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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WITH SPECIALIST 공간 디자이너 권순복이 풀어주는 인테리어 트렌드

이야기 담긴 액자 하나

Wall Deco Trend

기획 · 한여진 기자 | 글 · 권순복

작성일 | 2015.08.13

공간에 스토리를 더하는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감동적인 이야기 하나가 값비싼 가구보다 더 큰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테리어에 행복을 더하는 방법이 궁금해졌다.
특별할 것 없는 작은 물건에 감동받을 때가 있다. 아이가 연필을 처음 잡던 날 서툴게 그린 그림,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오래된 반짇고리, 첫 월급으로 구입한 그릇…. 이처럼 사연이 깃든 물건은 특별한 무언가가 되어 마음을 울린다. 그게 바로 스토리의 힘이다.

최근 인테리어도 이런 스토리에 주목하면서 액자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연히 방문한 해외 패션 디자이너 숍에서 수많은 작업 노트를 액자에 넣어 장식한 벽을 보고 잔잔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생각나는 대로 쓱쓱 그린 스케치, 샘플 원단을 아무렇게나 붙인 종이 등 디자이너의 일기장 같은 액자를 보고 있자니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일반 가정에서도 액자로 벽을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단순히 가족 얼굴만 주르르 넣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더하면 한층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매년 아이의 손만 크게 찍어 액자로 만들거나,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과거 사진과 똑같은 현재 사진 찍기를 따라 해 5년마다 똑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옷차림으로 사진을 찍어 벽을 꾸미는 식. 사진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마신 맥주 라벨이나 매년 생일 카드를 모아 액자로 만드는 것도 좋다. 스토리란 유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무엇이든 소재가 된다. 단, 주제를 한 가지로 통일하고, 액자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그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거실 한쪽을 가족의 스토리가 담긴 액자로 꾸몄다면, 다른 공간은 커다란 아트 포스터나 사진 액자를 걸어 강약을 주면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아트 포스터는 1만~10만원이면 웬만한 작품을 구입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 인테리어나 계절에 맞춰 구입하기도 좋다. 인테리어를 한층 고급스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사진 작품은 모던이나 빈티지 등 어떤 인테리어에도 무난하게 어울려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여름이 가기 전 인테리어에 스토리를 담아 감동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야기 담긴 액자 하나
1 디자이너의 작업 노트가 담긴 액자들. 작은 액자를 여러 개 걸 때는 끝선을 맞춰야 통일돼 보인다.

2 클래식한 인물 그림에 비비드 컬러 페인트를 칠해 유머러스함을 더한 아트 포스터로 꾸민 벽. 액자 81×66cm 70만원 런빠뉴(www.lonpanew.com).

3 사진 작가 벤체 바코니(Bence Bakonyi)의 작품 ‘Floating No.IV’. 90×120cm 2백30만원대 루마스갤러리(KR.LUMAS.COM).

이야기 담긴 액자 하나
권순복

삶을 스타일리시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공간 디자이너. 마젠타 쇼룸을 운영 중이며 잡지와 광고 화보 촬영, 리모델링 시공, 브랜드 팝업 스토어 스타일링 등을 통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사진 · 지호영 기자

디자인 · 유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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