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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tip

모피, 집에서 윤내고 광내기

EDITOR 김자혜

2018. 12. 13

좋은 모피는 세월이 지나도 고급스럽고 리폼이 가능해 2대, 3대를 이어가며 입는다.단, 관리가 중요하니 모피 전문가의 조언에 귀 기울일 것.

셀렙의 모피

윤여정, 황신혜, 김혜수, 이혜영, 성유리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셀레브러티들이 사랑하는 모피 전문 브랜드 퓨어리. 퓨어리는 이유형 대표의 어머니인 오영자 디자이너로부터 시작되었다. 오영자 디자이너는 1964년 국내 최초로 모피 가공과 제작을 하며 모피 산업에 진출해 오영자 모피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딸인 이유형 대표가 1999년 국내 유일 모피 맞춤 디자인 브랜드인 퓨어리를 론칭했다. 퓨어리는 고객들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게 모피 소재와 디자인을 추천해주는 커스텀 테일러드 퍼 브랜드로, 북유럽과 북미에서 수입한 최고 수준의 원피를 사용한다.

최근 모피는 세상 트렌디한 소재다. 따라서 겨울 시즌 최고의 럭셔리, 첨단 스타일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다면 당연히 모피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까다로운 관리 때문에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소재이기도 하다. 

셀레브러티들과 패션 에디터들이 사랑하는 모피 브랜드 퓨어리의 이유형 대표는 모피는 올바른 관리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피는 구입할 때는 부담이 되지만 평균수명이 35년 정도고 관리를 잘하면 50년까지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에요. 관리의 기본은 천연 섬유라 호흡할 수 있는 환경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죠.” 

모피를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천연 소재라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직사광선이나 햇빛, 조명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손상될 수 있으니 이 또한 피해야 한다. 즉, 통풍이 잘되고 온도와 습도가 낮은 곳이 가장 좋다. 비닐 커버를 사용하지 않고 수시로 꺼내 통풍시켜주는 것도 좋다. 습기를 없애기 위해 제습제를 사용하면 모피의 가죽이나 털이 건조해질 수 있으니 이것도 주의해야 한다. 



모피를 입고 외출했다 돌아온 뒤에는 집에서 ‘세척’을 하는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유형 대표는 말한다. 

“착용 후에는 모피를 거꾸로 들고 흔들어 일단 먼지를 털어주세요. 모피에 쌓인 먼지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털 빠짐의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먼지를 턴 후에는 물수건으로 닦아 오염을 제거해야 해요. 물을 묻힌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린 뒤 모피 결을 따라 한 번 닦고 반대 결로도 닦아준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말려주세요.” 

또 모피를 입은 채로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등을 뿌리지 말아야 한다. 냄새를 잘 흡수하는 모피의 특성상 나쁜 냄새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털도 손상될 수 있다. 모피를 입다가 털의 결이 주저앉았을 때는 가볍게 분무기로 물을 뿌린 다음 그늘에 말려 털의 결과 반대로 빗어주면 풍성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모피를 오래 입는 방법은 자주 착용하는 것이라고 이유형 대표는 조언한다. “모피는 고가인 데다 관리하기 어렵다며 잘 입지 않고 아끼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입지 않고 그냥 두면 가죽이 삭아 오히려 입어야 하는 순간에 입지 못하게 될 수 있어요. 맘에 드는 옷을 먼저 꺼내 입듯이, 모피도 너무 옷장에만 아껴두지 말고 외출할 때 자주 입고 소중한 추억을 쌓으셨으면 좋겠어요!”

기획 여성동아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FURY 도움말 이유형(FU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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