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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화려함의 극치에 도전하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stage

EDITOR 김지영 기자

2019. 09. 07

한국 프로덕션의 뮤지컬 가운데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꼽히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은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이끄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한다.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제작사인 EMK는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 한국 정서에 맞게 대대적으로 수정해 완전히 새롭게 만든 ‘마리 앙투아네트’로 평균 객석 점유율 92%, 누적 관객 14만 명을 동원하는 흥행 신화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당대 유럽에서 가장 세련되고 호사스러웠던 베르사유 궁전과 가장 비참한 빈민가였던 파리 마레 지구를 완벽하게 재현한 무대, 360도 회전하는 거대한 댄스홀, 18세기 로코코 시대에 파리 귀부인들이 착용한 눈부신 드레스 등으로 한층 풍성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물론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무대 디자이너 마이클 슈바이카트 등 초연을 흥행 가도에 올려놓았던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황금 라인업’으로 불릴 만큼 캐스트도 화려하다.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이름만으로도 기대치를 높이는 국내 대표 배우 김소현과 김소향, 마그리드 아르노 역엔 명품 보컬 장은아와 김연지가 더블 캐스팅됐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인 스웨덴 귀족 악셀 폰 페르센 백작 역은 박강현, 빅스 정택운과 함께 뮤지컬 도전이 처음인 뉴이스트 황민현이 나눠 맡는다. 영리한 야심가인 오를레앙 공작 역은 민영기와 김준현이 번갈아 연기한다. 

8월 24일~11월 17일/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문의 02-6391-6333



1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며 어려움을 겪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창조한 시나리오 속 주인공 탐정 스톤이 교차되는 극중극. 오경택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제작에 나섰다. 스타인 역은 최재림과 강홍석, 스톤 역은 테이와 이지훈이 번갈아 맡는다. 

~10월 20일/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 뮤지컬 ‘벤허’

루 월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2017년 초연 이후 2년 만의 재공연이다. 거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는 한 남자가 목숨 건 질주 끝에 신을 만나 용서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14곡의 새로운 넘버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카이·한지상·민우혁·박은태가 벤허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10월 13일/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3 연극 ‘오펀스’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온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이 어느 날 중년의 시카고 갱 해롤드를 우연히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을 남자 형제의 이야기로만 보지 않고 젠더 프리 캐스팅을 시행해 눈길을 끈다. 김태형 연출이 극을 지휘하며 배우 박지일, 김뢰하, 김도빈, 박정복, 김바다, 현석준, 정경순, 최유하, 최수진이 출연한다. 

8월 24일~11월 17일/서울 종로구 대학로아트원씨어터 1관


4 2019 윤종신 콘서트 ‘이방인’

10월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고국을 떠나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인 윤종신이 새로운 도전에 앞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한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투어 콘서트는 9월 21일 대구 수성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0월 5일엔 부산 수영구 KBS홀에서 진행된다. 윤종신은 타성에 젖지 않고 음악 창작에 매진하고자 이방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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