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genderblending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s, Be Beautiful!

editor 안미은 기자

2017. 03. 07

이제 톱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오가며 모호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니 남자의 것에 눈이 갈 수밖에.

마르지엘라의 고급스런 실크 셔츠 사이로 드러난 쇄골은 남자의 것이든 여자의 것이든 섹시하다. 눈가엔 브라운 아이섀도를 부드럽게 녹여 지적이고 중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타미힐피거의 S/S 컬렉션은 마린 룩. 몸에 딱 맞는 레드 스트라이프 니트와 골반부터 펄럭이는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는 지구 위의 누구라도 시크하게 만든다. 소년처럼 볼 중앙에 치크를 바르고 주근깨를 그려 넣는다. 헤어는 부드러운 왁스나 컬 크림을 사용해 탄력 있는 웨이브를 표현한다.




다양한 스트라이프로 패션에 재미를 더한 MSGM.
가로와 세로 스트라이프의 레이어드가 결코 과하지 않다. 얼굴에는 피부톤과 가장 가까운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광대뼈와 눈 주변을 브라운 섀도로 섀딩해 윤곽만 강조한다.






올해 러플을 입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처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랑방은 플리츠와 러플 장식 셔츠로 트렌드를 이끌어냈다. 이 아방가르드함과 우아함을 살리려면 헤어는 미니멀하게, 얼굴엔 골드 글리터로 존재감을 빛낼 것. 붓으로 터치하듯 은은하게 발라 두 눈과 입술에 반짝이는 별을 담는다.




앤드로지너스 룩이 대세가 된 건 당연히 구찌 덕분이다. 구찌가 남자의 ‘핑크’ 스타일링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핑크색 셔츠는 단추를 엇갈리게 잠가 러플 디테일을 잡아 부드러운 실루엣을 만든다. 헤어는 왁스와 에센스를 2:1 비율로 섞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듯 어루만지는 것으로 충분하다. 핑크색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바르고 투명 글로스로 코팅하는 것이 관건. 입술과 볼엔 핑크 무드가 도는 정도로 맞춰줄 것.


사진 최승광(스튜디오이스키)
디자인 이지은
헤어 윤성호
메이크업 이영
스타일리스트 류시혁
모델 RUSLAN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