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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유림 기자의 스타건강학

자전거와 헬스로 탄력 있는 몸매 가꾸는 탤런트 윤유선

글·김유림 기자/사진·조영철 기자||■ 의상협찬·나이키스포츠 ■ 헤어&메이크업·이경민포레■ 장소협찬·클럽에스(02-516-6881)

입력 2008.07.18 11:12:00

여덟 살, 다섯 살배기 남매를 둔 윤유선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수상스키,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을 좋아하는 운동 마니아다. 둘째를 낳은 뒤 헬스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그에게 활기차게 사는 비결과 가족 이야기를 들었다.
자전거와 헬스로  탄력 있는 몸매 가꾸는 탤런트 윤유선


Health Secret
“살 빼기 위해 다양한 시도한 끝에 운동이 가장 좋다는 결론 내렸어요”

다섯 살에 아역 탤런트로 데뷔한 윤유선(39)은 언제 봐도 앳되고 밝은 모습이다.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던 지난 6월 중순, 서울 한강둔치에서 만난 그는 긴 생머리를 하나로 묶은 채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멀리서 보니 10대 소녀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주말이면 남편, 아이들과 함께 한강둔치로 나와 자전거를 즐겨 탄다는 그는 “자전거는 아이들과 놀이 삼아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더욱 좋다”고 말한다. 또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페달을 밟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다 풀리는 듯하다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보조바퀴를 달고 타지만 무척 재미있어해요. 자전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 줄 알잖아요. 굳이 먼 곳까지 나오지 않고 집 근처를 한 바퀴 돌아도 충분히 운동이 되고 기분전환에도 좋은 것 같아요.”
자전거와 헬스로  탄력 있는 몸매 가꾸는 탤런트 윤유선


자전거 운동은 하체 근력을 발달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하체가 약해졌다는 그는 관절보호 차원에서 하체 근육 강화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헬스클럽에 가도 트레드밀에 오르는 대신 자전거를 30분 정도 타면서 운동 전 워밍업을 한다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운동을 하고 있으며 얼마 전부터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본격적으로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헬스는 5년 전 둘째 아이 낳고 살을 뺄 목적으로 처음 시작했어요. 첫째를 낳고 나서는 특별히 애쓰지 않아도 살이 금방 빠졌는데 둘째 때는 한번 불었던 몸이라 그런지 잘 안 빠졌거든요. 그때 처음 제대로 운동을 시작했고 열심히 땀 흘려 운동하는 것이 살을 빼는 데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는 주로 아침시간에 남편과 함께 헬스클럽을 찾고 있다. 부부가 함께 다니다 보니 게으름을 피우지 않게 되고 서로 격려해주기 때문에 운동하는 게 더욱 즐겁게 느껴진다고. 평소 다이내믹한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수상스키를 즐기는데 최근에는 등산에도 취미를 붙였다. 큰아들 동주(8) 친구의 엄마들과 함께 집 근처 청계산에 자주 오르는데 “엄마들끼리 모이면 거의 밥 먹고 수다 떠는 게 전부인데, 어느 날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의견을 모은 뒤 등산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요즘 들어 식사량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예전에는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었지만 요즘은 하루에 한 끼 정도는 과일이나 고구마 등으로 대신하려 한다고.
“결혼 전에는 아침을 먹지 않았는데 남편이 아침식사를 원해 함께 먹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밥을 싫어하고 밀가루 음식을 좋아했는데,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하니까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니까 되도록 소식하려고 해요. 탄산음료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아이들에게도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있어요.”
지난 2년 동안 본지에 요리칼럼을 연재해온 그는 전문가에게 요리를 배우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건강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게 됐다고 한다. 그는 사진촬영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겨가는 동안 인근 아파트 공터에 장이 선 걸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배추며 무, 쪽파 등 김칫거리를 한 아름 사서 차에 실었다. “어제 급한 일이 있어 미처 장을 못 봤다”며 털털하게 웃는 그에게서 주부로서의 푸근함이 느껴졌다.

자전거와 헬스로  탄력 있는 몸매 가꾸는 탤런트 윤유선

5년 전 둘째를 낳고 살을 뺄 목적으로 헬스를 시작한 윤유선은 요즘 하체 강화 운동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Life Style
“남편과 두 아이는 행복의 원천, 가정적인 남편에게 육아 도움 받아요”
그는 올해 큰아들 동주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부형이 됐다. 아이가 다니는 사립초등학교는 연예인들의 자녀가 많이 다니는 곳으로 유명한데, 그중에는 탤런트 황신혜 최진실 김희애 등의 자녀들이 있다. 그의 아들은 엄마가 연기자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눈치라고 한다.
“학기 초에 동주 짝꿍 엄마가 그러는데, 동주가 친구한테 ‘우리 엄마 탤런튼데 몰라?’ 그랬대요. 아이가 모른다고 하니까 ‘‘왕과 나’ 안 봐?’ 하고 물었다는 거예요. 자기도 그 시간에는 자느라 TV를 못 보면서 말이에요(웃음). 또 학교에 저보다 유명한 엄마를 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제가 탤런트라고 자랑했다는 소리를 듣고 웃음밖에 안 나왔어요.”
동주는 얼마 전 그와 함께 MBC ‘환상의 짝꿍’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아이는 순수하면서도 톡톡 튀는 발언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아이가 카메라 앞에서 떨지도 않고 얘기를 잘하는 걸 보고는 그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엉뚱한 발언을 할 때면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고.
“엄마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니까 ‘우리 엄마는 화장을 안 하면 이상해요. 엄마는 아빠 앞에서는 방귀를 안 뀌어요. 자동차 안에서 동생을 안고 있었는데 엄마가 방귀를 뀌어놓고 동생한테 떠넘겼어요’라고 하는 거예요. 녹화 끝나고 아이한테 ‘사람들 앞에서 엄마를 그렇게 망신 줘도 돼?’라고 했더니 ‘재밌으라고 그런 거야’ 하면서 어찌나 뿌듯해하는지 더 이상 아이를 원망하지 못하겠더라고요(웃음).”
지난 2001년 판사 이성호씨(43)와 결혼한 그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연기를 해서인지 그는 결혼 전까지는 연기를 그저 해야 하는 일 정도로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뒤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하는 일이기에 대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둘째인 딸 주영이(5)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 큰아이는 제가 TV에 나오는 게 좋은가봐요. 작품에 들어가면 집을 비우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엄마 없이도 동생과 잘 지내는 걸 보면 기특하고 고마워요. 종종 아이한테 어른이 되면 누구나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거라고 설명을 해주기는 하는데, 아이가 더 커서 엄마가 항상 자기 옆에 있길 원하면 그때는 일을 잠시 접고 아이와 함께할 생각이에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는 그보다 남편이 전문가라고 한다. 아이들 다루는 기술이 좋아 큰 소리 내지 않고도 문제들을 척척 해결한다고. 그는 “육아책을 봐도 잘 모르겠는데 남편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고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하는 건 무조건 재미있나봐요(웃음). 가정적인 편이라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비교적 많아요. 아들은 듬직하고 귀엽고 딸은 마냥 사랑스럽대요. 남편이 아이들을 하도 예뻐하니까 은근히 질투가 날 때도 있는데, 그래서 남편이 출장을 다녀오면 ‘아이가 더 보고 싶었어? 내가 더 보고 싶었어?’ 하고 꼭 물어봐요(웃음). 첫째만 있을 때는 ‘당연히 당신이지’라고 했는데 요즘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하고 은근슬쩍 넘어가요.”
그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는 ‘열성엄마’와 거리가 멀다고 한다. 요즘 큰아이와 함께 학교 숙제를 하는 게 가장 힘든 일과라고 털어놓는 그는 “교육열 높은 엄마들의 정보력을 따라갈 수 없을 바에는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남편이나 저나 공부는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려서부터 너무 많은 걸 강요하면 아이가 쉽게 질릴 것 같아요. 무엇보다 공부 때문에 아이와의 사이가 멀어지는 걸 원치 않아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앞서가지 못하더라도 친구같은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형성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전거와 헬스로  탄력 있는 몸매 가꾸는 탤런트 윤유선

올해 학부형이 된 그는 “‘열성엄마’가 못될 바에는 아이한테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Mind Control
“권태기 겪은 뒤 남편과 데이트하는 시간 의무적으로 갖고 있어요”
그는 결혼 1년 뒤 남편이 부산지검으로 발령 나 부산에서 3년 넘게 살았다. 당시 그의 남편은 동료들 사이에서 ‘아내한테 꽉 잡혀 사는 남편’으로 통했다고 한다. 술을 즐기지 않아 퇴근 후 곧장 집으로 오는 날이 많았는데, 그가 술자리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라도 걸면 동료들은 “우리 부산 사나이들은 그렇게 안 합니다. 여자가 어디 남자보고 오라 가라 합니까” 하면서 남편을 놀렸다고.
“저도 결혼하기 전에는 바가지를 긁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그게 잘 안돼요(웃음). 내조 잘하는 아내는 아닌 거죠. 다행히 남편도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집에 일찍 들어오는 걸 좋아해요.”
지금껏 별문제 없이 평탄한 가정을 꾸려온 두 사람도 권태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 유난히 서로에 대한 불만이 쌓여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그는 남편에게 “예전에는 힘든 거 있으면 다 말하라고 하더니 왜 안 받아줘?” 하며 볼멘소리를 했고, 남편은 그런 그에게 “예전에는 상냥하고 다정했는데, 요즘은 당신이 아닌 것 같아” 하면서 나름의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하루는 평일인데 남편이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어요. 아이들 다 유치원에 보내고 모처럼 둘만 남아서 오랜만에 연애할 때 분위기를 내자며 좋아했죠. 그런데 같이 밥을 먹고 얘기 좀 나누다 보니 더 이상 할 게 없는 거예요. 결국 둘이 같이 유치원에 아이들을 데리러 갔어요. 그날 처음 ‘우리 부부도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 위주로 생활하면서 부부관계가 소홀해졌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그날부터 서로 노력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교회에 다니지 않던 남편이 그를 따라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올봄부터는 부부가 함께 신학대학에서 운영하는 1년 과정의 성경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매주 화요일마다 부부가 공통된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두 사람에게 놓인 문제를 함께 고민해가면서 부부 사이가 더욱 좋아졌다고.
“앞으로는 남편과 의무적으로 데이트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얼마 전 첫 데이트를 했는데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놓고 함께 누워 있었죠.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가 요즘 남편과 자주 하는 말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라고 한다. 어떤 일이든 좋은 면을 보려 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것. 그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남편과 내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 등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그는 조만간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남편이 8월부터 6개월간 그곳에서 연수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점과 맞물려 예전부터 출연하기로 한 드라마의 촬영 일정이 잡히면서 뜻밖의 고민에 휩싸였다고 한다. 촬영을 마치고 갈지, 아니면 작품을 포기하고 갈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 “이 기회에 남편과 아들에게 남자들끼리만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던 그는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가족의 행복”이라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여성동아 2008년 7월 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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