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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품격_ 신은경 #막장작가_ ‘리턴’PD의 야심작 #출연료로 18억채무변제

EDITOR 김명희 기자

2019. 01. 07

배우 신은경(46)이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으로 돌아왔다. 2015년 말 전 소속사와 채무 관련 공방 등으로 물의를 빚은 지 3년 만이다. 그사이 단막극에 출연한 적이 있으나 크게 화제가 되지는 못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복수, 사랑을 그린다. 고현정의 중도 하차로 논란을 빚었던 ‘리턴’의 주동민 PD와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언니는 살아 있다’ 등 자극적인 스토리로 유명한 김순옥 작가가 손잡은 이 작품은 초반부터 살인, 시체 유기, 출생의 비밀, 파격 노출 등 막장 요소들을 대거 배치해 송혜교·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를 비롯한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를 압도했다. 이 중에서도 신은경이 연기하는 태후 강씨는 황제인 아들(신성록)과 권력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자, 궁중 내 권력 암투의 정점에 있는 독한 인물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는 논외로 하더라도 신은경을 향한 대중의 기억은 아직 불편하다. 2015년 소속사와 채무 공방을 벌이던 중 회삿 돈으로 하와이 여행을 가고, 백화점에서 외상으로 1억원어치 쇼핑을 하는가 하면,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 무렵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한 방송을 통해 그녀가 뇌수종을 앓고 있는 아이를 외면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은경은 2003년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와 결혼해서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2007년 이혼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신은경이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감내하면서도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로 ‘채무 변제’를 꼽았다. 신은경은 2018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현재 그녀는 국세청과 전 소속사 등 7명(개인 및 기관)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18억원 상당의 채무를 지고 있는데, 3년 안에 이를 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후의 품격’은 48부작으로, 신은경의 회당 출연료는 8백만원 선.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신은경은 출연료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의 60%(1인 가구 1백만원 상당)를 제외한 모든 수입을 채무 변제에 사용하게 된다. 신은경은 이 드라마 이후 해외 진출 등도 검토하고 있어, 채무 상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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