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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별책부록 | 2006 쿨~바캉스 플랜

전남 담양

“아름다운 대숲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

기획·이한경 기자 / 진행·이승민 ‘프리랜서’ / 글·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여행작가’ / 사진·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동아일보출판사진팀

작성일 | 2006.08.04

첫째 날 ♥ 대나무바이오텍 → 추월산 약 다식 체험전시관 → 숙박(명가혜)
둘째 날 ♥ 한국대나무박물관 → 점심(대통밥) → 담양항공 → 대나무골 테마공원 → 저녁(떡갈비) → 숙박(담양온천리조트)
셋째 날 ♥ 금성산성 → 빈도림 꿀초공방 → 늦은 점심(순두부)
대나무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 예부터 담양의 죽제품은 재질이 단단하고 무거우며 표면이 매끄러워 전국 최고의 상품으로 알아줬다. 이곳을 방문하면 죽초액(대나무를 가열하면 열분해되면서 매캐한 연기가 나고 대나무 숯이 남는다. 열분해 과정에서 대나무가 방출하는 가스와 여러 가지 성분을 함유한 수증기를 채취해 얻은 액체를 고순도 정제한 것)을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꿀초 만들기, 산야초 다식 맛보기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첫째 날 - 대나무 추출물로 천연비누 만드는 대나무바이오텍
전남 담양

죽초액을 이용한 비누 만들기 체험.


대나무바이오텍은 규모가 큰 대나무 숯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자동화된 첨단 가마에서 하루에 10톤 정도의 대나무 숯을 만들어낸다. 숯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죽초액은 농산물을 재배할 때 농약 대신 사용하거나 온천에 풀어 천연 입욕제로 쓴다. 2층 대나무바이오연구소에 가면 죽초액을 비롯, 대나무를 소재로 다양한 천연비누를 만들 수 있다. 체험실에 들어서면 고운 빛깔의 한지에 싸여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비누가 눈에 들어온다.
천연비누 만들기는 올리브오일·팜유·야자유·포도씨유 등 100% 천연 고급 식물유를 섞는 것부터 시작된다. 종류가 다른 기름을 통에 한꺼번에 담고 약한 불로 가열한 뒤 기름이 분리되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기름이 크림 상태가 되면 대나무 추출물과 숯·죽초액·죽로차(대나무 숲에서 키운 찻잎으로 만든 녹차) 등 원하는 첨가물을 넣고 틀에 부으면 체험이 끝난다. 틀에 담은 비누액은 숙성고에 넣어 보온 48시간, 냉동 5시간의 숙성시간을 거쳐야 비누 형태가 되며, 완성된 비누는 원하는 만큼 잘라 집으로 보내준다.
비누체험에 사용되는 재료는 모두 두 틀 기준이다. 한 틀이 비누 10장 분량이니 체험이 끝나면 20장 분량의 비누가 완성된다. 체험비용은 무료이고, 비누를 구입할 경우 1장에 4천원이다. 비누는 필요에 따라 모두 찾아가도 되고, 하나도 안 가져가도 된다. 체험에 참가하려면 예약은 필수고 일요일은 휴무. 문의 061-383-9100 www.daesoot.co.kr
- 호남고속도로 고서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로 옮겨타고 담양IC로 나와 직진. 동산병원을 지나 직진하다 관방천이 나오면 관방제림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관방제림 앞에서 좌회전해 다리를 건너면 용면·추월산 방향. 남도대학을 지나고 다음 사거리에서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산야초로 만든 건강 다식 맛보기, 추월산 약 다식 체험전시관
전남 담양

다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


비누만들기를 재미있게 한 아이들을 데리고 이번에는 약 다식을 만들러 가보자. 나지막한 지붕을 가진 고옥과 2층 양옥으로 이루어진 추월산 약 다식 체험전시관의 주인 이순자 할머니는 38년간 다식을 연구한 ‘다식 장인’으로 지난 98년 남도음식대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추월산에서 다양한 약초와 열매를 채취해 다식의 재료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다식 재료로 사용되는 산야초는 꾸지뽕, 맹감나무 열매, 정금(산포도), 먹딸기씨, 복분자씨, 오갈피순, 오디씨, 갓씨 등 3백여 가지. 배합하는 재료의 색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띤 ‘약 다식’을 만들 수 있다. 다식에 들어가는 재료는 체험관 2층 입구에 마련된 씨앗전시대에서 구경할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약 다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찹쌀 가루랑 산딸기 가루를 섞어서 꿀을 넣고 손으로 주물거려 덩어리지게 만들어봐. 덩어리가 지면 꼭꼭 치대서 반죽을 만들어야 혀. 다식판에 담을 때는 살짝 봉우리가 지도록 넣어야 혀. 그래야 나중에 모양도장을 찍을 수 있거든.” 할머니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맞춰 아이들은 반죽을 만든 뒤 다식판에 꼭꼭 눌러 담는다. 도장을 찍어 모양을 내고 다식판을 열어 다식을 꺼내면 완성.
약 다식 체험비는 한 가족(3~4명) 체험 시 5만원이다. 예약은 필수. 다식 만드는 법 외에도 식초, 장아찌, 효소, 김치 만들기 등을 배울 수 있다. 문의 061-382-2828
- 대나무바이오텍에서 나와 추월산 방향으로 3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용면 두장리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바로 이정표가 보인다.

둘째 날 - 죽세공품을 만들어보는 한국대나무박물관
명가혜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에는 담양에 자리한 대나무박물관을 방문한다. 한국 대나무 박물관은 5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담양의 죽세공예를 보고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만들어진 2천6백여 점의 죽 공예품이 전시돼 있다. 무형문화재전수관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3명의 죽세공예 기능보유자가 직접 연, 돗자리, 부채, 바람개비, 단소 등 다양한 죽제품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다. 초보자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반제품 상태에서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연중무휴. 관람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 대나무박물관 안에 자리한 대나무숲전통음식점(061-381-9494)에서 대통밥을 맛볼 수 있다. 1인분 1만원. 문의 061-381-4111
- 명가혜에서 나와 담양읍 방향으로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초경량 항공기 체험, 담양항공
전남 담양

경비행기를 타는 아이들(좌)과 담양의 명물, 대나무숲(우).


대통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즐긴 후에는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비행장으로 간다. 금성면 석현리에 자리한 담양항공 비행장은 육군 헬기조종사 출신 박성수 교관이 운영하는 곳. 초경량 항공기를 타고 지상 150m 높이에서 쭉쭉 뻗어오른 대나무와 금성산성의 아름다운 자태, 담양호의 시원함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비행시간은 10분 정도이며 초등학교 1학년생 이상이면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비행 체험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월요일 휴무. 비가 오거나 안개가 심한 날은 비행할 수 없으므로 예약했더라도 출발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체험료는 1인당 4만원이며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프린트해가면 5천원이 할인된다. 문의 061-381-6230 www.damyangair.co.kr
- 담양읍에서 순창 방면 24번 국도를 타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지나 금성면소재지에서 석현교 지나기 전 둑방길로 우회전하면 나온다.

댓잎 이는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나무골 테마공원
초경량 항공기 탑승 체험을 끝낸 후에는 항공기에서 보았던 대나무를 직접 보러 대나무골 테마공원으로 가보자. 금성면 봉서리 완만한 산자락을 따라 왕대숲이 조성돼 있다. 영화 ‘청연’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사람 키의 몇 배를 넘는 왕대숲 사이 산책로를 걷다보면 댓잎 이는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숲의 시원함과 상쾌함을 즐기며 천천히 걷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솔숲 산책로도 있으며 여름에는 캠프장 내 텐트동을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입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이며 연중무휴. 텐트동 1박 이용요금 1만5천원. 문의 061-383-9291 www.bamboopark.co.kr
- 담양항공에서 나와 석현교 건너서 바로 우회전해 마을 앞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셋째 날 - 호남의 3대 산성, 금성산성
금성산성은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금성산에 위치해 있다.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의 3대 산성 중 하나로 불린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52호였다가 현재는 사적 제353호로 지정돼 있다. 돌로 쌓은 성으로 외성은 6486m, 내성은 859m에 이른다. 일대의 산지 경사가 가파르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성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돼 있으며 가운데는 분지여서 과거 요새로 이용됐다. 금성산성의 정상에 오르면 앞으로는 무등산과 추월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담양호가 펼쳐진다.
- 담양리조트에서 나와 금성산성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금성면소재지 대지식당 앞에서 좌회전해 담양호 입구에서 101번 국도를 타면 산성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향기로운 꿀초 만들기 체험, 빈도림 꿀초공방
전남 담양

꿀초를 만들고 있는 가족.


빈도림 꿀초공방은 지리산 토종벌의 벌집을 정제한 천연 밀랍을 이용해 천연 초를 만드는 곳으로 독일인 빈도림씨(독일명 디르크 휜들링)와 한국인 부인 이영희씨가 운영한다.
공방 안에서는 직접 꿀초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밀랍 500g, 심지 15cm, 심지 받침 등이 꿀초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우선 대나무통 밑바닥에 있는 심지 받침에 심지를 끼우고 도구로 받침을 조여 심지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이때 심지에 밀랍을 묻혀 살짝 단단하게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대나무 틀 안에 중탕으로 녹인 밀랍을 조금 부어 심지를 붙이는 작업. 심지가 자리를 잡으면 대나무 틀 가득히 밀랍을 붓고 굳기를 기다리면 된다. 밀랍이 굳은 뒤 심지 길이를 1cm 정도 남기고 잘라내면 초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밀랍초는 초를 만들 때마다 색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벌이 어떤 꽃가루를 먹었느냐에 따라 밀랍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 또 초를 태울 때 향기로운 꿀 냄새가 나서 기분까지 달콤해진다고.
밀랍초 체험료는 1인당 1만원대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2시간 30분이다. 오전 10시~오후 5시에 체험이 가능하고, 오후 3시까지는 공방에 도착해야 한다. 예약은 필수. 공방 근처에는 가게나 식당이 없으므로 담양읍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 간다. 문의 061-383-8130 honeycandle.co.kr
- 담양읍으로 들어와 곡성 방향 15번 국도를 따라가다 대덕으로 이어지는 897번 지방도를 이용, 대덕터널 위쪽으로 연결되는 길을 따라 올라가 화순온천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맛집 & 숙박

남도음식축제에서 여러 차례 상 받은 떡갈비
전남 담양
덕인관(061-381-3991)은 1963년 처음으로 떡갈비를 선보인 곳으로 남도음식축제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떡갈비 1인분 1만8천원. 오전 11시~오후 9시 영업. 연중무휴. - 덕인관은 담양읍사무소 옆에 있다.

직접 만드는 두부 맛이 일품 순두부
창평전통안두부(061-383-9288)는 식당 옆 두부공장에서 직접 만들어오는 두부 맛이 일품이다. 순두부찌개 4천원, 청국장 5천원, 콩물국수 4천5백원. 오전 11시~오후 9시 영업. 둘째·넷째 월요일 휴무. - 대덕터널에서 좌회전해 담양읍 방향으로 진행. 창평면소재지를 지나다보면 오른쪽에 있다.

판소리 체험도 가능한 명가혜
전남 담양
명가혜(061-381-6015)는 담양 가사문학과 대나무 해설사로 활동 중인 김정숙씨와 담양의 소리꾼 국근섭씨 부부가 운영하는 곳. 숙박뿐 아니라 판소리 체험(4인 기준 2만원)도 할 수 있다. 숙박료는 2인 기준 5만원. 아침식사는 1인당 5천원. - 다식 체험 후 담양읍으로 나와 장성 방향으로 좌회전해 관방천 다리 건너 LPG 주유소를 끼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삼다리.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담양 유일의 휴양 리조트 담양온천리조트
금성면에 위치한 담양온천리조트(www.damyangspa. com, 061-380-5000)는 온천탕과 숙박시설을 갖춘 담양 유일의 휴양 리조트다. 객실료는 스탠더드 객실 기준 성수기 15만9천원. - 덕인관에서 나와 금성면 방향으로 좌회전해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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