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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office_life

회사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드라마에서 배웠다

editor 정희순

2017. 03. 31

회사는 인간 세상의 축소판이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별별 사람들이 다 모여 있는 곳. 우리는 그 안에서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며 산다. 요즘 브라운관을 장악한 오피스 드라마에서 배우는 인생철학들.

LESSON 1
내 편을 만들어라. 힘없는 막내일지라도

drama who 김성룡(남궁민)



경력직 사원으로 TQ그룹 경리부에 입사한 김성룡 과장. 기대를 잔뜩 안고 회식 자리로 향하지만, ‘굴러온 돌’을 무시하는 팀원들은 모두 도망가고 만다. 그 자리에 나온 유일한 사람은 경리부의 눈치 없는 막내 상태뿐. 실망할 법한 이 상황에서도 김 과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상태에게 광숙과의 소개팅을 주선하며 기어코 ‘내 편’으로 만든다.
 실전 편  힘없는 신입사원 마음 얻어 뭐 하냐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 김 과장에 호감을 갖게 된 상태는 팀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늘 “과장님은 좋은 분”이라며 두둔한다. 직위를 가리지 말고 직장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직장 생활의 제1원칙이다.


LESSON 2
동료의 사적인 허물은 감싸주는 미덕

drama who 윤하경(남상미)

 
TQ그룹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이전 직장에서의 탈세 공모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업무 시간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된 김 과장. 김 과장에게 냉정하게 대했던 동료 직원 윤하경은 회사 건물 앞에서 그 상황을 유일하게 목격한다. 홀로 사무실에 돌아온 하경에게 경리부 부장 추남호는 “김성룡 어디 있느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치지만 윤하경은 “조퇴했다”면서 입을 굳게 다문다. 



 실전 편  평소 마음에 안 드는 김 과장이지만, 그의 사적인 허물은 덮어줄 줄 아는 윤하경의 인성 클래스. 실제 직장 생활에 이런 ‘대인배’ 동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없던 ‘전우애’도 생기게 만들어 팀워크의 수직 상승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물론 공적인 일로 동료가 문제에 휘말렸다면 상관에게 빠르게 보고하는 게 정답.


LESSON 3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

drama who 채지혜(한채아)


홍보 회사 대표 은환기(연우진)의 비서 김교리(전효성)는 보스의 내성적인 성격 탓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지만, 3년 전 비서였던 채지혜는 달랐다. 환기가 첫사랑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을 때 슬그머니 데이트 코칭에 나서는 등 그에게 힘이 되어줬던 것. 지혜는 자신의 구두 굽 소리가 환기에게 방해가 될까 걱정하며 굽에 매니큐어를 칠하기도 했다. 덕분에 어지간해선 마음을 열지 않던 환기도 지혜에게만큼은 속내를 드러냈다.

 실전 편  지혜가 내성적인 보스 환기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건 ‘보스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에선 선배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먼저 시도해보는 후배가 사랑받는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그림자처럼 보스를 수행하는 지혜를 보라. 지금 당장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억울해하지 마라.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시가 나는 법이니까.

LESSON 4
회식 자리에서 치고 빠지기 기술

drama who 민진웅(민진웅)


회식 마니아인 학원장 때문에 회식 자리 참석이 잦은 노량진 민(민진웅) 교수. 그는 대부분의 회식 자리에 꼬박꼬박 참석하며 원장의 비위도 곧잘 맞춘다. 하지만 그에게 딱 한 가지 철칙이 있었으니, 아무리 즐거운 회식 자리라 하더라도 무조건 밤 10시가 되면 귀가한다는 것. 그는 “아내가 기다려서요”라며 빛의 속도로 후다닥 작별을 고하지만 사실 그에겐 아내가 없다.
 실전 편  회식
은 샐러리맨의 숙명이라 했던가. 하지만 회식도 ‘정도껏’이지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직장인에겐 고역일 수밖에 없다. 민 교수가 썼던 ‘신데렐라 스킬’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중요한 건 자신이 정한 회식 룰에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어떤 날은 밤 10시, 어떤 날은 밤 11시에 작별을 고한다면 신데렐라 스킬의 의미는 퇴색되고 말 테니까.


LESSON 5  
맡은 일은 퍼펙트하게

drama who 미스 김(김혜수)


드라마 종영 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의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이라는 대사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미스 김은 계약서에 적혀 있는 자신의 업무는 다른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퍼펙트하게 해내지만, 계약서 외의 업무는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철저하게 거절한다.
 실전 편  ‘슈퍼 갑 계약직’이라는 캐릭터는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 그럼에도 미스 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존재한다. 그녀가 직장에서 이렇게 큰소리를 칠 수 있는 건 바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업무 스킬 때문. 회사는 정글과도 같다. 회사 안에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런 사람 꼭 있다

김원해
TQ그룹 경리부장,
22년 차 직장인 추남호

한때는 회사의 빛나는 인재였지만, 이제는 자리 사수가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버린 인물.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일하는 게 회사에도 좋고 자신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

김강현  
TQ그룹 경리부
주임 이재준

스펙과는 달리 고과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해 진급이 처졌다. 자존심은 세지만 현실이 뒷받침이 안 돼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프로불편러.  

서정연

TQ그룹 상무 조민영
회장의 최측근. 회장을 대신해 그룹과 관련된 궂은일을 소리 없이 척척 해결해내는 오른팔이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으로 회사 내 서열 2위.

장신영  
하우라인
영업팀 과장 조석경

티 내지 않으면서도 노련한 알파 걸의 전형. 출산 전날까지 이 악물고 야근하고, 애 낳은 후 2주 만에 출근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업무에 있어서는 완벽하지만 동료들과 정을 나누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   

예지원
사일런트 몬스터
과장 당유희

출근은 제일 늦고 퇴근은 누구보다 신속하다. 하지만 인간성만큼은 푸근해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동료들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연애 상담도 해주며 은밀히 뒷담화도 주고받는, 회사 내 ‘엄마’ 같은 존재.

직장 동료  BEST & WORST

BEST 1 김성룡 과장 in

“업무 중에 양 많고 힘든 거 있으면 나한테 넘기세요.” 김성룡(남궁민)

서글서글하며 유머 감각에 잔정까지 많은 휴머니스트. 손까지 빨라서 일 처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 선배든 후배든 좋으니 이런 사람 한 명만 우리 팀에 있으면 좋겠다. 김 과장 하나, 열 차장 안 부럽다! (직장 생활 6년 차)

BEST 2 은환기 대표 in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은환기(연우진)

부하 직원에게 이런 말을 하는 상사가 정말 존재할까.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사들만 봤지, 이런 상사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모든 보스들이 눈여겨봤으면 좋겠다. 대단한 보상보다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부하 직원의 기를 팍팍 살려준다는 거! (직장 생활 11년 차)





BEST 3박명석 본부장 in

“시급 6천5백원도 제대로 안 주는 게 뭐냐.
가오 떨어진다.” 박명석(동하)

오너의 아들과 같은 팀이면 불편하지 않겠냐고? 천만의 말씀. 명석이처럼 명석하지 못한 오너의 2세라면 얼마든지 쉽게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아나. 명석이가 쑥쑥 자라 언젠가 내 회사 생활에 탄탄대로를 깔아줄지.(직장 생활 15년 차)


WORST 1 서율 이사 in



“앞으로 내가 지시하는 건, 단 한마디도 토 달지 마.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아니, 틀릴 거 하나도 없어.” 서율(준호)

능력 있는 건 알겠는데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그의 독설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이 정도 멘트면 노동청 신고감 아닌가. 저런 상사 밑에서 일하면 인생이 괴로워질 듯.(직장 생활 5년 차)







WORST 2 이용재 대리 in

“우리 부장님 통도 크셔.”
이용재(오대환)

직장 생활에서 제일 견디기 힘든 게 동료의 아부다.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라를 팔아먹은 간신이었을 것이고,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으면 친일파였을 게 분명하다.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아부 떠는 것밖에 없으면서 일 많다고 엄살은! 바로 옆 동료가 딱 이용재 같은데, 정말 한 대 쥐어패주고 싶다.(직장 생활 8년 차)




WORST 3 하지나 대리 in

“끊임없는 관리는 필수지.” 하지나(한선화)

해도 너무했다. 회사가 무슨 런웨이라도 되는 줄 아는지, 보고만 있어도 한심하다. 같은 여자로서 더 화가 나는 건 블링블링한 그녀의 외모가 남자 직원들 사이에선 안줏거리로 통한다는 거다. 가끔 그녀에 대해 이런 말을 꺼내면 남자 동료들은 “열폭”이라며 농담으로 넘기는 것도 화가 난다. 내가 말을 말아야지.(직장 생활 4년 차)


빼놓을 수 없는 Office Romance

극과 극의 꿀조합
은환기-채로운  


“아무리 직원들이 먼저라지만, 나 지난 1년 회사 살리느라 일에만 몰두하는 거, 나랑 시간 많이 못 보내는 거 다 이해했는데. 이제 회사도 정상으로 돌아왔잖아요. 근데도 나는 여전히 2순위인 거죠?”(로운)




퇴근 후 두근두근 데이트
서율-윤하경


“많이 가지고 있는 걸 조금 내려놓는다고 사는 데 지장 있는 거 아니지 않아요?”(하경)

“앞으로도 난 윤 대리가 싫어하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될 거예요. 그땐 그냥 설 수 없는 걸음을 걷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해해줘요.”(서율)

회사 안에선 대척점에 서 있을지라도 회사 밖에선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도 사내 연애의 묘미가 될 수 있다. 회사에서 티격태격하던 남녀가 어느 날 갑자기 청첩장을 들고 결혼 소식을 전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 게 현실이다.




뭐 이런 일이 다
도기택-하지나

미쳤어? 우리 회사에 오빠가 원서를 왜 내? 나랑 같이 다니려고? (하지나)

“낸 게 아니라 냈던 거야. 직장도 없고, 미래도 없고 그래서 싫다며.” (도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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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4월 5일(수)
당첨 상품 총 20명 추첨, 노마 메가펙트 1개(30포)씩 증정

사진제공
KBS CJ E&M 더 틱톡 디자인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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