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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변호사시험 최종합격 #한번의 낙방과 마음고생 #아빠가 나를덜 미워했으면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9.07.18 17:00:01

서동주(가운데) 씨와 동생 동천 씨 부부.

서동주(가운데) 씨와 동생 동천 씨 부부.

“제가 해준 게 뭐가 있다고요. 모두 아이가 열심히 한 덕분이에요.” 

지난 5월 말 서정희(59)의 딸 서동주(36) 씨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소식을 듣고 전화로 축하 인사를 건네자 서정희는 딸의 성취를 대견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이 떨어져 힘들다면서도 목소리에서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동주 씨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코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5대 로펌 중 한 곳인 퍼킨스 코이에서 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2015년 이혼한 서정희와 서세원의 장녀인 동주 씨는 연예계 엄친딸로 유명하다. 힐러리 클린턴의 모교로 잘 알려진 미국 웰즐리대 음대를 거쳐 MIT에 편입해 수학을 전공한 뒤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4개국 언어를 구사하고 악기 연주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는 변호사 시험 합격 후 자신의 블로그 ‘대니엘의 일기장’에 그간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고백했다. 

‘나는 뭐든 한 번에 얻은 적이 없다. 하다못해 정식으로 변호사가 되려면 통과해야 하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도 처음엔 떨어져서 다시 봐야 했다. 나와 다른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첫 시도에 이미 (시험을) 통과했기에 나는 몇 개월이나 눈치 보며 기죽은 채로 일을 다녀야 했다’며 ‘아무리 내가 하는 일의 성과가 좋아도 아직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기에 은근히 무시하는 눈길이 느껴졌다. 일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만 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이러다가 미칠 것 같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불안한 마음에 한 시간 이상 밖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기에 기쁨이 더욱 컸다. 그녀는 ‘남들이 다 안 될 거라고 비웃을 때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든다.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동주 씨는 이외에도 블로그에 개인적인 연애담, 로펌 생활 등에 대한 솔직한 글들을 올리고 있다. 이혼 후 가족과 왕래가 없는 아버지 서세원에 대해서는 ‘(아빠가 좋아했던) 오래된 레코드판으로 노래를 들으면 시간은 왜인지 모르게 느려지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그리고 아빠가 덜 미워진다. 이제 아빠도 나를 덜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적고 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동주 씨는 한국에 돌아와 엄마, 남동생 동천 씨 부부와 기쁨을 나눴다. 5월 27일에는 서정희가 모델로 무대에 서는 금단제 한복의 패션쇼에도 참석해 엄마를 응원했다. 동주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와 엄마가 이뤄낸 것들이 자랑스럽다. 뱀파이어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그렇게 동안일 수 있는지. 늘 아름다운 우리 엄마 사랑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동주 씨는 앞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상표 등록과 저작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사진 서동주 인스타그램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9년 7월 6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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