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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예술 만나러 부산으로 가요

art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9.09.05 17:00:01

카리나 카이코넨, 우리는 당신의 날개

카리나 카이코넨, 우리는 당신의 날개

여름휴가 시즌이 끝났지만 부산으로 가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북유럽 예술을 만나기 위해서다. 부산은 정감 넘치는 항구도시이자, 부촌으로 급부상한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곳이다. 이런 부산과 미니멀한 디자인, 세련된 색감으로 대표되는 북유럽 감성의 만남은 이곳에 터를 두고 사는 이들에게도, 여행차 들른 이방인에게도 즐거운 감흥을 선사한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Finnish aalto(핀란드 웨이브)’전은 핀란드 작가 24명의 대표작 1백50점을 통해 핀란드 예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층 로비에 들어서면 카리나 카이코넨의 설치작품 ‘우리는 당신의 날개’에 압도된다. 카이코넨이 부산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의상 8백여 벌로 제작한 작품이다. 일렬로 늘어서고 뒤엉킨 옷들은 삶과 죽음, 시간에 대한 비유적 묘사다. 핀란드 화폐에도 등장하는 디자인 거장 알바 알토(1898〜1976)의 파이미오 의자, 디자이너 일마리 타피오바라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도무스 체어도 만날 수 있다. 

~11월 27일/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슈퍼플렉스, Bankrupt Banks

슈퍼플렉스, Bankrupt Banks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열리는 ‘우리도 꿈속에서는 계획이 있다’는 덴마크 3인조 작가 그룹 슈퍼플렉스의 전시다. 1993년 야콥 펭거, 브외른스테르네 크리스티안센, 라스무스 닐슨이 결성한 그룹인 슈퍼플렉스는 글로벌 권력 시스템의 성격을 고찰해왔다. 갤러리 한쪽 벽면을 장식한 ‘Bankrupt Banks’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파산한 은행들의 로고를 회화로 제작한 것이다. 한때 권위와 자신감의 상징으로 기능토록 고안된 로고들이 실패한 권력의 초상이 되어 내걸린다. 

~10월 27일/부산 수영구 국제갤러리 부산




1 ‘멸종 위기 동물, 예술로 HUG’전
북유럽 예술 만나러 부산으로 가요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은 약 8백만 종이며 이 중 1백만 종이 수십 년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 고상우, 김창겸, 러스 로넷 등 3인의 작가가 생명체의 소중함을 알리는 전시다. 세계를 돌며 건물 외벽에 멸종 위기 동물 영상을 비추어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프로젝트 ‘홀로세’를 진행하고 있는 러스 로넷은 ‘홀로세’ 기록물을 담은 영상과 동물을 주제로 한 유화와 드로잉을 선보인다. 

~11월 3일/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


2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전
북유럽 예술 만나러 부산으로 가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은 조선 초기부터 권력과 전통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는 1860년부터 1960년까지 1백 년간 북촌에 거주했던 11개 가문 주민들의 일상을 통해 북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흥선대원군 둘째 형 흥완군의 아들인 왕실 종친 이재완家, 조선미술관 설립자 오봉빈家,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수이자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家 등이다. 

~10월 6일/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3 ‘안녕, 푸’전
북유럽 예술 만나러 부산으로 가요
곰돌이 푸는 1926년 영국 동화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발표한 동화책 ‘위니 더 푸’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9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에 관련된 오리지널 드로잉과 사진을 포함한 2백3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인생 사진 포토존 및 푸와 관련된 아기자기한 한정판 굿즈도 선보인다. 

~2020년 1월 5일/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


4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전
북유럽 예술 만나러 부산으로 가요
로마 문명의 원류가 된 에트루리아 문명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다. 에트루리아는 이탈리아 중북부, 지금의 토스카나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지중해의 고대 문명이다. 전시에서는 에트루리아의 신전 페디먼트(서양 건축에서 정면 상부에 있는 삼각형의 벽), 사후 관념을 보여주는 다양한 종류의 유골함, 에트루리아 귀족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려한 청동 용품 등이 소개된다. 

~10월 27일/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9년 9월 6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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