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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vacance #item

에디터들의 바캉스 잇템 준비

editor 여성동아 편집팀

2017. 08. 03

여름도 이제 딱 한 달 남았다. 마감 중 틈틈히 여름휴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에디터들의 바캉스 ‘잇’템을 소개한다.

친구 같은 에코 백


editor 안미은 기자

이번 여름엔 일찍 휴가를 다녀왔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도망치듯 떠난 곳은 사이판이었다. 사이판은 별거 없는 지루한 섬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풍경 속에 조용히 녹아들고 싶었다. 내가 묵은 호텔은 사이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마이크로 비치와 닿아 있었다. 하얀 모래사장에 앉아 암바사 같은 청량한 ‘바다’를 한 모금 들이켜고, 밤이 되면 하늘에 돋아난 별을 바라보는 일. 하루의 시작과 끝이 바다에 머물러 있었다. 노을을 등지고 춤추는 연인, 햇빛에 달아오른 아이의 천진난만한 볼, 어부가 건져 올린 하얀 물고기 같은 것들. 일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손이 간질거렸다. 다양한 풍경은 그림이 되어, 글이 되어 종이 위에서 살아 움직였다. 여행 잘 다녀오라며 친구가 건넨 에코 백에 카메라와 종이, 연필 같은 도구들을 가득 담아 다녔다. 그리고 우리는 여행 내내 친구처럼 함께였다. 




만능 수분 선스틱


editor 강현숙 기자

한여름 바캉스를 떠날 때 가장 걱정되는 건 무시무시한 자외선.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휴양지의 강렬한 태양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스틱 타입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기 편하고 휴대하기도 쉬워 여행길에 꼭 챙기는 애장템이다. 에이지투웨니스 아쿠아선 알로에 선스틱 SPF50+ PA++++(25g 4만1천원)는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는 허브 에센스가 들어 있어 태양열에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제주도산 알로에수가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줘 강추! 특히 피부 유해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네 살배기 딸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귀차니스트 남편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일석삼조!






휴양지에서도 좋은 벗, 루카스나인 커피


editor 김지영 기자

내 오랜 습관 중 하나는 물보다 커피를 더 자주 마신다는 거다. 휴양지를 찾을 때도 마찬가지다. 환경이 바뀌면 종종 배탈이 나곤 하는데, 그나마 집에서 챙겨 간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면 속이 좀 편안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루카스나인’ 커피를 선호한다. 맛과 향이 깊고 진하게 우러나 별다방이나 콩다방의 커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취향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나는 ‘루카스나인 마일드 아메리카노 콜롬비아 블렌드’를, 라테를 즐겨 마시는 남편은 ‘루카스나인 더블샷 라테’를 챙기곤 한다. 이외에 스위트 라테, 바닐라 라테, 그린티 라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휴가 땐 가족을 위한 바리스타에 도전해보길 권한다. 




어디에나 어울리는 화이트 스니커즈


editor 김명희 기자

스니커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만약 이번 여름휴가를 위해 단 하나의 아이템만 쇼핑이 허락된다면 흰색의 로탑 스니커즈를 선택하고 싶다. 이왕이면 자수가 들어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으로! 데님, 스커트 등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쇼츠와 함께 입으면 발랄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다. 실용적이고 스타일이 살뿐더러 구두나 샌들보다 편안해서 여행지에서 오래 걸어도 발에 무리가 없을 터이니 휴가의 동반자로 더 없이 좋을 듯. 



힐링 타임을 위한 릴랙싱 세럼


editor 최은초롱 기자

여름휴가 기간 동안만은 몸도 마음도 완벽하게 쉬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꼭 챙기는 아이템은 마린 아로마틱 워터가 릴랙싱 효과를 주는 피토메르 세럼 를락쌍(100ml 11만8천원). 붓거나 근육이 뭉친 부위에 충분히 롤링해 바르면 근육 이완,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고 반신욕을 할 때 입욕제로 사용해도 좋다. 정제수와 세럼을 8:2 비율로 블렌딩해 스프레이 공병에 담으면 보디 미스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바닷가나 수영장 같은 휴양지에서는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자외선에 자극받은 피부에 수시로 뿌려주면 쿨링 효과와 함께 촉촉함도 오래 지속된다.



죽부인은 어디서 사나요


editor 정희순

회사원인 친구와 휴가 계획을 맞추다 보니 이번 여름에 멀리 떠나긴 글렀다. 주말에 ‘방콕’이나 해야 할 신세가 됐는데 얼마 전 우연히 난생처음 죽부인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버렸다. 죽부인을 처음 접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 요즘 이곳에선 ‘남산골 바캉스’라는 타이틀로 여름맞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낮잠을 자는 ‘오수(午睡) 체험’이다. 이곳에선 조선시대 선비의 피서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방문객들에게 죽부인과 모시 베개를 제공해준다. 빈손으로 가서 ‘꿀잠’만 자면 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물론, 죽부인을 끌어안고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대다수지만 말이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죽부인을 직접 경험한 후 아예 사야겠다 싶어 폭풍 검색 중이다. 열대야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죽부인 끌어안고 잠이나 잘 작정이다.


사진 김도균 셔터스톡 사진제공 남산골한옥마을(02-2261-0517) 남양유업 에이지투웨니스(080-024-1357) 피토메르(02-3442-5736)  디자인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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