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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긍정의 아이콘 김성은

EDITOR-FASHION 정세영 기자 EDITOR-FEATURE 조윤

입력 2019.02.28 17:00:01

배우이자 축구 선수 정조국의 아내,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 매사에 감사하고 즐길 줄 아는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김성은은 그 모든 역할에 행복을 느낀다.


화이트 롱 셔츠, 재킷 모두 YHC. 펌프스 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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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 늘. 와이드 블랙 팬츠 딘트. 삭스 부츠 렉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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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톱 페이우. 팬츠 로맨시크. 이어링 에스바이실. 워커 레이첼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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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패턴 시폰 원피스 에트로. 이어링 모니카비나더. 누드 톤 샌들 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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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이 가진 고유의 에너지가 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런 면에서 배우 김성은(36)은 누구보다 강한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다. 그의 밝은 미소와 맑은 눈망울은 바라보기만 해도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힘이 있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성은은 방송에서의 모습 그대로 긴 입꼬리를 연신 위로 치켜올리며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3월 ‘여성동아’ 표지를 장식할 모델로 그가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밝게 웃는 비결요? 늘 긍정적으로 살려고 해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란 말이 있잖아요. 안 좋은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인터뷰할 때 제일 어려운 질문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이 뭐예요?’ 같은 거예요. 그 당시엔 분명 힘든 일이 있었겠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없어요. 좋은 것만 생각하려 하니 자주 웃게 되죠.” 

김성은의 트레이드마크는 또 있다. 작은 얼굴에 훤칠한 키와 군살 없는 보디라인. 데뷔 때부터 붙여진 ‘콜라병 몸매’라는 별명은 아들 태하(9)와 딸 윤하(2)를 출산한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몸매 관리 방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비결은 힘든 육아”라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남편을 만나 모든 관심이 그이에게 쏠리면서 왕성했던 식욕이 사라졌다”는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비밀도 털어놨다. 

“임신했을 때 10kg 정도밖에 살이 안 찌긴 했어요. 게다가 아이들이 무척 활발해 육아를 하며 금방 살이 빠졌죠. 살은 안 쪄 보여도 점점 피부에 탄력이 없어지는 걸 느껴요. 새해엔 운동을 목표로 세웠어요. 규칙적인 생활도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되는 듯해요. 아이들이 자는 밤 9시, 10시면 저도 함께 자요.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죠. 그러면 야식 같은 걸 안 먹게 되고 다음 날 부기가 없죠. 원래는 식탐이 아주 많았어요. 그런데 남편을 만나고 모든 관심이 그이에게로 옮겨지니 식탐이 사라지더군요. 저는 주변에 ‘다이어트하려면 사랑을 하세요’라고 말해요(웃음).” 



김성은은 촬영장에서 블랙과 화이트부터 노랑·빨강의 원색까지, 또 원피스부터 슈트까지 어떤 의상도 완벽히 소화해냈다. 때로는 환하게 웃기도, 또 그윽한 눈으로 지그시 카메라를 바라보기도 하는 등 의상에 걸맞은 분위기를 자연스레 연출해냈다. 이 같은 자연스러움과 센스는 평소 패션 스타일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가 말하는 패션 팁은 ‘베이식과 포인트의 조화’.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라 재미있었어요. 평소 안 입는 스타일의 화려한 옷들을 차려입어서 기분 전환도 됐고요. 보통은 청바지에 흰 티를 즐겨 착용해요. 옷은 베이식하게 입는 편이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정작 꾸미고 나가면 ‘내가 왜 이러고 나왔을까’ 싶거든요(웃음). 다만 액세서리나 가방으로 포인트를 줘요. 그러면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어요.”


독박 육아마저 즐겁게 해나가는 해피 바이러스

레이스 시폰 원피스 딘트. 이어링 밀튼스텔리아티카.

레이스 시폰 원피스 딘트. 이어링 밀튼스텔리아티카.

레드 슈트 유돈초이. 에나멜 워커 레이첼콕스.

레드 슈트 유돈초이. 에나멜 워커 레이첼콕스.

김성은은 2009년 정조국(35·강원FC)과 결혼했다. 정조국이 전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르는 탓에 함께하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두 사람. 1년 중 12월이 유일한 휴식 시간인 남편의 스케줄에 맞춰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 부부 동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촬영을 위해 떠난 대만 여행에서 함께한 둘만의 시간은 더없이 소중한 추억이 됐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다 보니 둘만의 시간이 부족했어요.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리다 보면 밤엔 잠자기 바쁘고요. 여행을 간 건지 육아를 하는 건지 몰랐죠. 프로그램 콘셉트는 부부가 같은 여행지를 따로 즐기는 거였지만 이동 시간이나 밤에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간 둘만의 이야기, 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거든요. 오래된 부부일수록 둘만의 시간이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게 중요한 듯해요.” 

방송에서 김성은은 두 아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함께 육아의 고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는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운동선수 남편을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당연히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즐겁게 할 수 있다”면서 다시 한 번 무거운 책임감을 밝은 에너지로 바꿔냈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끝도 없어요. 남편이 집에 없다고 투정을 부릴 수도 있지만, 축구 선수와 결혼했으니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다 받아들이게 돼요. 그러면 기쁜 마음으로 상황을 즐길 수 있게 되죠.” 

김성은은 “엄마도 자신의 일을 하고 시간을 가져야 육아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육아 비결. 그는 아이들에 관해서도 ‘열정 맘’을 자처하지만 아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돕겠다는 게 교육철학이다. 

“‘배우 김성은’일 때는 아이 생각, 남편 생각 안 해요. 반대로 ‘지금은 엄마 김성은이다’라고 생각하면 육아도 스트레스가 없어요. 육아 때문에 일을 못 한다 생각하면 너무 우울하잖아요. 아이들 공부도 웬만하면 직접 가르쳐요. 태하는 축구 선수를 하고 싶어하고 윤하는 연예인의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 첫째는 뭘 좋아할지 몰라 이것저것 많이 시켰는데 윤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시켜야겠단 생각이에요. 태하도 아빠 따라 결국 축구로 돌아왔잖아요(웃음).” 

김성은은 그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았지만 배우로서의 활동도 쉬지 않았다. 2017년에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이혼 후 딸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보이스피싱에 나섰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엄마를 연기했고, 지난해에는 ‘엄마의 공책’에서 생활비를 보태려 과외를 하는 워킹맘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여전히 배우로서 연기 활동에 갈증을 느낀다는 그. 배우 김성은으로 더 자주 대중 앞에 나서는 게 올해의 목표다. 

“어린 친구들은 제가 연기자인지 모를 정도로 많이 쉰 게 무척 아쉬워요. 본업은 연기자니 그에 대한 갈망이 항상 있죠.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제 성격이 밝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비친 이미지도 있다 보니 예전엔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좀 진지한 것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사실 뭐든 상관없이 다 잘하고 싶어요. 예능 프로그램도 즐겁고요.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왔지만 올해는 더 잘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김성은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요.”


사진 김연제 디자인 김영화 제품협찬 늘 딘트 레이첼콕스 렉켄 로맨시크 모니카비나더 밀튼스텔리아티카 슈츠 에스바이실 에트로 유돈초이 페이우 YHC 헤어 하나(수퍼센스 에이) 메이크업 고미영(에이바이봄) 스타일리스트 이경남




여성동아 2019년 3월 6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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