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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별책부록 | 2006 쿨~바캉스 플랜

충남 논산

“배부르게 먹고 맛있는 포도까지 챙기는 실속여행”

기획·이한경 기자 / 진행·이승민 ‘프리랜서’ / 글·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여행작가’ / 사진·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동아일보출판사진팀

작성일 | 2006.08.05

논산 그린투어 → 점심(농식) → 백제군사박물관
딸기로 유명한 논산에서 ‘포도수확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일명 ‘논산 그린투어’라고 부르는 도농 연결 프로그램의 하나. 당일치기로 열리는 이 투어를 통하면 제철 과일인 포도나 복숭아 수확에서부터 고사리 채취, 매실 따기, 다슬기 잡기, 천연염색 등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두루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백제군사박물관과 관촉사, 탑정호 등 논산 8경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포도 수확에 염색체험까지~ 논산 그린투어
충남 논산

포도수확 체험에 도전한 가족.


농촌체험과 생태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패턴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논산 그린투어는 여름철엔 포도수확 체험과 염색체험, 논산천에서 다슬기 잡기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다. 체험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4~5시경에 끝나는 것이 보통이며, 점심은 농가에서 제공하는 ‘농식’을 먹거나 각자 해결한다.
오전 11시, 그린투어 버스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가야곡면 종연리의 한 포도밭이다.
“우리 농장 포도는 완전 무공해입니다. 나무는 물론 땅에조차 약을 치지 않아 씻을 필요 없이 바로 따서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위를 드릴 테니, 포도는 절대 손으로 따지 말고 잘라주십시오.”
농장주의 간단한 설명이 끝나면 본격적인 포도수확 체험이 시작된다. 수확 품종은 포도 중에서도 짙은 보랏빛이 도는 ‘캠벨’. 1천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가득 싱싱한 포도송이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려있다. 나무는 어른 키보다 조금 작고 전체가 넝쿨로 연결돼 있어 어른들은 고개를 숙인 채로 고랑 사이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고개를 들면 보랏빛 구슬들이 천장을 수놓고 있는 듯 황홀하다. 체험 진행방식은 이가 새파랗게 물들 때까지 포도를 따서 먹고, 두 송이씩 담아오는 형식. 많이 먹는 게 ‘남는 장사’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땀까지 흘리며 포도를 따고, 따는 족족 꿀꺽꿀꺽 씹지도 않고 삼킨다. 1시간 30여 분 동안 따서 먹은 후, 1인당 두 송이씩 수확한 포도는 하우스 밖에서 개인별로 포장을 해준다.
오후엔 대둔산 자락 양촌리로 가서 염색체험과 논산천 다슬기 관찰 및 물놀이 체험을 즐긴다. 황토, 치자, 소목 등 천연염색 재료와 염색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 후 고무밴드로 천의 이곳저곳을 묶어 염료에 10여 분 주물럭거리면 화려한 문양이 드러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논산천 물놀이는 다슬기 관찰을 빙자한 물놀이 시간. 재미는 물론 더위도 저만큼 물러난다. 포도수확을 비롯한 그린투어 프로그램 모두 예약이 필수며, 포도수확 체험은 1인당 7천원, 농식은 5천원이다. 논산시청 농정과에서 전통문화 체험, 농장수확 체험 등 사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알려주고 있다. 신청은 인터넷(www.nonsangt.net)으로만 받는다. 일반 가족 단위 여행객은 주말에만 체험 가능. 문의 논산시청 농정과 041-730-3385
-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서논산IC에서 빠져나온 다음, 연무 방향 이정표를 따라 움직인다. 세무서 사거리에서 시청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 다음 내동 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 500m 정도를 달려 좌회전하면 시청이다. 차는 시청 주차장(무료)에 주차하고 ‘그린투어 버스’를 이용해 움직이면 된다.

계백 장군의 얼 기리는 백제군사박물관
충남 논산

백제시대 군사들이 입었던 갑옷을 입어볼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


5천 결사대를 이끌고 신라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백제 계백 장군의 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백제군사박물관은 계백 장군의 황산벌 전투를 실감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곳. 특히 박물관 야외에 마련된 체험장이 인기다. 백제시대 성과 망루로 꾸며진 야외 체험장에서는 모형 말타기, 투호, 성(城) 공격하기 등 병영문화와 관련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장기놀이, 호박고누놀이 같은 민속놀이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설은 모형 말과 망루. 모형 말은 사진촬영 포인트이고, 망루는 박물관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박물관 2층에 있는 실내 체험실도 아이들의 시선을 끈다. 체험실에서는 백제시대 군사들이 입었던 갑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고, 활을 잡고 시위까지 당겨볼 수 있다. 백제시대 주요 성모형과 군사모형, 백제시대 무기와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의 전시관들도 생동감 있게 잘 꾸며진 편. 매주 월요일은 휴관. 문의 041-730-4538 http:// museum.nonsan.go.kr
- 시청에서 대전 방향 4번 국도를 타고 가다 외성리(부적농협 외성지소 앞)에서 ‘계백장군 묘소’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 다음, 4km 정도 직진하면 된다.
먹거리

농가에서 차려내는 소박하고 따뜻한 밥상 농식
농가에서 제공하는 일명 ‘농식’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된다. 경희농원 등 농가에서 제공하는 농식은 뒷산에서 뜯어온 산채로 나물을 무치고, 텃밭에서 뜯어온 풋고추와 상추, 그리고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두부조림 등이 올라온다. 여기에 집에서 담근 고추장, 된장과 쌈 채소, 들깻잎, 된장찌개 등이 곁들여져 정겨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후한 인심과 함께 자연을 맛볼 수 있는 기회. 가격은 5천원 정도. 문의 논산시청 농정과 041-730-3385 www. nonsangt.net - 그린투어 홈페이지((www.nonsangt.net)에서 농식체험을 따로 예약하거나 농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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