라 펜션&리조트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만나는 이름

하이클래스 남해&제주

룸과 테라스 어디서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의 풍경을 만나고, 여기에 프라이빗 풀과 화이트 톤 인테리어로 특별함을 더한 리조트형 펜션. 두 곳 모두 해안을 따라 바다를 발치에 두고 있으면서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하도록 했다. 스탠더드 객실을 제외한 모든 객실이 풀빌라 타입인데, 최대 길이 8.7m의 실내·외 온수 풀을 두어 사시사철 풀사이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홈 시어터와 노천 제트 스파, 벽난로(일부 객실) 등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입소문이 나고, 방송가에서도 촬영지 헌팅 리스트에 자주 올려질 만큼 특별함을 인정받고 있다. 객실 요금과 전반적인 부대 비용은 높은 편이지만 그에 걸맞은 시설을 갖춰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다. 홈페이지 팝업 창을 통해서 펜션이 위치한 지역의 현재 날씨와 예약 취소된 빈 객실을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올해와 내년 사이 거제와 울산 간절곶에도 문을 열 전망이다. ADD 경남 남해군 서면 작장리 551-1 COST 남해 스카이 풀빌라 기준 주 중 36만원, 토요일(준성수기) 45만원, 성수기 60만원 TEL 070-8220-9089, www.hiclass-n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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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눈을 맞춘 풀사이드를 즐기다



체디 풀빌라

휴양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로 인기를 모으는 남해에서 눈길을 끄는 외관에 바다와 가까운 위치 선점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 바로 체디 풀빌라다. 체디 풀빌라는 모든 객실이 바다로 향하도록 설계됐고, 10개의 객실마다 풀과 스파 자쿠지를 두었다. 특히 풀은 2~3인이 이용하기 좋은 적당한 크기에 테라스와 나란히 위치해, 풀에 들어가면 마치 풀의 수면이 바다와 맞닿은 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전반적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은 대리석과 목재로 마감해 모던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매우 만족할 듯하다. 이곳이 자랑하는 ‘고릴라 스위트’나 ‘로얄 스위트’는 펜션 내에서도 럭셔리함을 더 끌어올린 넉넉한 공간감과 한층 생동감 넘치는 바다의 풍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든 객실에 바비큐 그릴과 풀사이드 선베드를 두어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남해의 풍경을 둘러보러 나가지 않은 채 오직 이곳에만 머무는 여름휴가를 보내도 그리 아깝지 않을 만하다. ADD 경남 남해군 남면 평산리 1929 COST 101호 기준 비수기 주 중 45만원·주말 55만원, 준성수기 60만원, 성수기 주 중 70만원·주말 80만원 TEL 055-863-1234, www.ched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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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시티에서 누리는 여유와 휴식

JK쉼

전남 담양 하면 옛 정취 가득한 분위기를 떠올리지만 뜻밖에도 모던한 분위기의 리조트형 펜션이 위치해 있다. 러시아에서 직접 가공한 통나무를 들여와 16개의 객실을 만들고 2월 문을 연 JK쉼이다. 이곳의 최고 강점은 야외 테라스를 포함해 330㎡로 널찍하게 마련된 독립형 풀빌라다. 이곳에서는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당일 예약 고객이 아니면 아예 입구를 들어설 수조차 없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독립형 풀빌라는 개인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핀란드식 사우나와 길이 6m의 풀을 두었다. 객실 창으로 추월산과 담양호의 풍경을 끌어들이는 구조여서 조용하고 푸근한 휴식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ADD 전남 담양군 용면 금성산성길 475 COST 풀빌라 기준 7월 1~12일 주 중 20만·주말 25만원, 7월 13~18일&8월 18~22일 주 중 20만원·주말 30만원, 7월 19일~8월 17일 주 중·주말 30만원 TEL 061-382-8778, www.jkshi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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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복층형 풀빌라가 전하는 특별함

존앤제인풀빌라펜션

강원도 원주 섬강 두물머리에 자리한 존앤제인풀빌라펜션은 1층에 풀 테라스, 2층과 3층에 주방과 침실을 두어 휴식을 위해 동선을 완벽히 분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풀빌라마다 마련된 풀은 7m 길이의 넉넉함을 자랑하고, 아울러 풀 테라스를 충분히 두어 선베드에서의 편안한 휴식도 배려했다. 스위트룸과 VIP룸은 풀이 아예 실내에 자리해 계절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풀빌라 내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으며, 화이트 주조 석재로 마감된 실내는 오직 휴식과 섬강의 풍경에만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ADD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평천2길 60 COST J-02호 기준 주 중 30만원·금요일 34만원·토요일 38만원, 준성수기 주 중 38만원·금요일 42만원·토요일 48만원, 성수기 58만원 TEL 010-9671-9000, www.johnnja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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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성급 펜션의 자부심 경험하다

오호락 프라이빗 스파&풀빌라 펜션

펜션에도 등급이 있다면 스스로 7성급이라고 자부하는 곳이 있다. 바다의 기세 좋기로 예부터 이름난 경남 고성 당항포에 자리한 ‘오호락’이 그곳. 바다의 풍경을 해치지 않으려는 듯 외관 전체를 화이트 톤으로 완성한 오호락은 실내에 들어서면 원목으로 마감된 인테리어 덕분에 푸근함을 느끼게 된다. 그랜드 풀빌라와 스위트 풀빌라, 럭셔리 풀빌라 등은 타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풀과 제트 자쿠지가 설치돼 있다. 물론 어디서건 바다의 풍경을 한시도 놓치지 않는 독특한 구조가 안과 밖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ADD 경남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1687 COST 럭셔리 풀빌라 기준 주 중 54만원·주말 63만원, 준성수기 72만원, 성수기 90만원 TEL 055-672-7007, www.ohor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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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자연이 풀사이드로 들어오다

프레임하우스

내륙에 자리한 여름휴가지 가운데 의외로 훌륭한 자연 조건을 지닌 곳이 영월이다. 이곳에선 단순히 동강에서의 래프팅이나 조금 이름난 명소들만 만날 것이 아니라, 영월의 깊고 깊은 산세와 계곡(김삿갓 계곡)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강을 가까이 두고 휴식을 취해보자. 영월에서 유명한 프레임하우스는 자연을 고루 끌어안은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 총 10개의 객실 가운데 4곳에는 별도의 전용 풀을 두었는데,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계곡 가까이에 풀을 배치해 마치 ‘자연인’이 되어 순수한 야생 그대로를 만끽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한다. 풀빌라가 아닌 객실에 머무르더라도 이곳이 자랑하는 아늑한 분위기의 수영장에서 이 같은 자연과의 일체감을 경험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풀빌라를 비롯해 프레임하우스가 지닌 최고의 가치라면 단연 테라스와 창 가득 전해오는 영월의 시원하고 눈이 시린 풍경일 것이다. 굳이 여름뿐만이 아니라 사철 언제건 이곳을 찾고 싶을 정도지만, 특히 여름이라면 계곡에서 그물을 막대기에 끼운 족대 낚시나 떡밥을 이용한 통발 낚시 혹은 줄낚시를 즐겨볼 만하다. 모든 도구는 펜션에서 빌려줘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ADD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601-3 COST A101호 기준 비수기 주 중 30만원·주말 35만원, 준성수기 주 중 38만원·주말 50만원, 성수기 60만원 TEL 033-372-8888, www.framehous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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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의 완전체 꿈꾸는 리조트

담앤루

담앤루는 한눈에 봐도 시원한 통유리창의 모던한 외관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용 풀을 둔 풀빌라 타입의 객실과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만날 법한 전용 스파 센터를 두고 있어 완벽한 휴양의 요소들을 모두 갖추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스파 센터는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기에,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종일 제주를 여행하고 난 뒤 이곳과 풀에서 피로를 깔끔히 씻어내기에 그만이다. 풀빌라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보통 풀빌라 타입 객실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조용히 휴가를 즐기기에 적합한 경우가 많은데, 담앤루의 경우 여러 가족 특히 대가족이 머물러도 서로 불편하지 않을 스위트룸 계열의 풀빌라도 갖춰져 있다. 제주의 다양한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담앤루의 매력이다. 한라산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우며, 멀리 바다의 풍경도 눈에 담을 수 있다. 올레길 7코스 종점과 8코스 시작점이 멀지 않고, 중문관광단지와도 가깝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343길 63 COST 풀빌라 비나리형 기준 비수기 주 중 36만원·주말 40만원, 성수기 55만원 TEL 064-739-6617, www.damnr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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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정원에서 지중해풍 별장을 만나다

팜밸리 리조트

팜밸리는 제주 중산간도로에서 남단의 바다에 닿기 전, 얼마 남지 않은 제주 내륙의 자연을 가득 품은 비밀스러운 리조트형 펜션이다. 이곳은 널찍한 정원 곳곳에 독채형 빌라를 배치하고 산책로를 야자수와 제주의 화산암으로 꾸며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독채형 빌라들의 외관도 범상치 않다. 지중해의 별장을 닮은 듯 주홍빛 기와를 얹고 높은 천장을 두었다. 모두 5타입의 빌라 가운데 3곳이 전용 풀을 두고 있는데, 각 빌라 전용 정원에 마련해놓아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지척에 엉또폭포가 있고, 중산간도로를 나서면 10분도 안 돼 중문관광단지에 이르거나 제주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성산 또는 애월 방면으로 쉽게 갈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은 휴가를 보낼 수 있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3447 COST 까멜빌 풀빌라 기준 비수기 주 중 30만원·주말 33만원, 준성수기 주 중 30만원·주말 35만원, 성수기 45만원 TEL 064-738-7705, www.palmvall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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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푸른 햇살이 내려앉는 테라스 풀

거제 아일랜드 풀빌라 펜션

거제도 동부의 아늑하게 휘어진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이들이 한 번쯤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서 바라보는 곳이 거제 아일랜드 풀빌라 펜션이다. 바다를 향한 새하얀 복층 건물은 지중해의 어느 해안 별장을 연상시킨다. 한눈에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지만, 전용 풀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곧장 바다로 펼쳐지는 풍경에서 진짜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풀의 길이는 3~4m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탁월한 ‘뷰’ 덕분에 아쉬움이 들지 않는다.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고, 바다 방향에 전용 테라스를 두거나 월풀 스파 자쿠지를 놓았다. 펜션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학동몽돌해수욕장은 모래 해변이 아닌 검은 조약돌이 깔려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며, 얕은 수심과 맑은 수질 덕분에 매년 여름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ADD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172-9 COST A101호 테라스 풀 객실 기준 주 중 24만원, 금요일 28만원, 주말 31만원 TEL 055-681-1001, www.geojeislan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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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에 감싸여 맛보는 게으름

리버밸리 펜션

홍천강 상류에 자리하면서 강원도 특유의 깊은 산과 깨끗한 물을 가까이 둔, 그래서 ‘리버밸리’라는 이름이 썩 잘 어울리는 펜션이다. 풀빌라는 시원한 통유리창이 실내 풀과 나란히 배치돼 수영을 하면서 홍천의 산세를 더불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풀사이드 테라스에서는 열대 휴양지의 풀빌라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카바나가 커튼을 드리우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독특한 점은 스윔스파를 마련한 객실인데, 보통의 제트 스파 자쿠지를 두면서도 그 옆에 수영을 해도 충분할 만큼 큰 자쿠지를 나란히 두고 있다는 것. 풀빌라에 비해 작긴 하지만, 온수를 이용해 사계절 언제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펜션을 벗어나서는 홍천강에서 낚시를 하거나 멀지 않은 유명 워터파크를 찾아 신나는 물놀이를 즐겨도 좋다. ADD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아홉사리로 846-14 COST 아마르 풀빌라 기준 비수기 주 중 32만원·주말 40만원, 준성수기 주 중 36만원·주말 43만원, 성수기 47만원 TEL 1566-2831, www.rv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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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미끄럼틀 갖춘 ‘규모 있는’ 풀빌라

펜던트하우스

대관령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공기가 감도는, 그야말로 ‘피서’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풀빌라’라는 말에 가장 충실한,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껏 수영을 즐기고 아무런 방해 없이 쉴 수 있어 주목받는 곳이 펜던트하우스다. 5채의 복층형 풀빌라만을 두고 있기에, 일단 이곳에 ‘입성’한다는 것만으로도 올여름 휴가의 반은 성공한 셈. 1층은 풀사이드와 부엌으로 꾸미고 2층에 침실과 욕조를 두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는데, 룸 곳곳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심어놓아 재미있다. 우선 침실의 경우, 침대를 정육면체 외벽을 둔 공간에 따로 두면서 그 끝만 아슬아슬하게 복층 마루에 닿도록 하는 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그 때문에 1층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침실이 공중에 떠 있는 듯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가족형 풀빌라가 지닌 기발함도 이 못지않다. 2층에서 1층 풀까지 곧장 회전하며 내려갈 수 있도록 미니 미끄럼틀을 놓은 것.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할지는 애써 상상할 필요도 없다. 펜션을 나서면 대관령 양떼 목장과 봉평 허브나라, 오대산 전나무 숲길 등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ADD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46 COST 풀빌라 A 기준 비수기 주 중 39만원·주말 49만원, 준성수기 주 중 44만원·주말 54만원, 성수기와 연휴 주 중 65만원 TEL 010-3288-8169, www.pendant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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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 온 듯한 고요함 속의 휴식

엘솔 펜션

영월의 길은 강원도에서도 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영월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데, 엘솔 펜션으로 가는 길에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꾸만 좁아지는 길을 따라가며 이런 곳에 ‘풀빌라 펜션’이 있을까, 길을 잘못 든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순간 엘솔 펜션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엘솔 펜션은 기존 객실에 스파 빌라와 풀빌라를 추가하며 한층 새로운 면모를 갖게 됐다. 특히 풀빌라의 경우 유리로 전면을 뒤덮은 온실 구조를 도입해 한겨울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온실 내 마련된 선베드와 푹신하고 깔끔한 카바나에서의 휴식을 겸할 수 있다. 엘솔 펜션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은 고요함 속에서의 휴식일 것이다. 엘솔 외에 주변 펜션이나 민가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거리는 많다. 바로 앞에 동강이 흐르고 주천면 판운리의 전통 다리인 섶다리도 지척에 있다. 또한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이 30여 분 거리에 있고,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별마로천문대와 고씨동굴에 닿는다. ADD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장충동길 242 COST 라구나(풀빌라) 기준 비수기 주 중 27만원·주말 33만원, 준성수기 35만원, 성수기 40만원 TEL 033-374-1112, www.els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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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을 수 있을 듯 가까이 바다를 둔 휴가

프렌치페이퍼

원래 프렌치페이퍼는 객실동 앞에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수영장으로 유명했다. 지금은 풀빌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바다를 향한 테라스에 상당한 크기의 풀을 둔 객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 개의 풀빌라 객실은 모두 3층에 위치해 그 어느 곳보다 시원한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를 보호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풀사이드에서 객실까지의 거리가 짧은 편이어서 언제건 편안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후포 해변이나 후포항, 울진의 대표 항구인 죽변항 등을 찾기에도 좋고, 내륙으로 넘어가면 우리나라 금강송의 천연 자생지인 불영계곡과 불영사 등을 찾아볼 만하다. ADD 경북 울진군 후포면 동해대로 336 COST 풀빌라 기준·비수기 주 중 45만원·주말과 휴일 55만원, 성수기 55만원 TEL 054-787-7219, www. french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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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휴가 즐기고 싶다면

207마일

풀빌라 하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방해 없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보통. 이곳 207마일 역시 프라이빗 풀을 두어 각 객실동 바로 앞에서 물로 뛰어들 수 있게 했지만, 옆 객실의 풀과 나란히 놓여 있는 식이어서 공용 풀과 전용 풀의 중간을 선택한 느낌이다. 이 프라이빗 풀도 데크로만 구분될 뿐, 사실 물은 모든 풀들과 막힘 없이 흐르는 방식. 8~10동 사이에 위치한 공용 풀과 1~7동에 설치된 프라이빗 풀 모두 바로 앞바다에서 끌어들인 해수를 채워놓았다. 바다와 산, 계곡 등을 고루 지닌 울진에 자리한 207마일 근처에는 후포 해변과 기성망양해수욕장,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 등이 있다. 후포에 자리한 요트 경기장과 요트 아카데미에서는 요트 체험을 해볼 만하다. ADD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1길 72 COST Room01 기준 비수기 22만원, 성수기 별도 문의 TEL 054-782-2073, www.207m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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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이고 기발한 공간

호수창이 예쁜가

독특한 구조의 풀빌라로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총 10개의 객실 중 3곳이 복층형 풀빌라인데, 아래층 풀사이드는 가로로 길게 설계돼 세련돼 보인다. 여기 풀은 직선형이 아닌 자연스레 휘어진 모양이어서 재미있다. 뿐만 아니라 유리문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풀사이드와 침실을 배치하고 부엌과 거실을 2층에 둔 파격의 즐거움도 있다. 길쭉한 풀사이드의 구조와 비교하면 상층부는 넓지 않은 편이지만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오히려 아늑함을 선사한다. 펜션 바로 앞 청계호수에서는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좋다.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산정호수가, 30분 이내에 허브아일랜드와 아침고요수목원 등이 있어 포천과 인근 지역의 주요 명소를 두루 둘러보기 좋다. ADD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운악청계로 148번길 8 COST 일리피아 풀빌라 기준 비수기 주 중 34만원·주말 44만원, 준성수기 주 중 43만원·주말 52만원, 성수기 주 중 52만원·주말 59만원 TEL 010-3463-5253, www.hosoochang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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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에도 상위 1%가 있다면!

풀빌라 펜션 펜트하우스

강원도 평창의 여름 하면 맑은 공기와 진한 초록이 떠오른다. 800m급 봉우리들을 뒤에 두른 고급 별장 같은 이곳에서는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렸던 꿀맛 같은 휴식이 가능하다. 이곳은 4채의 독채형 풀빌라와 1동의 원룸형 풀빌라로 구성됐다. 고급스러운 석재와 묵직한 원목을 활용한 독채에 들어서면 넉넉히 공간을 확보한 전용 정원과 테라스가 반긴다. 이 정원을 가로지르면 전용 풀과 카바나, 스파 자쿠지가 마련된 복층형 독채의 1층에 들어서게 된다. 7m 길이의 풀은 수영을 즐기기에 충분하고, 풀사이드에는 선베드와 카바나를 설치해 한층 아늑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원룸형 풀빌라는 실외 정원에 풀을 두고 있어 열대 휴양지 분위기로 가득하고, 독채형 풀빌라는 실내에 있어 사계절 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독채형 풀빌라의 매력을 더하는 것은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과 설비, 그리고 가구들. 풀사이드와 1층 거실, 2층 침실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소파 등을 넉넉히 두어 모든 공간을 휴식의 코드에 맞춘 느낌이다. 평창군 진부면에 자리하고 있어 강원 내륙과 바다를 두루 둘러보기 편리한 위치도 만족스럽다. 자동차로 20분만 가면 대관령 양떼 목장, 40분~1시간 정도면 정선군의 5일장과 레일바이크, 강릉 인근의 해수욕장 및 어시장으로 외출 같은 여행이 가능하다. ADD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로 264-56 COST 독채 풀빌라 젠 하우스 기준 비수기 주 중 35만원·주말 45만원, 준성수기 주 중 50만원·주말 59만원, 성수기 69만원 TEL 010-5375-9207, www.penthouse70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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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시풍 저택에서의 휴식

더 빌라

경기도 청평에 자리한 럭셔리 풀빌라 하우스인 더 빌라는 595㎡(1백80평) 규모의 건물에 429㎡(1백30평)의 실내 공간을 갖춘 스패니시풍 3층 저택을 통째로 쓸 수 있다. 게다가 1층에는 널찍한 전용 풀까지 두고 있어 마치 유럽의 여름 별장에 머물며 프라이빗 휴가를 보내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더 빌라를 찾으면 먼저 멋스럽게 꾸민 철제 정문을 통과하게 되는데, 마치 영화에서 보던 대저택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산 중턱에 지어진 이곳에선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산책로와 사계절 아름다운 계곡이 1층 카페에서 연결된 계단에 인접해 있다. 1층에는 길이 10m에 폭 4.3m의 전용 풀을 두고 있는데, 한 가족이 모두 이용해도 충분한 크기인 데다 외벽을 통유리로 두르거나 하지 않고 완전히 건물 내부에 들여놓았기 때문에 온수만 공급된다면 한겨울에도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풀사이드에 마련된 스파 자쿠지가 이곳에 머무는 시간을 달콤하게 한다. 각 층은 침실과 거실 등으로 꾸며졌는데, 공간들마다 앤티크 가구와 소품들로 가득해 이 ‘저택’의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린다. 더 빌라의 대표가 직접 유럽에서 골라 온 것들이라고. 서울에서 가까워 오가는 데도 부담이 없고,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 청평유원지 등이 있어 휴식과 관광을 적당히 안배해 즐기기에 좋다. ADD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솥틀로 152-20 COST 비수기 주 중 55만원·주말 75만원, 준성수기 주 중 60만원·주말 80만원, 성수기 주 중 70만원·주말 95만원, 극성수기 주 중 95만원·주말 1백10만원 TEL 050-2266-8000, www.ympension.co.kr/the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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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네이처

시원한 바다를 마주하고 우뚝 솟은 원기둥을 중심으로 펼쳐진 구조물이 멀리서도 눈길을 멈추게 한다. 성채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으로 먼저 유명해진 네이처는 8동의 객실 모두 야외 데크에 풀을 둔 풀빌라 타입으로, 객실 어디서나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된 공간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풀에 물을 채우면 그 끝이 바다와 맞닿도록 설계돼 곧장 바다로 떨어질 것 같은 스릴이 넘친다. 여름 햇살을 만끽하도록 풀사이드 데크에는 푹신한 선베드를 두었고, 전신의 피로를 풀어줄 스파 자쿠지도 이용할 수 있다. 바다를 더 생생하게 즐기고 싶다면 자동차로 10여 분 남짓 떨어진 월포해수욕장이나 칠포해수욕장을 들르길. 강축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기분을 내봐도 좋다. 일출 명소인 영덕해맞이공원도 멀지 않다. ADD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해안로 2092 COST 풀빌라 101호 기준 비수기 주 중 50만원·주말 65만원, 준성수기 65만원, 성수기 80만원 TEL 010-6700-1200, www.naturepoolv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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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한 기분으로 즐기는 휴식

하늘호수

강을 앞에 둔 하늘호수 펜션에 들어서면 미니멀한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에 먼저 시선이 머문다. 마치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분위기가 재미있는데, 밖에서 보면 규모가 크지 않을 것 같은 내부는 편안한 휴식에 필요한 요소들을 깨알같이 갖추어 놓았다. 강원도 홍천 노일강을 바라보고 있는 3층짜리 독채형 풀빌라는 1층에 선데크와 전용 풀을 두었고, 2~3층에 침실과 욕실 등의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풀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풀사이드에 노천 스파 자쿠지를 함께 두었고, 침실과 거실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편히 쉴 수 있다. 또한 야외에 풀사이드가 마련돼 있어 주변 경관을 만끽하며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2층 바비큐 테라스에는 해먹을 두고, 거실 창에 기대어 책을 읽거나 쉬도록 쿠셔닝을 해 어디서건 여유를 만끽하며 휴식에 빠져들 수 있다. 홍천강을 끼고 있는 덕분에 낚시나 수상 레포츠를 경험하기 좋고, 특히 홍천강 래프팅 코스가 멀지 않아 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좋다. ADD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로 336-5 COST 풀빌라 인조이힐 기준 비수기 주 중 18만원·주말 25만원, 준성수기 주 중 27만원·주말 33만원, 성수기 주 중 31만원·주말 33만원, 극성수기 35만원 TEL 070-4143-9776, www.skylakepen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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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깊이,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 요새

바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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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웅장하기까지 한 외관에 하나하나 뜯어보면 탁월한 감각이 곳곳에 숨어 있다. 노출 콘크리트가 주조를 이루지만 나무와 철을 이용해 질감과 색에 변화를 주었고, 평지와 지하, 상층부를 종횡무진 연결하는 계단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벽의 활용도를 높여 미로처럼 지어진 이곳은 프라이빗한 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 자연을 가까이 두면서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객실 디자인 덕분에 여름 한낮의 더위를 식히며 편안히 쉬기에도 그만이다. 풀사이드 데크 너머 푸른 산의 풍경이 객실을 가득 채우는 것도 이 공간이 선사하는 즐거움이다. 경기도와 강원도(원주)의 경계에 자리하면서 조용한 자연에 묻혀 있어 바오하우스에 머무는 동안에는 가까이 들를 만한 관광지가 많지 않지만, 이곳을 찾기 전 혹은 돌아오는 길에 용문사와 두물머리 등 양평의 대표 명소들을 잠시 들르기에는 좋다. ADD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29 COST BAO101 풀빌라 기준 비수기 주 중 30만원·주말 40만원, 준성수기 주 중 35만원·주말 47만원, 성수기 47만원, 극성수기 52만원 TEL 031-772-6554, www.baohouse.kr

◆ Theme 2 풀빌라로 유명한 특급 호텔&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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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풀빌라의 좋은 예

올레리조트

수년 전부터 제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로 애월이 손꼽히고 있다. 떠들썩한 분위기의 여느 관광지들과 달리 조용한 바다와 제주다운 풍광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아졌고, 그만큼 이들을 맞이하는 펜션과 리조트도 늘어났다. 애월읍에 자리한 올레리조트는 이들 가운데서도 맏형으로 통한다. 이미 10여 년 전에 휴양형 리조트를 선보인 것은 물론, 일찌감치 독채형 풀빌라를 도입해 성공을 거둔 곳이기 때문이다. 올레리조트의 53개 객실 가운데 독채형 풀빌라는 9채다. 풀빌라들은 넓이와 조경에 따라 풍경을 조금씩 달리하지만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는 키워드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열대 휴양지의 전형적인 풀빌라처럼 밖에서 들여다볼 수 없도록 담을 적절히 활용해 완벽한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담장 안에 넓은 개별 정원을 조성하고 풀 주위를 화산암으로 단장해, 천연 연못에서 수영을 즐기는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 평균 8m에 이르는 수영장 외에도 빌라마다 스파 자쿠지를 갖춰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도록 했다. 복층형 빌라에서는 먼바다까지 시야가 확보된다. 스파 전문 센터 ‘SPA 바릇’의 마사지 프로그램은 이 리조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일등 공신. 여기에 조용하고 아늑한 제주 바다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애월항과 애월해안도로 산책이 더해진다면 휴가는 더욱 한가롭고 정겨워진다. 승용차로 15분이면 이곳들에 닿을 수 있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곽지괴물해변과 협재해변에 닿는다. ADD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부룡수길 33 COST 풀빌라 라온빌(오션풀) 기준 비성수기 주 중 60만원·주말 65만원, 준성수기 주 중 63만원·주말 68만원, 성수기 90만원 TEL 064-799-7770, www.jejuol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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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남해를 닮은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남해안 일대를 통틀어 특급 리조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다. 오픈한 지 올해로 8년째인 이곳은 국내 리조트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 트래블 어워드’를 7년 연속 수상했다. 안온한 남해의 풍경을 배경으로 골프, 스파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공간을 채운 수준 높은 시설과 서비스는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이런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서도 최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독채형 풀빌라인 그랜드 빌라다. 1백70여 동의 객실 가운데 20채 정도를 차지하는 그랜드 빌라는 주변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친환경 자재로 지어졌다. 실내에서는 통유리창 너머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복층 구조의 그랜드 빌라는 애초에 가족, 특히 여러 가족이 함께 머무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4개의 침실과 욕실, 2개의 응접실을 갖추고 있으며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도록 공간의 여유를 넉넉하게 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빌라 전용 정원에는 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남해 힐튼 골프&스파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보물섬’이라고까지 불리는 남해의 면면을 둘러보는 시간을 꼭 챙겨보길. 멀지 않은 곳에 바다를 향해 난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다랑이마을이 있고, 승용차로 40여 분 떨어진 곳에 전통 어업 방식인 죽방렴으로 유명한 지족마을이 있다. 이국적인정취로 가득한 독일마을이 지족마을에서 가깝다. ADD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1179번길 40-109 COST 직접 문의 TEL 055-860-0100, www.hiltonnamh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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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의 풍경이 정겨운

씨에스 호텔&리조트

씨에스 호텔&리조트가 제주에 문을 열었을 때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조트형 특급 호텔로 문을 열었으면서도 마치 제주의 어느 마을을 통째로 재현한 듯한 콘셉트가 파격적이면서도 반가웠기 때문이다. 호텔의 주요 동선은 제주 마을의 골목길(올레)을 닮아 있었고, 독립 구조의 객실은 제주 전통 가옥을 떠올리게 했다. 제주 화산암으로 돌담을 두르고, 억새를 엮어 지붕을 이은 뒤 돌을 달아놓는 등 제주의 전통 가옥을 거의 재현하면서도 그 안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가구로 반전을 선사했다. 이곳의 모든 객실이 그렇지만 럭셔리 스위트룸도 제주풍의 돌담으로 둘러진 독채형 구조이고, 따로 소박한 정원까지 두어 운치가 있다. 그리고 정원에 놓인 욕조 겸 수영장은 로맨틱 스위트룸, 로얄 스위트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등 객실 등급이 높을수록 크기도 넉넉하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경우 돌담을 따라 개천이 흐르는 광경이 연상되는 풀을 조성했다. ‘별이 내리는 맑은 시내’라는 뜻을 지닌 ‘베릿내 스파&사우나’는 전 시설을 90분간 단독 사용할 수 있다. 널찍한 실외 욕조는 수영장으로 이용하기에 부족하지 않고, 여유롭게 스파를 즐기며 제주에서의 여름휴가를 마무리하기에도 훌륭하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자리하고 있어 시간을 내 주변을 여행하기에도 편하며, 특히 올레 8코스가 지나는 길목이어서 올레길 걷기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에는 중문관광단지 구석구석 매력적인 오솔길을 연결한 ‘중문올레’가 조성돼 가볍게 걷기도 좋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98 COST 직접 문의 TEL 064-735-3000, www.sea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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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e 3 멋진 수영장으로 소문난 펜션&리조트

섬에서 만난 피안

매료 37.5

다양한 모양의 큐브를 쌓은 듯 똑떨어지는 선이 무척이나 세련되어 보여 멀리서도 시선을 앗아간다. 영종도에서 출발, 잔잔한 서해바다 뱃길을 10여 분쯤 항해해 닿은 섬 신도에서 만난 이 건물은 매료 37.5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펜션이다. 매료 37.5는 마치 먼바다를 그리며 세워놓은 전망대 같은 인상이다. 복층형 객실의 기다란 유리창을 통해 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블랙&화이트 톤으로만 꾸민 실내는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어설픈 기교를 부리지 않아 부담이 없다. 매료 37.5는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꽤나 빨리 유명해졌다. 섬에 세워진 고급 펜션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수영장이 훌륭하다는 소문의 힘이 컸다. 1층 카페테리아와 나란히, 시원스레 쭉 뻗은 수영장은 펜션에서도 여름 햇살이 가장 풍성하게 내리쬐는 자리에 마련돼 있다. 또한, 수영장에 몸을 담그면 시선은 펜션 앞 바다로 곧장 이어진다. 여름 한낮 언제라도 수영장에서 보내기 좋겠지만 특히 서해가 발갛게 달아오르는 일몰 즈음에는 바다와 수영장이 붉게 물들며 신비로움까지 감돈다. 매료 37.5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독특함은 이곳에 묵는 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가족 혹은 연인끼리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배려인 듯. 신도는 작은 섬이지만 여유 있게 둘러보면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들이 제법 있다. 고운 모래와 잔잔한 물결을 만끽할 수 있는 수기해수욕장에서 바다를 즐겨도 좋고,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도 반가운 마음으로 둘러볼 만하다. ADD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로 761 COST 매료001 기준 비수기 주중 16만원·주말 20만원, 준성수기 주 중 18만원·주말 22만원, 성수기 24만원, 극성수기 28만원 TEL 032-751-0375, www.themaer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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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공간에서의 캐주얼한 휴식

라데팡스

투박한 노출 콘크리트 외관의 라데팡스는 주변의 푸근한 시골 풍경과도 어긋남 없이 조화를 이루는 듯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조와 더불어 곳곳에 목재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자칫 딱딱하고 차가울 수 있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라데팡스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갈한 멋이 돋보여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 특히 여름에는 펜션의 객실동 앞에 위치한 수영장 덕분에 더욱 인기가 높다. 1층 테라스가 풀사이드 공간으로 쓰일 만큼 객실과 가까운데,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주변 공간을 활용하면서 수영장의 규모는 크지 않게 한 것이 차분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펜션은 주변 농가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고급스러운 전원주택에 머물며 간간이 수영을 즐기는 느낌을 갖게 한다. 대부분의 객실이 제트 스파 자쿠지를 갖추고 있어 맑은 공기와 강의 풍경을 만끽하며 조용히 쉴 수 있다. 차분하기만 한 휴식이 싫다면 펜션에서 지척인 홍천강을 따라 래프팅에 도전해봐도 좋겠고, 낚시 마니아라면 역시 멀지 않은 노일강 유원지에서의 민물낚시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ADD 강원도 홍천군 서면 도롱골길 112-26 COST 리모주 기준 비수기 주 중 15만원·주말 20만원, 준성수기 주 중 20만원·주말 26만원, 성수기 주중 25만원·주말 30만원 TEL 010-5395-2522, www.ladefen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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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휴양 섬의 풍경과 만나다

드위트리

유리문을 열고 침실을 나서면 곧장 나무 데크가 펼쳐지고, 햇살을 가득 받아 수면이 반짝이는 수영장으로 풍덩 빠져들 수 있다. 커다란 수영장 둘레에 배치한 객실은 바다 위 점점이 떠 있는 섬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먼 열대 휴양지의 리조트가 아니라, 해발 600m에 자리한 강원도 정선의 드위트리 펜션 이야기다. 수영장이 멋진 펜션을 찾고 있을 때 꽤 많은 추천을 받았던 곳이 이곳 드위트리다. 총길이 120m에 이르는 대형 수영장과 그 가운데 섬을 연상시키는 쉼터, 그리고 완전 독채형으로 지어져 수영장 둘레에 자리한 빌라들이 이국적인 매력을 물씬 풍긴다. 그 규모에 걸맞게 간혹 카누를 즐기는 이들도 있으니, 수영장이라기보다는 잔잔한 바다를 벗삼은 수상 가옥에서 머무는 기분마저 든다. 최근 한 영화에서는 아예 몰디브의 리조트로 등장했을 정도. 그런데 이 수영장의 쓰임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영을 할 수 없는 봄이나 가을이면 목재 카누를 타고 와인을 마시는 낭만적인 시간을 연출할 수 있고, 겨울이면 거대한 아이스링크로 변신한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썰매와 우리 전통 썰매, 스케이트 등을 무료로 대여해줘 사계절 언제나 추억을 담아가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그래도 펜션을 두르고 있는 두위봉에서 내려온 차가운 계곡물로 수영장을 채워 마음껏 즐기는 여름에 이 공간의 가치는 가장 빛나는 게 당연하다. 모든 빌라에는 월풀 스파 자쿠지와 현무암 노천탕이 있어 드위트리에서 제작, 제공하는 아로마 용품을 이용해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산속에 숨겨진 이 이국적인 리조트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도 아깝지 않겠지만,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동강이 만든 유명한 한반도 지형을 산 정상 스카이워크(바닥에 유리를 깔아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든 구조물)에서 보고, 쇠줄 한 가닥에 의지해 해발 600m에서 1.1km를 시원하게 떨어지듯 내려가는 세계 최장의 짚와이어를 체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ADD 강원도 정선군 남면 지장천로 146-51 COST 비수기 주 중 26만원·주말 42만원, 준성수기 주 중 30만원·주말 44만원, 성수기 주 중 38만원·주말 48만원, 극성수기 주 중 44만원, 주말 53만원 TEL 010-6320-0760, www.dw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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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처럼 흐르는 수영장에서의 한낮

소토보체

멋스러운 회랑을 둔 남유럽풍 저택들이 널찍한 정원을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듯 자리해 있다. 은은한 분홍 빛깔이 감도는 외벽에 연주홍빛 기와를 얹은 스패니시 부티크 빌라 스타일의 소토보체 펜션에 들어서면 잠시 먼 외국의 휴양 마을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한낮이면 정원과 빌라로 막힘 없이 쏟아지는 햇살에 분위기가 더욱 화사해진다. 유려한 곡선을 따라 설계된 35m에 이르는 수영장은 빌라의 회랑을 따라가는 모양으로 이국적인 운치를 선사하고, 역시 수영장의 곡선에 맞춰 반달 모양의 풀사이드 데크를 두어 수영 도중 짬짬이 쉬도록 배려했다. 이 수영장과 정원을 둘러싼 저택에는 스페인풍 객실들이 들어서 있다.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은 소박한 유럽 전원풍의 실내는 그래서 오히려 멋스럽고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러 타입의 객실 가운데 1층에 작은 수영장을 둔 풀빌라도 있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은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차로 30분 거리 안에 홍천의 맑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용소계곡과 래프팅 체험 명소인 내린천이 있어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 ADD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업안말길 153-15 COST 온세스파 기준 비수기 주 중 27만원·주말 34만원, 준성수기 주 중 34만원·주말 38만원, 성수기 40만원 TEL 033-436-8300, www.rsot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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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풍의 휴식 공간

109하우스

새하얀 벽을 따라가면 레몬 옐로 혹은 코발트블루로 산뜻함을 선사하는 문에 시선이 이른다. 109하우스는 새하얀 외관의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을 모티프로 한 펜션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 그리스 산토리니를 다녀왔노라고 하면 누구라도 쉬 속아 넘어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펜션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대표적인 곳으로 손꼽히는 강화도에서 109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뜨거운 것은 바로 이국적인 정취 덕분이다. 여름 햇살이 가득할 때면 이 새하얀 외관과 강렬한 원색은 눈이 부실 만큼 매력적이다. 객실 한 동 한 동의 모습과 이동로, 주변의 정취도 산토리니 마을의 집과 길을 쏙 빼닮았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 흰색으로 단장한 실내는 밝은 느낌으로 가득하고, 곳곳에는 투박한 듯 소박한 지중해풍 소품들이 놓여 있다. 최근 여러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즐겨 등장하면서 109하우스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고 이는 예약하기 쉽지 않은 인기 펜션의 입지를 굳히게 했다. 수영장은 이곳에서도 전망이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해, 수영장 안에서나 풀사이드 데크 어디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국내 유명 해넘이 조망지를 꼽을 때 강화도를 빠뜨리는 법이 없는데, 이 수영장에서는 백만 불짜리 해넘이를 그저 편안히 누운 채 혹은 수영장에 몸을 담근 채 감상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펜션을 나서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외포리 선착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기 좋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한 옥토끼우주센터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ADD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해안서로 540 COST 플로럴 화이트 객실 기준 비수기 주 중 12만원·주말 19만원, 준성수기 19만원, 성수기 21만 원 TEL 031-908-8893, www.109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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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의 파라다이스

씨앤힐 스파 펜션

올해 4월 문을 연 신생 펜션임에도 일찌감치 제주, 특히 애월을 여행한 이들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씨앤힐은 바다를 품은 듯한 탁 트인 전망이 인상적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변화무쌍한 제주의 해안, 그리고 멀리 방파제 위에 위치한 작은 등대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어른을 위한 풀과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 좋은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는 수영장. 일부러 방파제와 수평을 맞춘 듯한 배치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제주에서도 최고의 해넘이가 펼쳐진다는 애월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환상적인 일몰을 경험할 수 있다. 펜션을 벗어나 제주 포구의 풍경을 좀 더 가까이 느끼려면 가까운 애월항으로 가도 좋고, 해안도로를 따라 아래로 더 내려가 곽지괴물해변이나 협재해변에서 눈부신 빛깔의 바다를 경험해도 좋다. ADD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412 COST 바다 전망의 스탠다드 객실 기준 비수기 주 중·주말 15만원, 성수기 17만원 TEL 064-747-7007, www.pension.pe.kr/h/sean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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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연과 탁월한 전망이 매력적인

오세르

산 중턱에 위치한 오세르 펜션에 들어서면 가평의 맑고 푸른 기운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건강해지는 기분이 절로 든다. 이곳에서는 맞은편 산자락과 눈높이를 맞춘 채 수영을 즐기는 흔치 않은 경험이 가능하다. 길이 30m, 폭 4m로 쭉 뻗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다 맞은편 산을 바라보노라면 하늘 위를 떠다니는 듯한 즐거운 착각에 사로잡힌다. 또한 객실과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해 수영장에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그만이다. 풀사이드 데크에 놓인 선베드에서 그저 ‘먼 산 바라보며’ 한가로움에 푹 빠져보길 권한다. 모든 객실마다 제트 스파 자쿠지를 두고 있으며, 침실에서 바라보는 산 전망도 좋고, 가평 특유의 맑은 공기를 한껏 호흡할 수 있어 그야말로 ‘재충전’이라는 본래 의미에 충실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오세르 펜션은 가평의 유명 계곡 가운데 하나인 명지계곡과 멀지 않고, 자라섬과 남이섬까지도 둘러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 또한, 펜션 아래에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계곡이 있어 여름 더위를 잊고 시간을 보내기 좋다. ADD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393-1 COST 101호 기준 비수기 주 중 21만원·주말 30만원, 준성수기 주 중 28만원·주말 36만원, 성수기 주 중 33만원·주말 39만원, 극성수기 41만원 TEL 031-581-6009, www.auxerre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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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요금은 6월 16일 기준이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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