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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gallery #road

반짝 반짝 한남동 갤러리 7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8.07.16 17:00:01

대한민국 최고 부촌 서울 한남동에 개성 넘치는 갤러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멋진 건축물과 트렌디한 숍, 오래된 주택이 어우러진 그림같이 예쁜 동네에서 만난 진짜 그림 이야기.

현대카드 스토리지 in용산구 이태원로

계단 가운데 입구를 둔 현대카드 스토리지의 독특한 외관.(오른쪽)

계단 가운데 입구를 둔 현대카드 스토리지의 독특한 외관.(오른쪽)

실제 자동차를 이용해 조각의 본질인 ‘부피’를 유머러스하게 변형한 ‘Fat Car’.(왼쪽) 에르빈 부름의 지시문대로 ‘더블 바스켓’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관람객.

실제 자동차를 이용해 조각의 본질인 ‘부피’를 유머러스하게 변형한 ‘Fat Car’.(왼쪽) 에르빈 부름의 지시문대로 ‘더블 바스켓’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관람객.

서울 이태원 메인 스트리트와 뒷골목을 잇는 계단 중간에 입구가 있는 독특한 구조의 미술관으로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필름 등을 아우르는 폭넓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화이트 큐브’라는 갤러리의 전형적인 형태를 탈피한 창고 형태의 미술관으로, 건물에 있던 낙서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해 건물의 역사와 기억이 오롯이 드러나도록 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에르빈 부름-One Minute Forever’(~9월 9일)전이 열리고 있다. 에르빈 부름은 1954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빈, 림베르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조각, 드로잉, 비디오,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일상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는 유머러스한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One Minute Sculpture’ 시리즈는 관람객들이 미술관 설치물을 이용해 작가의 지시문대로 ‘설정샷’을 촬영하는 퍼포먼스로, 관람객이 전시의 일부가 되는 재미있는 체험전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관람료 성인 5천원, 중·고등학생 4천원(에르빈 부름전 기준. 전시마다 상이, 현대카드 소지자 20% 할인)


디뮤지엄 in용산구 독서당로

Yusurika 005, 2014 ⓒYoshinori Mizutani Courtesy of the Artist and IMA Gallery(왼쪽) Sellwood Docks(Oregon Summer), 2016 Olivia Bee

Yusurika 005, 2014 ⓒYoshinori Mizutani Courtesy of the Artist and IMA Gallery(왼쪽) Sellwood Docks(Oregon Summer), 2016 Olivia Bee

한남동 갤러리 시대를 연 디뮤지엄.

한남동 갤러리 시대를 연 디뮤지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의 한남동 별관으로, 2015년 개관한 후 인근에 개성 넘치는 갤러리들이 속속 오픈하면서 한남동이 미술 컬렉터들의 아지트로 부상했다. 실제로 디뮤지엄에서 전시를 관람한 후 인근의 갤러리를 순례하는 관람객들이 많다고 한다. 디뮤지엄의 면적은 2431㎡, 전시실 2개 층으로 돼 있다. 층고가 4~8m에 이르는 기둥 없는 공간으로 설계해 완벽하게 다른 구조로 전시장을 바꿀 수 있게 했다. 전시실 외에도 국내외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소개하는 뮤지엄 숍, 카페, 2백 명 이상을 수용하는 다목적 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엄마와 아이를 위한 전시 관람 및 놀이 교육 프로그램 ‘맘스 먼데이’도 마련돼 있다. 현재는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날씨에 대한 감수성을 확장하는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10월 28일)전이 열리고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29길 5-6 Replace한남 F동 관람료 성인 9천원, 초·중·고등학생 5천원, 3세 이상 미취학 아동 3천원 


구슬모아당구장 in용산구 독서당로

‘EXIT, 또 다른 시작’ 전시장 전경.

‘EXIT, 또 다른 시작’ 전시장 전경.

반짝 반짝 한남동 갤러리 7
디뮤지엄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림미술관의 별관. 2012년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의 외진 골목, 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방치돼 있던 당구장을 매입해 젊은 크리이에터들을 지원하는 전시 공간을 연 것이 시작이다. 개관 이래 설치, 미디어 아트,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34팀이 이곳에서 전시를 열었다. 2017년부터 디뮤지엄에서 3분 거리로 확장 이전한 후 전시는 물론 공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흥미로운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9월 2일까지 포토그래퍼 목정욱, 설치미술가 이원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허재영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MLH의 기획 전시 ‘EXIT, 또 다른 시작’이 열린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미국 여행을 함께 떠나 서로 소통하고 공유한 정서를 바탕으로 담아낸 여행의 기록을 영상, 설치, 미디어, 캔버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이는 전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5 지하 3층 관람료 무료


필 갤러리in용산구 유엔빌리지길

About PerspectiveⅡ, 130×162㎝, Gouache on Canvas, 2018(위) 김선우 작가의 ‘Homo via Dodo’전  전시장 전경.

About PerspectiveⅡ, 130×162㎝, Gouache on Canvas, 2018(위) 김선우 작가의 ‘Homo via Dodo’전 전시장 전경.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길에 자리한 필 갤러리는 주로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신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다. 작가들의 마음과 열정을 있는 그대로 채워서(Fill) 고스란히 관람객들이 느낄(Feel)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는 것이 이곳 최윤정 대표의 설명. 현재는 ‘도도새 작업’으로 잘 알려진 김선우 작가의 ‘Homo via Dodo’전이 열리고 있다. 도도새는 아프리카 모리셔스 섬에 서식했던 새로, 날개가 퇴화해 날지 못하고 결국 멸종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사회가 요구하는 수많은 기준과 프레임에 갇혀 그 속에 안주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나는 방법을 망각한 도도새와 같다고 느껴왔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4 관람료 무료


프린트 베이커리in용산구 독서당로

프린트 베이커리의 외관과 전시장 내부 풍경.

프린트 베이커리의 외관과 전시장 내부 풍경.

반짝 반짝 한남동 갤러리 7
프린트 베이커리는 일상에서 빵을 고르듯 쉽게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옥션에서 론칭한 미술 대중화 브랜드. 전국에 7개의 지점이 있으며 독서당로 플래그십 스토어는 2016년 오픈했다. 김환기, 김창렬 등 한국 근현대 회화의 거장은 물론 문형태, 윤병락, 데이비드 걸스타인, 에바 알머슨 등 요즘 국내외에서 핫한 작가들의 원화와 디지털 프린팅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친필 서명과 함께 에디션 번호가 적혀 있다. 포스터와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하며 아트 컨설팅을 제공해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등 인근 고급 빌라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린트 베이커리 오윤미 매니저에 따르면 디지털 프린팅을 통해 미술을 접한 후 원화로 관심을 옮겨가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7 관람료 무료


알부스 갤러리in용산구 한남대로

반짝 반짝 한남동 갤러리 7
알부스 갤러리가 소장 중인 요안나 콘세이요의 일러스트레이션.

알부스 갤러리가 소장 중인 요안나 콘세이요의 일러스트레이션.

대사관들이 모여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뒷길에 지난해 5월 개관한 국내 첫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는 ‘희다’라는 뜻의 라틴어 ‘Albus’에서 이름을 따왔다. 예술 작품으로 본격 조명받지 못했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소개하고, 어른과 아이들이 스토리가 있는 아름다운 그림들을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마련된 공간이다. 건축가 최욱이 설계한 4층 규모의 갤러리는 그 자체가 커다란 도화지를 연상시킨다. 선큰 가든을 품고 있는 지하 전시실과 작품 보관용으로 지어진 수장고는 정원과 건물 내부의 계단을 통해 지상과 연결되고, 1층과 2층에는 주 전시실이 위치하고 있다. 2층의 주 전시실은 3층까지 빛우물이 뚫려 있는 8m 높이의 전시 공간과, 건너편 나무 숲을 바라보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7월 5일부터 이탈리아 디자이너 부르노 무나리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을 사랑한 무나리’전이 열린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28길 26 관람료 성인 4천원, 어린이 2천원


갤러리조은 in용산구 유엔빌리지길

반짝 반짝 한남동 갤러리 7
한국 중견 작가 안영일과 오세열의 작품을 전시 중인 갤러리조은.

한국 중견 작가 안영일과 오세열의 작품을 전시 중인 갤러리조은.

Untitled, 73×51㎝, Mixed Media, 2015(오세열)(왼쪽) Untitled, 90×72.7㎝, Mixed Media, 2018(오세열)

Untitled, 73×51㎝, Mixed Media, 2015(오세열)(왼쪽) Untitled, 90×72.7㎝, Mixed Media, 2018(오세열)

유엔빌리지길 안쪽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갤러리조은은 그래서 더욱 오롯이, 차분하게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2016년 1월 오픈 이후 매월 꾸준히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 전시하고 있으며 연말 유명 작가들의 소품을 모아 전시하는 ‘소품락희’전도 인기가 높다. 6월 20일까지는 팔레트 나이프 작업을 통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완성한 중견 작가 오세열과 안영일의 전시가 열렸으며 6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바다를 소재로 한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 전시 ‘바다海’전이 열린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8 관람료 무료


사진 박해윤 기자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현대카드스토리지 대림미술관 알부스갤러리 프린트베이커리 갤러리조은 필갤러리


여성동아 2018년 7월 6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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