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동아 로고

LifeStyle #health #pregnancy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난임 극복의 열쇠

강남미즈메디의원 김나영 과장

editor Du Kyung A | photographer Hong Joong Shik

작성일 | 2017.10.24

김나영 강남미즈메디의원 과장은 병원의 최신 기술과 설비, 좋은 배양 시설, 환자에 딱 맞는 시술 등이 마련되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난임 요인이 제거된다면 임신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고 말한다.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난임 극복의 열쇠

임신이 불가능한 경우는 없습니다. 난임 치료를 당장은 힘들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절대 포기하지만 마세요. 포기하는 순간, 다음 달에 아이가 생길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수 있으니까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강남미즈메디의원은 인간의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 군더더기 없이 절제된 공간을 추구하는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이다. 바닥에는 온화한 느낌을 주는 나무가 깔려 있고, 건물 가운데에는 중정이 있어서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을 만날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카페 공간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받기 바라는 의료진의 배려가 느껴졌다. 기자가 병원을 찾은 날에는 이 카페에 20여 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모여 앉아 커피와 다과를 즐기고 있었다. 모두 이 병원에서 난임 치료 시술을 받고 있는 여성들이다. 

“우리나라의 난임 치료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아시나요? 난임 부부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 등으로 임신에 이르는 비율이 세계 1위입니다. 덕분에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 등에서도 찾아오고 있어요. 저희 병원에서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답니다.”

강남미즈메디의원의 김나영 과장은 ‘의료 관광’ 하면 성형외과를 떠올리지만, 이미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난임 치료를 목적으로도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 과장은 이곳을 찾는 난임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패를 거듭해온 난임 환자들이 김 과장을 만나 좋은 결과를 얻곤 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난임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환자들마다 상황도 모두 다르다. 그 원인을 찾아 될 수 있으면 적은 횟수(시도)로 임신에 성공하는 것이 난임 치료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 시카고 메디컬 스쿨에서 반복 착상 부전 및 습관성 유산을 전공했다. 그 덕분에 다양한 방법으로 난임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난임이라면, 면역학적인 요인일 수 있어요. 우리 몸에는 면역 체계가 있는데, 어떤 분들은 특정 면역 세포들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거든요. 그럴 경우 임신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반복 착상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난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극복할 수 있어
김나영 과장은 누구보다 난임 부부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 그도 난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지만, 첫아이를 갖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로 인해 환자 입장에서 현재 상태나 그동안의 시술 기록 등을 파악한 뒤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러다 보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며,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모든 환자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지금 쌍둥이를 임신하신 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34세였지만, 난소 기능이 폐경에 가까운 분이었어요. 이미 다른 병원에서 6번의 시험관아기 시술에 실패한 이력이 있었죠. 게다가 6번째 시술은 공여 난자(기증받은 난자)로 이루어졌고요. 저희 병원에 와서 임신에는 성공했지만, 28주 만에 유산이 됐어요. 그 과정에서 자궁 상태가 더 나빠졌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누구든 1년에 몇 번은 건강이 좋아지는 사이클이 와요. 난소 상태도 좋아지죠. 이 시기를 위해 운동하고 비타민도 복용하면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든 뒤에 난자를 채취해 수정시켰는데,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어요. 이제 30주가 넘어간답니다.”

김나영 과장은 최근 난임이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초혼 연령이 높아진 것을 꼽았다. 실제로 이 병원을 찾는 난임 환자의 평균 나이가 37세고, 40세 이상도 많다. 김 과장은 늘 “현재의 난자가 자신의 인생에 가장 좋은 난자”라고 강조한다. 임신이 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난자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

“현대 의학이 아직은 폐경이나 신체 노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가임 능력은 20대 초반이 가장 높고, 그 이후에는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질은 떨어지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자궁은 언제든 착상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폐경이 돼도 가능하죠. 점차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데, 임신 계획이 늦어질 것 같다면 난자를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난임 부부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인터넷에 떠도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다. 잘못된 정보는 치료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난임 관련 게시판에 경험담이 올라오면, ‘내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사람마다 자궁 상태, 호르몬, 배우자의 건강 등 변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케이스와 비교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저는 인터넷 검색을 하는 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거나 운동을 하라고 권해드려요. 임신은 호르몬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트레스 정도나 운동량, 신체 대사율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1991년 개원한 강남미즈메디의원은 난임 특화 클리닉인 ‘아이드림 클리닉’을 통해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뿐만 아니라 복강경 및 자궁경 시술을 적용해 임신 성공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 과장은 최신 기술의 설비, 좋은 배양 시설, 환자 개인에 딱 맞는 시술 등이 마련되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난임 요인이 제거된다면 임신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희 병원은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기술을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착상 전 유전적인 진단을 통해 착상률을 높이는 설비가 있는데, 이를 이용해 착상률이 80% 이상까지 높아졌습니다. 또 수정된 배아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계를 이용한 뒤로는, 40세 이상 환자에게서 50%의 임신율을 보였습니다.”

김 과장은 난임으로 고통을 받은 환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임신이 불가능한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임신 과정은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임 치료를 당장은 힘들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절대 포기하지만 마세요. 포기하는 순간, 다음 달에 아이가 생길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수 있으니까요.” 

director Kim Myung Hui designer Lee Nam Kyeong


좋아요

Print Edition

How to be a woman

생각하는 여자가 읽는 매거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번호목차이번 호 구입하기

독자알림

더보기

Follow up on SNS

여성동아 에디터가 핫뉴스, 최신 트랜드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전해 드립니다.

  • 여성동아 페이스북
  • 여성동아 인스타그램
  • 여성동아 유튜브
  • 여성동아 네이버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