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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이인제 ‘큰손’ 사위 맞다

editor 김명희 기자

작성일 | 2017.03.02

대권주자 이인제 ‘큰손’ 사위 맞다

이인제 전 의원의 딸 진화 씨가 크리스탈지노믹스 2대 주주 양대식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여권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월 12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딸의 혼사를 치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아내 김은숙 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는데,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진화(37) 씨는 그중 둘째 딸이며 사위는 코스닥의 큰손으로 알려진 금융 투자자 양대식(46) 씨다.

대권주자 이인제 ‘큰손’ 사위 맞다
지난 1월 15일, 1997년·2002년·2007년에 이어 4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등 부지런히 대권 행보를 이어온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하객들을 맞았다. 결혼식장에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한의사 이경제, 배우 서인석 등 낯익은 이들의 모습이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대선을 앞두고 개인사가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듯 언론에 알리지 않고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한 가운데 식을 치렀다.

신랑 양대식 씨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IT 인프라를 구축한 인물이다. G마켓의 CTO(최고 기술 책임자)를 거쳐 현재는 바이오 벤처 투자가로 활동하고 있다. 표적 항암제 출시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코스닥 등록 제약업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2대 주주(7.05%)로, 그가 보유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 가치만 해도 3백억원 상당(2월 17일 기준)이다.

이날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구영배 큐텐 사장은 양대식 씨와 함께 G마켓을 창업할 당시를 떠올리며 “직원 10여 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였고, 아무도 성공 가능성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빨리 접고 다른 일을 알아보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양대식 CTO의 치열하고 끈기 있는 노력에 힘입어 당시 최고 수준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개발,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터넷 쇼핑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G마켓이 2006년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금방 결혼할 줄 알았는데. 결혼 소식은 없고 버킷 리스트를 찾아 세계 여행을 떠나더라. 이렇게 훌륭한 신부를 만나려고 그랬나 보다”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위는 G마켓 IT 인프라 구축한 3백억대 주식 부자  

진화 씨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17대 대선 당시 무료 급식소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아버지를 도와 선거운동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로 화제가 됐다. 현재는 대구대 조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결혼식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던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식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딸이 한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하는 일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 정치인의 딸로 태어나 겪지 않아도 될 아픔도 많았던 막내딸이 오늘 결혼했다. 기쁨 속에 눈시울이 촉촉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 박해윤 기자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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