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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powerdressing

FIRST LADY DRESSING

editor 김자혜

작성일 | 2017.03.09

퍼스트레이디, 그들의 옷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재키 패션의 오마주 / 멜라니아 트럼프

FIRST LADY DRESSING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는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그가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는 데 한몫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 덕분이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모델 출신답게 뛰어난 몸매의 소유자로 옷맵시를 드러내는 의상을 자주 선보였는데, 원피스나 투피스 룩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 컬러는 화이트, 블랙, 베이지를 선택해 차분하게 연출한다. 그는 퍼스트레이디가 되고부터는 투피스 룩을 자주 선보이는데, 이전보다 몸의 라인이 덜 드러나는 의상을 선택해 우아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취임식에서는 스카이블루 컬러의 원피스와 재킷 차림에 동일한 컬러의 스웨이드 글러브와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연상시키는 우아한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의상은 미국의 디자이너 랄프 로렌 제품으로 언론들은 미국의 패션을 바꿔놓은 디자이너의 옷을 선택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그의 옷이 애국주의와 글로벌리즘을 동시에 암시하는 데뷔 의상이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사실 취임식 전부터 패션업계에서는 멜라니아의 취임식 패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영부인의 취임식 의상은 미국 역사 박물관에 전시할 만큼 상징성이 강할 뿐 아니라, 트럼프에 대한 미국 사회의 반감이 강해 여러 브랜드에서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의상 협찬을 거부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 모두의 관심 속에서 그가 선택한 의상은 스타일리시함과 외교적인 측면 둘 모두를 잡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 패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분과 장소, 분위기에 따라 옷을 다르게 선택한다고 밝힌 멜라니아는 평소 스타일리스트 없이 자신이 직접 구입한 옷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앞으로 어떤 패션 행보를 보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악관을 간접 광고 무대로! / 이반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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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못지않게 현재 미국에서 핫한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 이반카 트럼프.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추락한 이미지와 공화당 지지율을 재상승시킨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는 그는 이미 10대 때부터 사교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룩을 즐기며 고급스러운 상속녀 스타일을 선보인 이반카는 패션 감각을 살려 2007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했다. 트럼프의 대선 당시에도 이반카의 스타일은 변함이 없었는데, 지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 룩을 자주 선보였다. 특히 대선 전당대회에 입고 나온 핑크 베이지 원피스는 큰 화제를 모으며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 원피스는 이반카의 브랜드인 ‘이반카 트럼프’ 제품으로 연설 후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반카 트럼프는 실용적이고 우아한 워킹 우먼 룩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심플한 디자인의 셔츠, 스커트, 원피스 등을 주로 선보인다. 그가 대선 전당대회에서 선보인 드레스는 1백38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패션 브랜드 때문에 미국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백악관의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이 방송 인터뷰 중 “다들 오늘 가서 이반카네 제품을 사라고 말해주고 싶다.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다”고 말하며 뜬금없이 홍보맨을 자처했기 때문.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2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반카 트럼프를 판매 중지한 노드스트롬 백화점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퍼스트 도터 룩’이란 신조어까지 만들며 단숨에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반카가 계속 그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믹스매치의 여왕 / 케이트 미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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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출신에서 왕세손비가 되며 신데렐라로 불리는 케이트 미들턴은 현재 가장 핫한 패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공식석상에 나타나기만 하면 패션이 연일 화제가 되며 그 브랜드는 완판 행진을 이어나간다. 영국 패션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케이트 효과’라고 부르며, 영국 패션 산업에 한화로 약 1조4천8백억원의 가치 상승을 가져왔다고 평가할 정도로 케이트 미들턴의 효과는 어마무시하다. 그의 패션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명품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저가 브랜드와 믹스매치한다는 것. 그는 영국의 중저가 스파 브랜드인 탑샵이나 자라, 액세서라이즈 제품을 애용하는데, 고가의 로랑 뮬레 드레스에 자라의 2만9천원짜리 크리스털 목걸이를 매치하는 식이다. 또 엘리자베스 여왕의 90주년 생일을 기념해 인도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9만원 상당의 글래머러스한 드레스를 입어 완판을 시키기도 했고, 남편 윌리엄 왕세손과 참석한 콘월 교육재단 ‘에덴 프로젝트’ 행사에서는 캐주얼 브랜드 갭의 2만7천원 상당 바지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그의 패션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저렴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상황에 맞는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쉽게 소화하기 힘든 레드, 옐로,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의 포멀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색의 원피스나 원 컬러 투피스로 우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팬츠 룩을 선보일 때는 상의는 재킷을 매치해 이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비교적 캐주얼한 자리에서는 패턴이 가미된 시폰 소재의 원피스 차림으로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또 하나 그녀의 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모자.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로 룩에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하고 포인트를 살린다. 그 덕분에 영국의 다양한 모자 브랜드가 한때 패션계에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패션에 담은 메시지 /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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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에 이어 남다른 패션 감각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높은 인기 덕에 재임 기간 내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셸 오바마. 패션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 이른바 패션 정치를 능숙하게 해낸 그는 ‘패션 역사상 최고의 레인메이커(행운을 부르는 사람)’라는 평을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1월 신년 연설에서 미셸은 화사한 옐로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는 쿠바계 동성애 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만든 것으로 이 옷을 통해 당시 문제가 되던 반이민, 반동성애에 맞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 또 외교 일정으로 다른 나라에 방문할 때는 그 나라 디자이너의 옷을 선택하는 세심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셸은 기존 퍼스트레이디들이 선보이던 격식을 차린 포멀한 룩보다는 캐주얼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자주 선보였다. 공식석상에서도 심플한 원피스 차림을 주로 보여줬는데,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TV 토크쇼에 출연하면서는 4만원 상당의 드레스를 선택할 정도로 중저가 브랜드를 즐겨 입는 소탈함을 보였다. 또 하나 그의 인기 비결은 비비드한 컬러와 과감한 패턴을 활용해 개성을 뽐냈다는 것. 미셸의 이런 감각적인 패션은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은 워너비 룩으로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세련된 퍼스트레이디의 정석 / 카를라 브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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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 퍼스트레이디였던 카를라 브루니 또한 우아한 영부인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유명 모델 출신답게 스타일리시한 룩을 선보이며 많은 여성들의 패션 워너비로 주목을 받았다. 퍼스트레이디 당시에는 공식석상에 어울리는 우아한 스타일의 포멀 룩을 즐겼는데, 원피스부터 투피스, 슈트까지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컬러는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을 베이스로 해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하고 가끔 비비드 컬러 아우터를 걸쳐 룩에 포인트를 더했다. 여느 퍼스트레이디보다 모던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자주 보여준 카를라 브루니는 특히 매니시한 슈트 룩으로 세련된 그의 이미지를 한층 극대화했다.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생활이 끝난 현재는 원래 자신의 스타일로 돌아가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프 숄더 톱에 딱 붙는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를 매치하고 재킷을 걸쳐 캐주얼과 포멀 무드가 공존하는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한다. 레더나 벨벳 등의 소재를 믹스해 과감하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포인트다.

기획 여성동아
사진 REX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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