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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별책부록 | 2006 쿨~바캉스 플랜

강원 강릉

“동해 바다도 보고 시골마을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곳”

기획·이한경 기자 / 진행·이승민 ‘프리랜서’ / 글·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여행작가’ / 사진·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동아일보출판사진팀

작성일 | 2006.08.04

첫째 날 ♥ 단오문화관 → 선교장 → 저녁(자연산 회) → 숙박(가둔지펜션)
둘째 날 ♥ 참소리축음기오디오박물관 → 자연 속으로 → 숙박(황토와솔내음)
셋째 날 ♥ 갤러리 맷돌 → 테라로사
산, 바다, 강 같은 피서지에 전통축제와 미술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함께 어우러져 매력을 더하는 곳, 강원도 강릉으로 떠나보자. 옛 선조들의 건축방법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경포대, 오죽헌, 선교장 같은 문화유산도 다양하다.

첫째 날 - 단오제에 대해 알 수 있는 단오문화관
강원 강릉

단오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단오문화관.


강릉은 단오제로 유명한 곳. 단오제는 단오(음력 5월5일)를 전후해 음력 5월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전통 민간 축제로 고대 부족국가의 제천의식과 농경의례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단오제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강릉 단오문화관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자. 단오문화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단오제를 널리 홍보하고 전승하기 위해 생긴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로 전시동과 공연동으로 나뉘어 있다. 단오제 제례에 사용되는 도구들, 관노가면극에 쓰이는 가면 등이 전시돼 있으며 단오제를 찍은 동영상물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단오부적 찍기, 관노가면 써보기, 단오 굿거리장단 치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단오문화관 개방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다. 일요일은 휴무. 입장료는 무료. 문의 033-640-4951, 단오제위원회 033-641-1593
- 영동고속도로 강릉IC에서 나와 강릉 시가지로 진입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을 대표하는 곳, 선교장
단오문화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선교장으로 이동한다. 선교장은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돼 있다. 1703년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후손인 이내번이 지은 집으로 총건평 3백18평에 긴 행랑으로 둘러싸인 안채, 사랑채, 동별당, 가묘 등이 남아 있다. 문밖에는 넓이가 수백 평에 달하는 연못 위에 활래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연꽃이 필 무렵에 찾으면 정자와 어우러진 연못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선교장의 사랑채인 열화당에는 조선시대 한복 등 장신구와 전통 생활용품 2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30분이며 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어린이 6백원. 문의 033-648-5303
- 강릉시 운정동에 자리하고 있다. 강릉 시가지를 통과해 경포대 방향으로 간다.

둘째 날 - 세계 최초의 축음기가 있는 참소리축음기오디오박물관
강원도에서 맞이하는 아침공기는 무척 상쾌하다. 상쾌한 공기를 가득 마시며 찾아간 곳은 참소리축음기오디오박물관. 이곳에는 손성목 관장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축음기와 오디오 5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세계 최초의 축음기부터 각종 음반,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 최초의 텔레비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물들이 발길을 잡는다. 이곳에 전시된 모든 물건은 지금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박물관 3층에 마련된 음악감상실에서는 옛날 앰프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다소 잡음이 섞이기는 하지만 옛날 앰프를 통해 흐르는 음악이 감동적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는 어른 4천5백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3-652-2500, 6573 www.edison.or.kr
- 강릉시 송정동에 자리하고 있다. 가둔지 펜션에서 경포호를 따라 송정 방향으로 가면 된다.

마을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자연체험, ‘자연 속으로’
강원 강릉

마을 할머니가 체험을 준비하는 모습.


옛 북동분교를 개조해 문을 연 야영캠프장 ‘자연 속으로’는 팜스테이 마을인 북동마을 주민들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진행한다. 씨앗을 뿌려 자라난 새싹을 옮겨 심는 다살이 농사체험, 마을에서 직접 키운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체험, 인근 산에서 주워온 도토리로 묵 만들기 체험, 산과 들에 자라는 야생화를 찹쌀반죽 위에 얹어 기름에 지져먹는 화전 만들기 체험, 강원도 토속 음식인 ‘감자옹심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먹을거리 체험비용은 재료비에 마을 할머니들의 인건비를 더해 정해지는데 대략 1인당 1만원 선. 사전에 재료를 준비해야 하므로 예약은 필수다.
솟대 만들기, 부메랑 날리기 등 간단한 놀이와 주인 부부의 특기인 암벽타기 등 산악훈련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여러 가족이 함께 갈 경우 캠프장 뒷산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도 해볼 만하다.
야영캠프장의 백미는 학교 뒷산 야영장에서 이루어지는 텐트 체험. 캠프장에서 50여 동의 텐트를 준비해놓고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해준다. 텐트 대여료는 1만원. 캠프장 이용료는 5천원이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공동 사용한다. 텐트가 불편하다면 농가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민박은 1인당 5천원. 문의 및 예약 033-535-4038 www.intonature.co.kr
- 강릉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를 달려 옥계IC로 나와 좌회전해 북동면으로 가면 나온다.

셋째 날 - 아이 눈높이에 맞춘 미술체험 학습장, 갤러리 맷돌
강원 강릉

솔숲에 마련된 작은 미로에서 놀고 둥굴레 공예체험에 도전하는 아이들.


미술감상 교육을 전공한 서은아 관장이 운영하는 미술체험관 갤러리 맷돌은 자그마한 농가를 개조하고 벽면 가득 그림을 그려넣어 아이들이 친근함을 느끼도록 꾸몄다. 건물 외벽에는 이야기를 새긴 나무판자를 걸어두어 건물을 따라 돌며 읽을 수 있다. 건물 뒤편 솔숲에는 작은 미로를 만들어놓았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미술관 앞에는 모래마당이 준비돼 있다. 흙과 멀리 떨어져 자라는 요즘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하는 동안 함께 온 부모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도 있다.
어린이들이 미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품 감상 후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한 다음 다시 작품을 보고 자신이 그린 그림과 비교하며 의견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된다. 둥굴레뿌리를 이용해 둥굴레 공예도 한다. 만들기를 끝낸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솔숲에 자라고 있는 둥굴레를 직접 찾아 관찰하는 것을 끝으로 공예 체험시간이 마무리된다. 참가비는 5천~1만원 선. 체험이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문의 및 예약 033-647-8181 www.gm8181.com
- 황토와 솔내음에서 강릉IC 방면으로 간다. 관동대학교 앞에서 구정면 학산리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구정면을 지나 1607 전차부대 예비군 훈련장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농심 물류센터가 보이는데 여기를 지나 세 번째 집이다.

커피 향기와 재즈가 흐르는 곳, 테라로사
강원 강릉

테라로사 내부와 아직 볶지 않은 커피생두가 담긴 자루.


미술체험을 마친 후에는 갓 볶은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테라로사로 가보자. 커피 전문가 김용덕씨가 3년 전 이곳을 열며 붙인 이름 ‘테라로사(Terarosa)’는 포르투갈어로 ‘커피가 잘 자라는 보랏빛 땅’이란 뜻. 공장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한쪽 벽면에 서있는 커피 로스터가 눈에 띈다. 공장 가득히 쌓여있는 커피자루들도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아직 구워지기 전이라 베이지색을 띠고 있는 커피생두가 담긴 자루들에는 하와이안 코나, 블루마운틴 등 각각 제 이름들이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소량으로 커피를 볶아낸다. 커피 볶는 날에 맞춰 찾아가면 커피생두가 알맞은 맛과 향을 가진 원두로 볶아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갓 볶은 커피는 국내 호텔들과 커피 전문점에 납품되고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판매된다. 소정의 비용(4천원)을 내면 진한 에스프레소와 중간 정도 맛의 커피, 아주 연한 맛의 커피 등을 맛볼 수 있다.
커피공장은 매일 오전 9시~저녁 7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허브빵과 이탈리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베이커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커피나무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커피식물원도 있다. 문의 033-648-2760 www.terarosa.com
- 갤러리 맷돌에서 나와 농로를 따라 우회전하면 2차선 도로와 만난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달리면 구정면 어단리마을 입구에 간판이 보인다.
맛집 & 숙박

싱싱한 맛이 그만~ 자연산 회
강원 강릉
금강산 횟집(033-644-2299)은 15년 전 처음 문을 연 횟집으로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다. 우럭미역국이 일품. 이 밖에도 강릉 일대에서는 순두부와 막국수가 별미로 유명한데 강릉 초당순두부는 동해 바닷물을 간수 대신 사용해 부드럽고 담백한 것이 특징. 선교장에서 경포대로 가는 삼거리에 위치한 옛날 초당순두부(033-645-0557)가 유명하다. 또한 단오장이 있는 남대천변 남산공원 입구에 위치한 남산막국수(033-645-2739)는 20년 전통을 지닌 막국수집으로 고소한 메밀국수에 시원한 육수를 부어 낸다. - 금강산횟집은 경포해수욕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200m 올라가면 오른쪽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동해 일출을 감상하는 곳 가둔지 펜션
강원 강릉
가둔지는 ‘아름다운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 이름이다. 서쪽으로 나즈막한 산이 병풍처럼 아름답게 둘러져 있고 그 아래로 논과 밭, 그리고 20여 가구 남짓한 시골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가둔지 펜션(033-644-0177 www.gadunji.com)에서는 새벽 산책길에 동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10평 온돌 패밀리룸이 성수기 기준 14만원이다. 야외 바비큐 시설, 자전거 하이킹, 그네, 텃밭 체험공간(유기농 야채 제공) 등이 준비돼 있다. - 경포해수욕장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는 사천면 방동하리에 있다.

기분도 상쾌한 자연 속 펜션황토와 솔내음
강원 강릉
황토와 솔내음 펜션(033-651-5555 www.hwang tosol.co.kr)은 강릉 경포대해수욕장 주변 동해바다의 짭조름한 냄새와 소나무 향이 어우러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경포대도립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두 겹으로 지어진 황토벽이 진한 흙냄새를 풍기고 주변의 솔숲이 상쾌한 향을 내는 친자연 펜션이다. 10~15평형이 가족용으로 적당하며 이용요금은 10만~15만원, 성수기에는 15만~18만원이다. - ‘자연 속으로’에서 강릉시내 방향으로 올라와 경포대 뒷쪽 포남동으로 간다. 한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우회전, 삼호아파트 안으로 진입한다. 농로길로 500m 정도 직진하다 울길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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