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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WELOVEU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8.01.11 14:39:31

지난해 11월 26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제18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현장은 70억 지구촌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는 이들의 열기로 가득했고 함께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자석보다 강한, 하나 된 사랑의 힘으로.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해마다 계속되는 사랑의 하모니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응원하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2017년 18회째를 맞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포항 지진 피해민·복지 소외가정을 돕고 해외 11개국에 교육·공공 시설 및 의약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editor 김명희 기자


‘가족을 위한 노래’로 훈훈한 감동을 준 부녀(父女) 가수 김종환과 리아 킴.

‘가족을 위한 노래’로 훈훈한 감동을 준 부녀(父女) 가수 김종환과 리아 킴.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어머니의 사랑’을 모토로 국내외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18회째 콘서트를 개최하며,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함께 나눌 때 행복과 기쁨이 커진다는 것을 실천을 통해 직접 보여주고 있다. 

나눔에 동참하려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감지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콘서트가 열리기 전 공연장 밖에 길게 줄을 서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지루한 기색도 없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일을 앞둔 듯 설렘 가득한 웃음이 넘쳤다. 콘서트에 함께 참석한 박미희(33)·정영훈(34) 씨 부부는“재난 소식을 들으면 그 순간에는 안타깝다가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잊어버리기 쉽다. 그런데 만약 내 가족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하루하루 잊지 못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은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지 않으면 그 어려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러브유는 늘 가족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참 감동적이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함께하는 관객들도 행복한 감동으로 열기를 더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함께하는 관객들도 행복한 감동으로 열기를 더했다.

앞으로도 위러브유와 함께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2000년 겨울, 서울 정동 이벤트홀에서 처음 열렸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첫 회를 시작했던 따뜻한 사랑의 마음 그대로 18회를 맞았다. 복지 활동을 하면 할수록 변함없는 사랑으로 가족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더 깊이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오랜 시간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를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회원들이 가족을 위해서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는 교육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과 위러브유 회원, 지원대상 가족 등 15만 명이 참여했고, 이를 통해 심장병·희귀 난치병·기타 질병 어린이 1백30명, 다문화·홀몸 어르신·청소년 가정 등 복지 소외가정 5백24세대를 도왔다. 또, 인천 연평도 포격 피해민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파키스탄 홍수 피해민 지원, 케냐 고아원 지원 및 물 펌프 설치, 네팔·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에콰도르·칠레·파라과이에 교육 시설과 생필품 지원,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의 학교 건물 2동 재건 및 책걸상·책가방 지원 등 지구촌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희망을 선물해왔다.


“더불어 살고 베풀며 나누는 삶이 아름다운 인생”
콘서트를 기다리며 수많은 인파가 줄을 길게 서 있다(위).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이 국내 지원대상 가족에게 기금 증서와 이불을 선물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하고 있다.

콘서트를 기다리며 수많은 인파가 줄을 길게 서 있다(위).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이 국내 지원대상 가족에게 기금 증서와 이불을 선물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하고 있다.

올해 콘서트에는 이은재·안상수 국회의원과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 협회장 등 정계와 사회단체 관계자, 위러브유 회원들, 콘서트 지원 가정 등 1만2천여 명이 함께했다. 또한, 주한 이라크 대사, 스페인 대사, 요르단 대사, 이집트 대사 대리, 볼리비아 대사 대리를 포함해 스웨덴·멕시코·파라과이·엘살바도르·방글라데시·피지·아프가니스탄·튀니지·라오스·콩고·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베트남 등 18개국 외교관과 그들의 가족 등 약 80명이 참석해 그야말로 세계적인 복지 교류의 장이 됐다. 

마리안느 비런드 주한 스웨덴 대사관 일등 서기관은 “비정부 기관인 민간 복지단체가 개최한 행사에 이렇게 많은 나라 외교관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감탄했다. 각 나라들과 관련해 많은 일정이 있을 텐데 이곳에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행사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고 이 단체를 존경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페를라 가르시아 크리스탈도 파라과이 대사관 공관차석도 “대사들은 일반적으로 정부를 대표하는 임무를 갖고 각 나라에 파견된 사람들이다. 그런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국제적인 행사”라고 말했다. 위러브유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바 있는 이브라힘 칼릴 이브라힘 주한 이라크 대사관 공관차석은 “오늘날 ‘인도주의’야말로 매우 중요한 주제다. 위러브유는 인도주의를 중심으로 한 민간외교 차원의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했다.

장내를 가득 채우는 함성과 박수로 1부 순서가 시작됐다. 장길자 회장은 “날씨가 추운데도 많은 귀빈들이 함께해주시고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인생의 시간은 짧다. 그 짧은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살고 베풀며 나누는 삶이 아름다운 인생, 가치 있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한 자리에 함께한 이들을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아름다운 분들”이라고 칭하며 “어렵고 힘들 때 내민 손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손길이 되고 그 은혜는 평생토록 따뜻한 기억이 되어 남게 될 것”이라는 말로 격려했다. 장길자 회장은 이번 콘서트가 지원대상 가정들에게 “무거운 삶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새 희망을 위해 도약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라며 “더욱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활기차게 살아가시기 바란다. 여러분 곁에는 이런 아름다운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모두 모두 힘내자”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건넸다. 

와디 바티 한나 알바티 주한 이라크 대사는 축사를 통해 모국 이라크가 직면한 현실을 언급했다. 현재 이라크 모술 지역은 IS가 장악했던 3년의 기간과 탈환 과정을 겪으면서 주요 인프라가 거의 파괴되어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실향민 캠프로 몰려오고 있다. 그러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알바티 대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러분의 사랑을 담은 행동 하나하나가 실의와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는 엄청난 힘이 된다”며 “국제사회는무조건적인 사랑과 격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사랑은 오직 우리의 어머니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 위러브유가 훌륭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으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라크 난민들을 위해 의약품을 지원해준 위러브유에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는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여러분의 인사는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항상 옆에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며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여러분은 더 많은 것을 해내는 것 같다. 절망에 빠진 이웃에게 보여준 따뜻한 마음은 정말로 놀랍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신 여러분의 행동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위러브유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국내 포항 지진 피해민들을위한 긴급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복지 소외가정 1백 세대에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했다. 총 11개국(가봉, 모잠비크, 멕시코, 볼리비아, 니카라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에는 교육·공공 시설 및 의약품·생필품을 지원했다. 장길자 회장은 국내 지원대상 가족들에게 기금 증서를 전달하며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라는 의미로 포근한 이불과 함께 위로의 손길을 건넸고, 객석에서는 훈훈한 응원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신경호 강원미래교육연구원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우리의 작은 힘이 모아져서세계 평화에 조금씩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였다”며 “이렇게 사랑을 나누고 베푸는 활동이 계속된다면 아이들의 미래를 밝고 희망차게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정부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어려운 시기에 앞장서서 이런 행사를 열어준다는 것에 가슴속 깊이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또 정동영, 나경원, 홍의락 등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도 콘서트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베풀며 나누는 이타적인 삶에 대해 국내를 비롯한 세계가 함께 감동하며 한마음이 됐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가운데)이 국내 복지 소외가정과 베트남·몽골 등 해외 11개국 관계자들에게 지원 증서를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가운데)이 국내 복지 소외가정과 베트남·몽골 등 해외 11개국 관계자들에게 지원 증서를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 아닌 ‘우리’가 되어야 할 수 있는 말
WE LOVE YOU
사랑의 열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2부 콘서트가 시작됐다. 진행은 재치 있는 입담의 소유자인 아나운서 김병찬이 맡았다. 콘서트 무대는 전 세계 이웃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꺼이 재능 기부에 나선 이들의 ‘희망의 노래’로 가득 채워졌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와 처음 인연을 맺은 소프라노 박미혜는 ‘그리운 금강산’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이자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의 합동 공연, 2002 한·일 월드컵 기념 공연 등 굵직한 활약을 이어온 세계적인 성악가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력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삽입곡인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 Mancha)’와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왕의 남자> 주제곡 ‘인연’을 불러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현재 명지대학교 예술종합원 교수이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오케스트라, 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소프라노 한경미는 ‘고향의 노래’와 ‘넬라 판타지아’로 우아하고 품위 있는 무대를 선물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위러브유와 함께한 가수 이승훈은 ‘비 오는 거리’ ‘위러브유’ ‘희망’을, 그리고 윤태규는 ‘마이웨이’와 신곡 ‘끝까지 갑시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수 김제훈은 심금을 울리는 깊은 감성의 목소리로 영화 ‘사랑과 영혼’의 OST인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를불러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가수 김종환은 ‘사랑을 위하여’로 관객들과 가슴 벅찬 하모니를 이룬 데 이어, 최근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OST로 사랑받고 있는 신곡 ‘결국엔 내 인생’을 노래했다. 그의 딸 리아킴은 ‘위대한 약속’을 선창한 뒤 ‘가족을 위한 노래’로 아버지와 훈훈한 듀엣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이용이 장식했다. ‘잊혀진 계절’ ‘바람이려오’ ‘서울’을 부르는 동안 객석에서는 열정적인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약속한 듯 한 목소리로 이용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합창이 터져 나왔다. 

콘서트를 유쾌하게 진행한 김병찬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위러브유’라는 말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 아닌 ‘우리’가 되어야만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전설의 콘서트다”라고 평했다. 

위러브유 측은 “혼자 가는 길은 쉽게 지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마음을 모아 함께 가면 멀리 가게 된다. 오래도록 변치 않는 우리가 되어 ‘WE LOVE YOU’를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이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콘서트장을 가득 채운 온기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그 여운은 오래 지속됐다. 관객들은 어머니 마음으로 지구촌 가족을 보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여러 번 참석했었다는 편진희(47 )씨는 “콘서트에 올 때마다 세계를 향한 나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포항 지진으로 피해 입은 분들을 돕고 싶었는데 위러브유에서 지원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콘서트를 관람한 샤이마 에르히미(21, 튀니지)는 “위러브유 테마송을 따라 불렀다. Very Fantastic(매우 환상적이다)! ”이라며 활짝 웃었다. 

우즈베키스탄 동포 최재림(38) 씨는 “콘서트 내내 사랑의 열기가 느껴졌고 마치 사랑으로 하나가 된 것 같은 벅찬 느낌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정연미(33) 씨는 “한 해를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내 곁에 사랑 가득한 이웃이 있다는 것이 좋다. 오늘은 그동안 함께해온 서로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관객들로 하여금 봉사의 기쁨을 맛보게 한다. 위러브유와 인연을 맺은 이들은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두며 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활동에도 동참한다.
 
“봉사는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모든 사람을 내 가족이라 여기고 작은 사랑을 베풀다 보면 욕심이 사라지고, 나아가 갈등과 분쟁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남을 돕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직접 해보시면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건네는 메시지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1 소프라노 박미혜는 풍성한 음색으로 ‘그리운 금강산’ ‘유 레이즈 미 업’을 연창했다.
2 가수 윤태규가 히트곡 ‘마이웨이’와 신곡 ‘끝까지 갑시다’를 열창하고 있다. 
3 ‘고향의 노래’와‘넬라 판타지아’로 우아한 무대를 만든 소프라노 한경미. 
4 ‘맨 오브 라만차’와‘인연’을 부르며 개성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 김호영.
5 가수 리아킴이 ‘위대한 약속’을 부르고 있다. 
6 가수 이용이 ‘잊혀진 계절’ ‘바람이려오’ ‘서울’을 부르는 동안 객석도 함께 합창하며 열정적인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Stars in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올해도 수 많은 별들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콘서트를 찾아 나눔의 기쁨을 함께했다. 그들이 전한 감동의 메시지를 지상 중계한다.


왼쪽부터 리아킴, 김종환, 박미혜, 이용, 이승훈, 한경미.

왼쪽부터 리아킴, 김종환, 박미혜, 이용, 이승훈, 한경미.

소프라노 박미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신데 함께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 추운 날,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셔서 그런지 분위기가 남달랐다. 처음부터 뜨거운 열기와 호응, 그리고 좋은 일에 들이는 정성에 나도 감동을 많이 받았다. 여러분들의 선행이 씨앗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런 일을 당하면 몸도 마음도 상할 것이다. 그들을 위해 누군가는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봉에 위러브유가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속 돈키호테의 대사처럼) 1천 번의 시련을 겪어도 1천 번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란다.

소프라노 한경미
오늘 준비한 모든 과정들이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어머니 마음으로 이웃을 돕는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다른 어떤 사랑보다 조건 없이 무한대로 주는 어머니 사랑의 메시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런 행사가 세계화되면 좋겠다.

가수 가수 김종환 · 리아킴
해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한다는 것 자체로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공연이다. 이런 무대에 서면 노래의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낀다. 어려움을 당한 분들 옆에서 함께 울어드리거나 손을 잡아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부르는 노래가 그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면 좋겠다. 앞으로도 희망을 전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

가수 이승훈
같은 마음을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데 위러브유는 늘 한결같다. 그래서 해마다 이 콘서트가 기다려진다. 포항 지진 피해민들과 여러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모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할 테니 희망 잃지 말고 다 극복해내시길 바란다.

가수 윤태규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고비를 맞기 마련이다. 오늘 콘서트의 수익금이 포항 지진 피해민들에게 전달돼 그분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도움을 드리게 된다니 나 역시 고맙다. 뜻깊은 일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가수 이용
가수 생활 37년 동안 8천 회 가까운 공연을 했는데, 이렇게 관객들과 하나가 된 무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우리는 남을 돕는 것이 몸에 밴 민족이다. 위러브유의 사랑이 앞으로도 더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무대는 이번이 처음인데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

아나운서 김병찬
가수와 출연자들이 혼연일체가 된 무대였다. 콘서트가 열리면 일반적으로 출연자들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출연자들이 객석의 환대에 감동을 받고 돌아가는 놀라운 무대다.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10년 이상 진행하면서 나눔과 희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다. 희망은 절망 속에 저절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벽 공기처럼 창문 틈에 스며드는 작은 힘에서 시작된다. 콘서트에 함께한 사람들의 나눔의 의지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될 것이다.


지구와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미국 뉴욕 위러브유 회원들이 인우드힐 공원 일대에서 클린월드운동을 펼쳐 각종 쓰레기들을 수거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 뉴욕 위러브유 회원들이 인우드힐 공원 일대에서 클린월드운동을 펼쳐 각종 쓰레기들을 수거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 과학 시간. 교사는 자석에 대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문제를 냈다. “이것은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요. 힌트를 주자면 ‘M’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뭘까요?” 교사가 바라던 답은 자석(Magnet)이었지만 아이들이 쓴 답은 하나같이 ‘어머니(Mother)’였다. 자신들을 늘 사랑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존재는 생각할 것도 없이 어머니였던 것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70억 인류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글로벌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통받는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세히 살피고 꾸준히 돕는 방식을 지향한다. 한 번의 기부만으로는 지속적으로 돌보지 않는다면 그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게 위러브유의 생각이다.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로하기 위해 포항, 영천, 경주, 경산 지역의 회원들이 나선 것만 봐도 그렇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재민들을 ‘집밥’ 같은 식사로나마 위로하기 위해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일우 어르신(흥해읍)은 “여진 때문에 집이 완전히 무너질까 걱정돼 밤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힘든데, 따뜻한 음식에 위로까지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라도 정성껏 대접하고픈 마음으로 시작한 무료 급식 자원봉사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이 있을 때마다 이어왔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에도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약 20일 동안 24시간 무료 급식으로 피해 가족들의 비통한 슬픔을 달래기 위해 애썼다. 

위러브유는 세계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각국 지부에서 현장 답사를 실시하고 정부 관계자들의 요청을 수렴한다. 내전을 피해 요르단으로 탈출한 시리아 난민 돕기, 가봉 중학교 책걸상 기증, 필리핀 초등학교 시청각교육 시설 지원, 인도 소아마비 아동 백신 투약 및 의료 봉사와 빈곤 가정 어린이 학용품 지원, 캄보디아 5개 초등학교에 화장실 등 위생 시설 및 물 펌프 지원 등의 국제적인 활동도 각국 관계부처와의 협의 속에 이뤄진 것이다.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등을 통해서도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베트남, 네팔, 태국, 투발루, 볼리비아, 멕시코 등지의 어린이 환자와 복지 소외가정에 의료비, 생계비, 학자금을 지원했다. 물 부족 국가와 기후난민, 빈곤 지역에는 물 펌프와 물탱크, 학교 시설 및 교육 물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도움을 주었다. 특히 2015년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서 현지 회원들은 맨손으로 복구에 나섰다. 집 잃은 이들에게 3천 동의 천막을 지어 제공하고 쌀 2천 포를 비롯해 생수, 라면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국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걷기대회를 통해서였다. 행사 당시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시니 에콰도르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 위러브유 회원들은 이재민 6백44세대에 가스레인지, 조리 도구, 모기장, 세면용품 등 구호품과 함께 희망을 전했다. 전 세계에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재난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나아가 사회 및 국가의 변화를 도모하는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은 세계 63개국에서 펼쳐져 21만여 명이 동참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위러브유 회원들이 인도 북부에 위치한 바레일리 시를 여행하던 중 거리를 깨끗하게 정화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당시 인도 언론은 “우리는 내 집 앞 더러운 것도 정부 시스템에 맡기며 치우지 않고 버려둔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외국 청년들은 길거리의 오물을 보고 주저 없이 앉아 청소하기 시작했다”며“한국의 청년 단체가 주민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했다. 그들은 우리를 감동시켰고, 교훈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 눈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 즉 환경 정화를 보지 않고 피하려 했던 장막을 제거하고 있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위러브유는 헌혈 하나둘 운동을 전개해 세계 각지에서 심장병, 희귀 난치병, 백혈병, 암 등 질병과 응급 사고 등으로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혈액 공급을 지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고취시키며 헌혈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헌혈 하나둘 운동에는 현재까지 3만5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처럼 세심하고 따뜻한 봉사는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장길자 회장은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헌신적인 자원봉사와 더불어 세계 각국에 한국의 위상을 높인 민간외교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훈했다. 2011년에는 4천 시간 이상 헌신적인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라이프타임상을 수상했고,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공로상,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영예감사패를 받았다. 위러브유는 2012년과 2014년에 미국에서 단체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봉사상인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을 두 차례 받은 것을 포함해 각국 정부와 각계 기관으로부터 훈장, 표창, 공로상 등을 2백50회가량 수상했다. 

위러브유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그 끝에는 항상 ‘어머니의 사랑’이 있다. 지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세계 이웃을 보듬는 이들의 봉사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1 라오스 반눈 마을에 물 펌프가 설치되자 주민들과 아이들이 기뻐하고 있다.
2 인도 쿠타크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위생 환경개선을 위해 위러브유가 공중위생 시설을 설치해주었다.
3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러브유 회원들.
4 지난해 6월 위러브유회원들이 요르단 난민촌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식료품을 지원했다. 
5 오염된 물로 고통받던 가나 에쿰피 스라파 코코두 마을에 위러브유의 지원으로 물 펌프 2대가 설치됐다.
6 위러브유는 포항 지진 피해민을 돕기 위해 무료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7 이재민들의 건강과 위생환경을 위해 틈틈이 임시숙소인 체육관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된 날
photographer 박해윤 기자 designer 김영화
사진제공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여성동아 2018년 1월 6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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