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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living #fact_check

먹방 시대를 내다본 신의 한수, 양면 그릴

EDITOR 한여진

2018. 07. 09

프로 살림러 한여진 기자의 팩트 체크


살림보다 살림살이를 좋아하는 4년 차 주부. 명품 가방에는 무관심이지만 리빙템은 밤새도록 공부하고 비교·검색해 공들여 쇼핑할 정도로 애정하고 또 애정한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을 쇼핑 가치관으로 삼고 있다.

결혼 후 가장 달라진 점을 들라면 저는 요리라고 할게요. 물론 아이 낳고 난 뒤에는 요리와는 비교되지 않는 육아가 기다리고 있지만, 달콤한 신혼 초기에는 매끼 특별한 메뉴로 멋진 테이블을 차리고 싶은 욕망에 이런저런 시도를 하기 마련이죠. 에디터도 신혼 시절, 잡지 화보나 SNS처럼 멋있고 맛있는 요리를 차리고 싶은 마음에 참 많은 주방 살림을 구입했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테팔 양면 그릴. 일명 파니니 그릴로 불리는 양면 그릴은 와플메이커처럼 위아래 두 개의 그릴로 구성돼 있어요. 식빵 사이에 치즈, 햄, 파프리카, 양파 등을 넣고 그릴에 올린 뒤 위쪽 판을 눌러 닫고 구우면 그릴 자국이 선명한 파니니가 만들어지죠. 요리 솜씨 없는 초보자도 먹음직스러운 자태의 파니니를 뚝딱 완성할 수 있으니 이런 효자템이 없답니다. 스테이크, 삼겹살, 생선 등 굽는 요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신상에는 오븐팬이 있어 볶음이나 조림 요리도 할 수 있다고 하고요. 

테팔 양면 그릴의 가장 큰 장점은 요리 재료의 두께를 감지한 뒤 온도와 조리 시간을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어 누구든 쉽게 구이 요리를 할 수 있는 것. 저희 집처럼 냉동실에 온갖 식재료가 가득한 집이라면 별도 해동 없이 냉동실에서 꺼내 바로 요리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죠. 냉동 식재료를 그릴에 올리고 굽기 전 해동 버튼만 누르면 되거든요. 굽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단점이라면 크기가 크고 설거지가 불편하다는 것. 기름받이와 그릴을 분리해 설거지하면 되는데 그 과정이 번거로워요. 또 주방에 올려두기엔 크기가 커서 평상시에는 싱크대 안에 보관하는데 공간을 많이 차지한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양면 그릴로 파니니, 스테이크, 떡갈비, 생선구이 등을 요리해 SNS에 종종 올리곤 했는데, 아이 식단에 맞춰 요리하다 보니 2년여 동안 사용이 뜸했어요. 지난 주말 싱크대 청소하다 양면 그릴을 발견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는데, 아이가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그동안 싱크대 속에 두고 잊었던 양면 그릴이 다시 빛을 본 순간이죠. 이참에 오븐팬도 하나 구입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파스타, 군고구마도 만들어봐야겠어요.

디자인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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