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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Art in Minimal Space 선과 면으로 세운 집

editor 한여진 기자

2017. 12. 21

심플한 공간에 비비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북유럽 스타일 미니멀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화이트 인테리어에 옐로, 그린, 블루 컬러의 미술품으로 위트를 더한 이 집처럼.

2층까지 트인 높은 천장의 거실은 심플하게 꾸미고, 강이 보이는 전면 데크에 수영장을 만들어 창가에 서 있으면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이 난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단순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다. 공간을 화이트나 모노톤으로 심플하게 꾸미고, 장식은 배제하며, 꼭 필요한 가구만 두는 것을 의미한다. 미니멀 인테리어에도 유행이 있어 한때 화이트와 원목으로 꾸미는 일본 스타일이 인기를 끌다, 최근에는 심플한 공간에 컬러풀한 디자인 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북유럽 스타일이 사랑받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이 집은 북유럽 스타일 미니멀 인테리어로 꾸민 케이스. 지하, 1층, 2층의 총 3층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박공지붕의 사선을 활용한 구조가 독특하다. 특히 집주인이 예술적 안목과 취향을 갖고 옐로, 그린, 블루, 레드 등 비비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감각이 돋보인다. 

1 비비드 옐로와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준 다이닝룸. 유니크한 디자인의 그린테이블에 투명 아크릴 의자를 매치한 센스가 돋보인다. 싱크대 앞에는 문을 달아 주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2 침실은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로 모던하게 연출했다. 협탁 위 인디핑크 스탠드가 로맨틱한 멋을 더한다.
3 욕실 입구에 욕조를 설치하고, 창가에 해바라기 샤워 부스를 만든 뒤 커튼을 달아 공간이 분리돼 보이도록 했다. 욕조와 샤워 부스 사이에 사우나실을 만든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것.

1 1층 방향 벽을 사선으로 디자인해 유니크한 느낌이 물씬 나는 2층. 벽 중앙이 뚫려 있어 공간이 넓고 시원해 보이며, 1층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창가에 침대만 두어 여유 있게 쉴 수 있는 침실로 만들었다.
2 커다란 원형 조명과 화이트 빈백 소파를 두어 아늑하게 연출한 2층 코지 코너.
3 침대 옆에 사선으로 난 작은 창은 낮에는 푸른 양평 하늘을, 밤에는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는 2층의 뷰포인트다.
4 2층에 위치한 욕실은 샛노랑 타일과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으로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욕조 옆에 커다란 창을 내 자연 속에서 스파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원통형 세면대 위에 긴 거울을 달아 모던한 멋을 더했다.

1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나무와 강,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마당 풍경이다. 특히 단풍나무, 은행나무, 소나무가 울긋불긋 물들고 하늘이 드높아지는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2 지하에는 음향 시스템, 당구대 등을 두어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노출 천장을 블랙으로 페인트칠하고, 바닥은 에폭시로 칠해 모던하면서 빈티지하게 연출했다. 화이트 월을 갤러리로 활용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photographer 홍중식 기자 designer 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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