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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술

EDITOR 정세영 기자

입력 2019.08.08 17:00:01

알록달록한 불빛으로 휘황찬란한 거리, 여름 특유의 진득함을 품은 바람. 술 마시기에 이토록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하는 한여름 밤의 술집 7. 

1. 이파리

한여름  밤의  술
핫한 곳은 모두 모여 있다는 이태원에서 클럽도 아닌데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아는 사람만 안다는 루프톱 바 ‘이파리’. 잎사귀 모양의 작은 네온 간판이 눈에 띄는 이곳은 술 한잔 홀짝하면서 이태원 밤거리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벽면을 통창으로 설계했다. 오묘한 네온 불빛 가득한 입구 쪽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칵테일, 와인, 다이닝 메뉴 등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바와 홀이 나온다. 이곳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3층 루프톱으로 올라가보자. 높은 장의자와 아기자기한 테이블, 그리고 곳곳에 장식한 꽃과 초록 식물 덕분에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차분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혼자 술 마시기에도, 럽스타그램에 올릴 커플 사진을 찍기에도 딱! 여름밤 특유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기분 좋게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이파리를 추천한다. 

ADD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0길 59-2
OPEN 오후 6시~오전 1시(주말 · 공휴일 오전 3시까지)
MENU 칵테일 1만원대, 멜론치즈플래터 2만5천원


2. 바 420

한여름  밤의  술
뉴트로 감성 충만한 곳에서 진하게 한잔 하고 싶다면, 고즈넉한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빈티지한 소품과 화려한 미러볼을 믹스매치한 ‘바 420’을 추천한다. 예전 영업장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간판도 따로 없어 근처에 도착해서도 가게를 못 찾을 수 있다. 바 420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빈 와인 병이 쭉 늘어선 골목을 먼저 찾는 것. 그 골목을 따라 쭉 걸어가면 창문에 420이라고 쓰인 허름한 건물이 나온다. 외관만 봐서는 막걸리나 소주를 팔 것 같지만, 와인이 메인이다. 샤퀴테리플래터, 샐러드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메뉴 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흑백 TV에서 나오는 옛날 영화와 낡은 소품, 은은한 조명 등은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 어느 술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종로답지 않게 가격도 저렴하니 가히 완벽한 뉴트로 술집이 아닐 수 없다. 

ADD 서울시 종로구 종로 16길 31-6
OPEN 월~금요일 오후 7시~오전 2시, 토요일 오후 5시~오전 2시(일요일 휴무)
MENU 샤퀴테리플래터 2만5천원, 브리치즈오븐구이 1만3천원


3. 선댄스 플레이스

한여름  밤의  술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루프톱 카페이자 술집. 시원하게 트인 공간에 미니 풀장까지 마련돼 있어 오픈하자마자 SNS 성지로 이름을 날렸다. 제철 과일을 사용한 오픈샌드위치, 와플 등 사진 찍고 싶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로맨틱한 인테리어가 이곳의 매력. 다양한 메뉴 중 여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은 마틴밀러 진토닉 스트로베리다. 도수는 높은 편이지만 생딸기를 사용한 화려한 비주얼과, 시럽을 일체 넣지 않아 건강한 생딸기 음료 같은 신선함과 단맛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여름밤에도 선선하다.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리얼 핫플! 



ADD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266
OPEN 화~토요일 낮 12시~오전 2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11시(월요일 휴무) 
MENU 네 가지 맛 오픈샌드위치 2만5천원, 홍콩와플 2만1천원, 마틴밀러 진토닉 스트로베리 2만5천원


4. 서울리즘

한여름  밤의  술
잠실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면 하얀 천 사이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테라스로 나오면 잠실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루프톱이 등장하는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건물들과 맑은 하늘, 그 사이에서 빼꼼히 고개를 들고 있는 롯데타워를 보고 있으면 노곤했던 하루도 낭만으로 바뀔 정도다. 루프톱에 세워진 조형물 SEOUL의 네온사인 앞은 줄을 서서 사진 찍는 명소. 해 질 무렵의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과 와인 리스트업을 갖췄으며, 나초, 햄버거, 샌드위치 등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하다. 

ADD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435 
OPEN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MENU 나초 플레이트 1만5천원, 아보카도쉬림프 오픈샌드위치 1만8천원


5. 내자살롱

한여름  밤의  술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벽에 붙은 메뉴판까지 빈티지하고 친근한 것들로 가득한 레트로 무드 술집이다. 오래된 2층 양옥을 개조한 ‘내자살롱’은 찌그러진 양은 냄비와 촌스러운 듯 귀여운 잔꽃 무늬 방석, 색이 바랜 낡은 영화 포스터로 채워져 있다. 소주, 맥주, 생맥주는 물론 와인 리스트도 은근히 다양한 편. 쥐포구이, 고추튀김 같은 소주와 맥주를 위한 리스트는 물론 트리플나초, 홍콩토스트까지 안주 카테고리가 다양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 맛있다. 음식과 와인의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어서 흥이 오르면 밤새 흥청망청 마셔도 부담이 없다. 

ADD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2길 22
OPEN 오후 6시~오전 1시 30분(일요일 휴무)
MENU 스팸계란후라이 1만2천원, 맛태구이 1만6천원


6. 15평

한여름  밤의  술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곳곳에 놓인 빈티지 소품이 눈에 띄는 와인 바 ‘15평’. 가게 평수를 고스란히 따와 탄생한 15평은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간은 아담하지만 테이블과 바가 실용적인 동선으로 배치돼 있어 은근히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반전 매력을 가진 공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과 다양한 안주거리를 선보이는데, 주인이 강추하는 안주는 15평 순살치킨이다. 15년 동안 치킨집을 운영해온 어머니의 노하우를 백분 살린 메뉴로, 특유의 바삭함과 쫄깃함에 반해 단품으로 먹는 사람도 많다고. 치킨이 느끼해질 때쯤 와인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이 깔끔해지면서 가볍고 우아하게 올라오는 와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보다 캐주얼하게 와인에 입문하고 싶다면 이곳에 들러보시길. 훈남 모델 레오가 이곳의 주인이라는 것은 안 비밀! 

ADD 인천시 부평구 부평대로 40번길 15-1 OPEN 평일 오후 5시~오전 1시, 주말 · 공휴일 오후 4시~오전 2시
MENU 15평 플레이트 9천원, 15평 순살치킨 1만6천원


7. 일단식당

한여름  밤의  술
군자역 근처 훈남 사장님 2인이 운영하는 혼술 · 혼밥 하기 좋은 작은 식당. 캄캄한 것에 가까운 조도에 모든 메뉴는 혼자 주문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양을 갖추고 있다. 공간이 좁고 조용한 편이라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다. 카레우동, 나가사키탕 등 호불호 없이 누구의 입맛에도 딱 들어맞을 메뉴 리스트와,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받는 듯 단정하고 정갈한 플레이팅도 이곳의 인기 요인 중 하나. 위치상 왁자지껄하게 오래 떠들 수 없고, 영업시간이 다소 짧기 때문에 2차보다는 저녁과 함께할 1차 술집으로 추천한다. 

ADD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40길 23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30분(일요일 휴무, 인스타 공지 확인)
MENU 돈가스 토핑을 올린 카레우동 1만1천원, 나가사키탕 1만6천원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19년 8월 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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