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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modeling

빌라를 빌딩 처럼

EDITOR 강현숙 기자

2018. 05. 08

서래마을의 작고 낡은 빌라 2개 층을 멋진 빌딩 공간처럼 바꾼, 발상의 전환.

서울 서래마을 골목길에 내추럴한 화이트 외관이 눈길을 끄는 공간이 생겼다. 정윤재 대표가 이끄는 리빙 셀렉트 숍 에잇컬러스 스튜디오의 새 보금자리다. 30년 가까이 된 낡고 작은 빌라 2개 층을 개조해 1층은 사무실로, 2층은 쇼룸으로 단장했다. 

서래마을에 살고 있는 정 대표는 두 딸과 동네를 산책하다 낡은 빌라를 발견했는데, 우선 워라밸을 실천할 수 있는 위치가 맘에 들었다. 집 근처라 아이들을 돌보면서 마음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정 대표는 빌라의 외관 벽돌 등 집의 구조는 최대한 그대로 살리면서 내추럴하게 리모델링했다. 판매하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돋보이도록 실내와 외관의 벽은 화이트 컬러를 주로 사용해 깨끗한 도화지처럼 마감했다. 집처럼 꾸민 쇼룸에서는 20~30평대의 작은 집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제안하는데, 요즘 대세인 덴마크 가구 무토와 모듈 가구 몬타나도 만나볼 수 있다. 

새로 오픈한 스튜디오와 온라인 숍(www.8colors.co.kr)을 운영하면서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작업, 소품과 패브릭 위주의 자체 브랜드 ‘스타일 에잇’을 한샘몰에 판매 중인 정 대표는 얼마 전 홈 스타일링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인테리어 내공을 발휘해 홈 스타일링에서도 ‘에잇컬러스’라는 이름처럼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윤재 대표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집부터 상업 공간까지 스타일리시하게 변신시키는 미다스의 손을 갖고 있다.

1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층고가 높아 노만 코펜하겐의 커다란 조명 2개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2 오피스와 쇼룸으로 들어가는 현관문은 그레이 컬러를 선택해 모던한 멋이 난다.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조립해 완성하는 모듈형 가구 몬타나로 꾸민 공간. 벽면에 높낮이를 달리해 부착했더니 리드미컬한 분위기가 난다.

요즘 인기 많은 덴마크 브랜드 무토의 소파로 꾸민 거실 공간. 컬러감이 가미된 패브릭 소파는 발랄하면서 경쾌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1 녹색 창가에는 스탠드와 액자, 컬러풀한 물조리개 등을 놓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2 쇼룸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녹색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초록 식물을 놓으니 생동감이 넘친다.


1 벽돌 등 기존 소재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마감한 벽면이 눈길을 끄는 코너. 정윤재 대표는 봄맞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그림이나 액자를 추천한다.

2 키즈 아이템이 곳곳에 있는 쇼룸은 초등학생인 두 딸의 놀이터가 되곤 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연스럽게 미적 감각을 키워간다.


사진 홍중식 기자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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