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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별책부록 | 2006 쿨~바캉스 플랜

강화 석모도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갯벌체험”

기획·이한경 기자 / 진행·이승민 ‘프리랜서’ / 글·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여행작가’ / 사진·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동아일보출판사진팀

작성일 | 2006.08.05

첫째 날 ♥ 강화도 외포리 → 점심(꽃게탕) → 석모도 보문사 → 숙박(석모도 펜션)
둘째 날 ♥ 민머루해수욕장
강화도는 빼어난 경치와 수많은 역사 유물, 그리고 서울에서 한두 시간 거리라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다만 육지와 다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섬이라는 느낌을 갖기 힘든데, 그럴 때는 강화도에서 배로 10분 남짓 걸리는 석모도로 건너가자. 드넓은 갯벌과 천년고찰 보문사, 아름다운 노을이 진한 감동을 선물한다.

첫째 날 - 석모도의 입구, 강화도 외포리
강화 석모도

영화 ’시월애’가 촬영돼 유명해진 석모도.


강화도의 서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작은 포구, 외포리 선착장에 서면 바다 건너 제법 큰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 섬이 바로 석모도. 석모도는 강화도의 부속 섬 가운데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섬 중 하나다. 섬 한가운데는 해발 316m의 낙가산이 중심을 잡고 있는데, 이 산의 정상 부근에 안개가 자주 끼어 푸른 바다 빛과 잘 어울린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가려면 페리호를 타고 1.5km 바닷길을 건너가야 한다.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이 페리호는 평일 30분, 휴일 및 성수기 15분 간격으로 왕복 운항한다. 토·일요일에는 수시로 운항. 문의 외포리 선착장 032-932-6007, 032-932-2645
- 서울에서 김포를 거쳐 왕복 4차선의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로 들어선 후, 강화시내 강화인삼센터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84번 도로를 타고 세광아파트, 안양대학교, 인산저수지를 지난 후 우회전해서 5km 정도 진행하면 외포리 도착. 외포리 선착장에서 매 정시와 30분에 석모도행 페리호가 출항한다.

30분간 진행되는 서해안 낙조가 일품, 보문사
석모도 여행은 사찰 관람과 낙조감상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천년고찰 보문사에서 시작한다. 보문사는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로 635년 신라 선덕여왕 당시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 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서해에서 건져올린 석불을 모셨다는 석굴법당과 절 뒤 암벽에 새겨진 높이 6.9m의 마애석불이 일품이다. 대웅전 옆으로 나있는 4백여 계단을 따라 오르다 다리가 조금씩 후들거릴 즈음 사람 눈썹처럼 생긴 바위 아래에 마애불이 새겨져있다.
석모도가 주는 마지막 기쁨은 바로 일몰. 석모도 주민들이 꼽는 최고의 낙조 포인트는 장구 너머 포구, 보문사 눈썹바위, 석모리 마을과 보문사를 연결하는 도로의 고갯마루 등이다. 30여 분간 자연이 펼치는 한편의 드라마에 젖다보면 ‘다음엔 더 찬찬히 살펴봐야지’ 하며 다시 석모도에 올 것을 약속하게 된다. 문의 032-933-8271~3
- 배에서 내려 왼쪽 길로 쭉 들어가면 나온다.

둘째 날 - 갯벌에서 조개와 소라 캐는 즐거움, 민머루해수욕장
강화 석모도

갯벌체험을 즐기기에 좋은 민머루해수욕장.


민머루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빠지면 수십만 평의 갯벌이 나타나 갯벌체험에 제격인 곳이다.
썰물 때면 이곳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조개를 캐러 나오는데 이들만의 요령이 있다. 지름 2∼3mm 정도의 구멍 2개가 붙어 8자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을 찾아 손가락 두 마디 정도를 파면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것. 백사장에서 갯벌이 시작되는 부분의 돌을 뒤집으면 게도 발견할 수 있다. 갯벌에서 비교적 큰 구멍을 깊이 파면 갈게를 볼 수 있고, 멀리 바다 쪽으로 가면 모래가 유입돼 퇴적된 곳에서 대합 같은 큰 종류의 조개도 캘 수 있다.
- 석모도 펜션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맛집 & 숙박

석모도의 별미 꽃게탕
토담마을(032-932-1020)은 산채나물 요리가 맛있는 향토음식점이다. 잘 꾸며진 정원과 실내, 샤워 시설이 완비된 민박도 겸하고 있으며 석모도 앞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석모도의 별미 꽃게탕과 왕새우탕도 좋고, 10여 가지 반찬이 나오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탕류는 2인분에 4만3천원, 된장찌개는 2인분에 1만2천원이다. 밴댕이회무침 정식은 2만5천원. 민박은 방 크기에 따라 3만∼7만원이다. - 낙가산 자락 보문사 입구에 있다.

민머루해수욕장까지 걸어서 2분 거리 석모도 펜션
해수욕장과 가까워서 편한 석모도 펜션(032-933-3558, www.sukmodo.com)은 객실마다 욕실과 침대, 에어컨, 냉장고, TV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주방과 싱크대, 전기밥솥, 숯불 바비큐 그릴 등 취사도구 일체가 준비돼 있다. 선착장에서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4인 가족실(침대방)은 10만원. 예약이 여의치 않으면 돌집민박(032-933-6605), 유정민박(032-932-3666), 솔밭속으로(032-932-3247), 달과 사랑(032-932-9865)을 이용해도 좋다. - 배에서 내려 왼쪽 매음리길로 접어들어 해명초등학교를 지나 삼거리에서 민머루해수욕장 이정표를 따라가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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