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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4차 산업시대

editor 안미은 기자

작성일 | 2017.07.19

바야흐로 테크놀로지가 스타일에 힘을 더하는 시대다.
패션도 4차 산업시대
4차 산업시대란 말은 패션과 아무 관계가 없을 줄 알았다. 적어도 마케팅이 아닌 패션 디자인에서 이 단어가 쓰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많은 하이패션 브랜드들이 가상현실과 빅 데이터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거나 한 가지 아이템으로 여러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는 것. 샤넬의 가브리엘 백이 대표적인 예다.

샤넬이 브랜드 근간이 되는 백을 선보인 건 2011년 보이 백 이후 오랜만이다. 심혈을 기울인 가브리엘 백은 독특하게도 가상현실(VR)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방 바닥면을 고글 형태로 만들고 가죽과 메탈로 엮은 더블 체인 스트랩을 달았다. 바로 여기에 하이브리드 기술이 숨겨져 있다. 그동안 샤넬이 보여준 숄더백과 크로스백 연출 방식은 물론, 스트랩을 둘로 나눠 백팩으로 연출하는 크로스 보디 방식으로 백 애티튜드를 달리했다. 그 기발한 상상력은 패피들의 지갑을 서슴없이 열게 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기지가 돋보이는 구찌의 에이스 스니커즈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자수 아플리케 장식을 품고 있는 이 스니커즈의 비밀은 바로 스냅 잠금장치에 있다. 안쪽에 부착된 잠금장치를 풀면 아플리케를 분리해 원하는 디자인의 아플리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스포트막스는 스커트 허리와 밑단에 스트링을 달아 풀 스커트나 미니스커트로 연출하는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런웨이 모델처럼 반만 접어 올리는 연출도 시도해볼 만하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실크 블라우스는 뒷면 스트랩을 풀면 케이프 형태로도 입을 수 있다. 멋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대중 앞에 껑충 내놓은 하이패션의 대가들. 4차 산업시대를 사는 우리가 소비하고 싶은 진짜 최첨단 패션은 아닐까!

사진 REX 사진제공 루이비통 샤넬 디자인 이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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